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6년 시카고에 조그만 양복점을 낸 영국 신사 벌링이 갱단과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영화의 초반, 벌링이 양복 만드는 과정을 이야기하면서 시작하는데
이 장면은 맨 끝장면을 보여주기 위한 복선이었네요.
당시 시카고에는 두 갱단이 대립을 이루고 있었는데
벌링의 치밀한 계획으로 두 갱단 모두 와해되는 결말을 맞습니다.
영화의 제목 '아웃핏'이 재단사가 주인공인 영화여서 당연히 의류용어인 줄 알았는데,
알 카포네가 시작한 지하세계의 UN 역할을 하고 있는 조직의 이름이었네요.
각 도시 산하의 갱단이 이 아웃핏의 지시에 따라 행동하고 있었던 것.
반전에 반전을 더해
끝까지 심장 쫄깃한 영화였어요.
재봉사와 재단사의 차이점도 알게 되었어요.
재봉사는 a tailor - 바늘과 실만 있으면 쉽게 될 수 있다고.
재단사는 a cutter - 오랜 숙련 끝에 될 수 있는 직업
1950년대 갱단이 활주했던 당시의 시대적 배경을 알 수 있었던 영화.
갱단이었던 벌링이 그 세력을 벗어나고자 하나, 끝내 벗어날 수 없었고 사랑하는 아내와 딸을 잃을 수밖에 없었던 슬픈 사연.
그래서 런던을 떠나 시카고로 왔고, 마을을 장악하고 사람들을 힘들게 하는 두 악의 집단을 처치한다는 이야기.
첫댓글 영화보기가 너무 쉬워져서 영화관 찾는 게 쉽지 않은 요즘입니다.
좋아해야 하나 슬퍼해야 하나 모르겠네요.
영화 보려고 기다리고 기대하고...그런 설렘이 사라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