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상 참을수가 없습니다.
수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어제 겪은 일들로 저는 더이상 참지 못하겠습니다.
신고하고 싶습니다.
교사를 그만두더라도, 꼭 벌을 받는 걸 보고싶습니다.
저는 특수학교에 초등 3학년 담임을 맡고 있습니다.
이 학교에서는 2년째 근무중입니다.
이런 학교에 왜 다시 재계약을 한건지 .. 과거로 돌아간다면 저를 말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5월 초에 현장체험학습이 예정되어 있어서 사전답사를 가려고 하였습니다.
같이 현장체험학습을 가는 선생님들 몇 분 중에 우리끼리 업무분장을 하였고 저랑 다른 정교사선생님과 함께 교장실에 들어가 사전답사를 다녀오겠습니다. 출장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라고 얘기했더니 "아직도 선생님들은 한참 멀었다며" 약간 제가 간다는 것에 언짢아하는 듯한 발언들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다른 선생님들과 상의 후 선생님들이 교감선생님께 갔더니 기간제를 제외 한 다른 선생님 두분이 다녀오시는 것이 좋겠다. 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저는 솔직히 기분이 나빴습니다. 차별대우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기간제라서 현장체험학습 답사를 가지 못하나요?
어제는 제가 듣고싶은 연수가 공문으로 내려와서 연구부장님께 연수 듣고싶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교장선생님께 말씀드려본 후 말해주겟다고 하셨습니다.
연구부장님께서 교장선생님이 "가지말라"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같이 가기로 했던 다른 선생님(정교사)이 가서 왜 가면 안되냐고 물어봤더니, 선생님도 가는거였냐고, 저만 가는 줄 알고 저만 말씀드렸더니 안된다고 했다. 아마 기간제라서 못가게 하는 거 같다. 예전에 부장회의에서 기간제는 연수 못가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교사는 누구나 들을 수 있는 것이 연수 아니였습니까?
제가 잘못알고있는걸까요?
너무 분합니다.
하루가 지났지만 아직도 저는 분노합니다.
회의시간, 개별적으로 결재를 받으러 갔을 때 했던 말들 다 녹취되어 있습니다.
선생님들 방법을 알려주세요.
여기서 제 교사생활이 끝나더라도 끝까지 싸우고싶습니다.
도와주세요.
첫댓글 안타깝습니다. 관리자가 말도안되는 그런 행동을 감히 하지못하도록 기간제교사의 입지를 제대로 구축할수 있는 제도를 하루빨리 마련해야 할 것같습니다. 차별없는 교직사회와 교육의 정상화를 이루는 것이 이토록 어려울까요?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것을 교육당국은 절실히 느껴야할것입니다.
힘내보자 선생님~전화 주시기 바랍니다. 02-334-0312기간제교사노조입니다.
위에 교육부 및 정부부처 합동으로 만든 갑질 대응 매뉴얼 참고 하세요 그리고 노동부가 최근 발간한 직장괴롭힘 방지 매뉴얼 참고하고 구체적으로 법률적(판례포함)으로 대응나와 있어요 꼭 대화참여하여 녹취하세요(대화참여는 불법 아님) 수첩에 기록 꼭하시고 저도 여기서 지침 보여주고 엄청 싸우며 대응 합니다. 그리고 관리자에게 갈 때 휴대폰 티나게 녹취한다는 것 보여줘야지 함부로 하지 못합니다.
힘내보자 선생님은 오늘 기간제교사노조에 가입하셔서 저랑 통화를 했습니다. t하늘정원님~여러 자료 올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정말 어이가 없는일에 저 역시 분노가 치미는 군요. 이런 현실속에 함께 싸워 줄 노조가 있다는 것이 든든합니다. 힘내보자 선생님 기죽지 마시고 당당하십시오! 응원합니다.^^
참... 많이 화나시겠어요. 뉴스에 어떤 교장은 애들 간식 착복했다던데.. 어이가 없군요.
힘내시고 꼭 좋은 결과 있으면 좋겠습니다.
가장 민주적이여야 하는 곳이 학교라 생각하는데 ...가장 민주적이지 못하는 곳이 학교라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여러 가지 설움.... 부디 건강 잘 챙기시고 힘내세요.
제 경우랑 비슷하네요....2년동안 업무 맡아서 정교사대신 개고생 했고 교육청에서 교육감상 준다고 공적조서 보내라고 공문 1년에 한번씩 보냈는데 교장이 기간제한테 궂이 상줄필요 있냐고 막아서 못받고있습니다. 그깟 교육감상 안받아도 그만입니다만 기분이 나쁘네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9.11.04 1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