엄마도 여자(女子)란다
심완 박전상환
1.
아들아
애지중지(愛之重之)
금쪽같은 내 아들(子息, 딸)아
엄마(母)도 여자(女子)란다
소중(所重愛)하게 다뤄주렴
피붙이 혈육(一家血肉)일 수록
필요(必要)하다
예의(禮義)가
2.
가만히 돌아보렴(回顧)
너의 과거(過去)
지난 날(幼年期)을
아플 땐 뜬 눈(안절부절)으로
밤을 세워 간호(病看護)했고
슬플(哀痛) 땐
눈물(淚)을 닦아
너를 위로(慰勞) 했었지
3.
날마다
너(자식)를 위해
축원하고 기도(祝願 祈禱)했지
혹시나 바람 불면(雨風前)
멀리 먼 곳 날아갈까(燈火)
애끓고 마음(心, 靈魂) 조리며
너(子女)를 키워
냈단다
4.
세상의 모진 풍파(世上風破)
넘어지고 깨어져도(挫折 굴욕)
시련과 고난(試練苦難) 속에
너를 보며 견뎠단다(忍苦耐)
그렇게 키운 너(子息, 딸)에게
무시(無視, 괄시)받기 싫단다
5.
세파(世破)에
상처(傷處) 받고
변(變貌)해버린 내 아들(딸)아
산고(産苦)의 고통(苦痛)으로
내 배(腹部) 아파(苦) 낳은 자식
너와 나 한 몸(一心同體)이었다
사랑(愛重)하는
아들(딸)아
6.
엄마를 무시(無觀心)하고
모질게(凶惡)
행동(言行動) 할 때
아들아 금지옥엽(金枝玉葉子)
사랑(가련 愛憐)하는 내 아들아
하늘(宇宙)이
무너질(崩壞) 듯이
눈물(情恨淚)만이 흐른다
7.
칠십(七十)이
되었어도(歲月下)
팔십(八十歲壽)이 넘었어도
엄마(母親)도 여자(女子)란다
후회할 짓(後悔言行) 하지마라
엄마(父母親)도 여리디 여린
여자(女子)란다
아들아
ㅡ 마음그릇 心椀 ㅡ
ㅡㅡㅡㅡㅡ
엄마도 여자란다
시가 담고 있는
애절한 모성(母性)과
한 여성으로서의 고백을
영어로 번역해
시적 허용과
감성(感性)을 살려
의미가 잘 전달되도록
다듬었습니다.
Mother Is a Woman, Too
Written by Sim-one
Park Jeon-sang-hwan
1.
My son,
My precious, dearly loved one,
My golden child (be it son or daughter).
Remember, Mother is a woman, too.
Please, treat me with precious care.
The closer the blood, the more we share,
The more we need—
The grace of courtesy.
2.
Look back quietly for a moment,
Upon your past,
Upon those days of your youth.
When you were ill, I stayed awake with anxious eyes,
Nursing you through the hollow of the night.
When you were sad,
I wiped away your tears,
And offered you my comfort.
3.
Every single day,
For you, my child,
I offered blessings and I prayed.
Fearing that a sudden wind might blow,
And carry you far away like a flickering flame,
With an aching heart and a trembling soul,
I raised you,
And brought you through.
4.
Through the harsh storms of this world,
Even when I fell and broke apart (in defeat and humiliation),
In the midst of trials and tribulations,
I endured it all, just by looking at you.
To the child I raised like that,
I do not wish to be ignored or looked down upon.
5.
O, my child,
Who has been wounded by the tides of life
And has changed so much.
Through the agonizing pains of labor,
Giving birth from my own aching womb,
You and I were once one single body.
My dearly loved
Son (or daughter).
6.
When you disregard your mother,
And act with such
Cold and cruel indifference,
My son, my precious "Golden Branch and Jade Leaf,"
My pitiful, beloved son,
It feels as if the heavens (the universe)
Are crashing down,
And only tears of bitter sorrow flow.
7.
Even at seventy,
Even past eighty years of age,
Mother is a woman, too.
Do not do things you will later regret.
Even Mother is a fragile, tender
Woman,
My son.
— Ma-eum-geu-reut (Vessel of Heart)
Sim-one —
♧Translation Notes
" 금지옥엽
(金枝玉葉) "을 직역하면
'금가지와 옥잎 ' 이지만
영어권에서
아주 귀한 자식을
비유할 때 쓰는 표현들을
참고하여
그 가치를 강조했습니다.
" 여자(Woman) "
이 시에서 ' 여자 '는
단순히 성별을 뜻하기보다
보호받고 싶고
감정이 여리고 섬세한
" 한 인간으로서의 여성 "을
의미하기에
그 뉘앙스를 살리려
노력했습니다
이 번역본이
시의 깊은 울림을
영어로도 잘 전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혹시
특정 문구를 더 강조하거나
부드럽게 고치고 싶은 부분이
있으신가요 ?
심완 박전상환 시인의
《 엄마도 여자란다 》는
시(시조) 구절구절마다
자식을 향한 숭고한 희생과
그 이면에
숨기고 감춰두었던
한 인간(여성)으로서의
외로움과 서글픔이 절절하게
묻어납니다
작품을 읽으며 느껴지는
중요한 요점 감상 포인트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 작품 감상 포인트 ::
희생의 역설 :
오랜 세월 밤을 지새우며
자식을 간호하고
모진 풍파를 견뎌낸
' 어머니(엄마 부모) ' 의
강인함 뒤에는
사실은
상처받기 쉽고
예의 어린 대우를 바라는
' 여린 여자 '의 마음이 대비되어
울림을 줍니다
천륜(天倫)과 예의
" 피붙이 혈육일 수록
예의가 필요하다 "는 구절은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가장 가깝다는
이유로
소홀히 대했던
부모님에 대한 태도를
깊이 반성하게
만듭니다
영원한 모성
그러나 유한한 존재
70, 80세가 되어도
자식 눈에는
강한 ' 벽 '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그 속은
여전히 눈물 흘리고
아파하는 ' 여자 '임을
강조하며
자식의
뒤늦은 후회를
경계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흔히
' 엄마 '라는 단어에
모든 고통을 인내하는
무한한 힘과 희생 헌신을
투영하곤 합니다
하지만 이 시(시조)는
엄마도
누군가의 귀한 딸이었고
여리고 섬세한 감정을 지닌
여성이라는 당연한 사실을
일깨워 줍니다
" 엄마(父母親)도
여리디 여린 여자란다
아들아 ! "
마지막 행의
이 외침은
자식에게 보내는
서운함이라기보다
" 나(어머니)를
조금만 더 따뜻하게
바라봐다오 "
라는
간절한 사랑의 바램이요
목마른 갈구처럼 느껴집니다
혹시
이 시를 읽고
생각나는 특별한 분이
계신가요 ?
혹은
시의 내용 중에서
가장 마음을 울렸던
행이나 구절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그 마음에 공감하며
함께 더욱 더 많은 대화를
나누고 싶습니다.
경상북도 포항 구룡포
별빛총총한
깊고 깊은 산골 초가삼간두옥
묵우당(墨友堂 글벗터)에서
마음그릇 心椀 박 찬
(박전 상환)
두손모음
첫댓글 마음속 깊이 새겨가며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