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나훈아에 대한 이해
오늘 저녁 KBS2 TV를 통해 가황(가요계의 황제)이라 일컬어지는 나훈아의 특별공연이 있게 된다.
무려 15년만의 TV를 통한 공연이라 하니 무척이나 기대가 된다 남진과 함께 1960~70년대를
수놓으며 한시대를 풍미한 불멸의 가수이지만, 그의 삶은 그리 평탄하지만은 않았다.
그러한 녹록지 않은 삶 속에서 그는 의외로 히트곡 못지않게 많은 명언(?)을 남겼다.
이에 오늘은 노래에 관한 얘기보다는 그가 남긴 말 가운데 지금까지도 우리의 뇌리에 남아있는
특별한 말들을 되돌아 보며, 가수 나훈아 보다는 인간 나훈아(본명: 최홍기)에 대한 이해로
접근해 보고자 한다
1. 나훈아는 1975년 첫 부인인 이숙희와 이혼후, 이듬해 7년 연상인 배우 김지미와 결혼하였다.
이 결혼은 당시 대단히 쇼킹한 뉴스로써 엄청난 비난과 갈채를 동시에 받기도 하였다.
김지미의 고향인 신탄진에서 약 6년간 살아오다가 1982년 나훈아의 가요계 컴백에 따른
갈등으로 이혼에 이르게 되었다. 이때 그는 위자료 명목으로 자기의 전재산을 김지미에게
넘기면서 이러한 말을 남겼다.
“남자는 돈이 없어도 살아갈 수 있지만 여자는 혼자 살아 갈려면 반드시 돈이 꼭 필요하다”
물론 지금에 와서는 이러한 말들이 잘 이해가 안되지만 1980년대 초반의 시대상과 나훈아의
대인배다운 모습을 감안하면 이해가 될 것이다. 여하튼 나훈아는 그가 가지고 있는 재산은 물론
공연료를 가불까지 받아서 이를 모두 김지미에게 건넸다고 한다
2. 1990년에 삼성의 이건희 회장이 신라호텔에서 개최된 삼성 고위임원 파티에 나훈아의
공연을 요청하였다 물론 공연료도 당시로서는 상당한 거금인 3천만원이었다.
노래 몇곡 부르는데 이 정도면 당연히 받아들이는게 일반적인데, 나훈아는 단호하게 거부하였다.
이에 삼성 비서실에서 총출동하여 나훈아를 설득시키려고 노력하였지만, 그는 이러한 말을 남기며
거듭 거부의사를 밝혔다.
“나 나훈아는 대중가수이다. 따라서 나는 대중앞에서만 노래를 부르지 이회장이 돈 몇푼 더 준다고
달려가 노래를 부를 나 나훈아가 아니다. 만약 꼭 내 노래를 듣고 싶으면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을 할때 공연티켓을 끊어서 들어오길 바란다.”
결국은 이건희의 나훈아 초청공연은 불발로 끝이 났다. 이는 삼성에서 초청한 연예인이
그 초청을 거부한 전무후무한 사례가 되었던 것이다. 한편 ‘삼성을 생각한다’라는 책을 펴낸
김용철 변호사는 이를 두고 나훈아를 제일 존경하는 인물이라고 하였다.
왜냐하면 당시 삼성이 움직이면 대한민국에서 안되는 일이 없었다. 정계 관계 언론계 모두
삼성의 의지대로 움직일 수 있었지만, 이 나훈아의 단호한 태도 앞에서는 삼성이 결국
유일무이하게 KO패 하였기 때문이다.
3. 2008년도에 여배우 김혜수를 놓고 일본의 야쿠자와 쟁탈전이 벌어져 나훈아의 신체가운데
중요부위가 훼손되었다는 소문이 돌았다. 좀처럼 이 소문이 잦아들지 않자 급기야는 이를
해명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자청하였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엄청난 퍼포먼서를 선보였다. 기자회견을 어느 정도 진행을 하다가
웃통을 걷어부치고 단상위로 올라가더니 이렇게 일갈하였다.
“제가 여러분이 원하시는대로 하겠습니다. 이 자리에 있는 여러분이 증명해 주세요.
제가 지금 여기서 딱 5분간만 보여드리면 믿으시겠습니까?” 굳이 원한다면 아예
바지를 벗어 구체적으로 증명을 하겠다고 파격적인 발언을 하였던 것이다.
엄청난 카리스마를 내뿜는 그의 발언과 모션에 좌중은 압도되었다. 이에 열광적인
그의 팬들이 나훈아를 굳게 믿는다고 외쳐서 진짜로 바지를 내리지는 않고 끝나게 되었다.
그리고 기자회견 말미에는 루머의 대상이된 김혜수와 김선아에 대하여 “그 처자들이 너무나
억울하다 무슨 죄가 있느냐? 기자 여러분들이 적극 보호해 달라”라는 말을 남기기도 하였다.
이외에도 그에게 정치입문을 권유한 사람들에게 “나는 가수가 천직이다. 송충이는 솔잎을
먹고 살아야지...” 등등 무수한 말들이 있다.
과연 오늘 저녁 공연에서는 어떠한 명언들을 쏟아낼지 사뭇 궁금하기도 하고 기대되기도 한다.
또 한가지 더 있습니다. 나훈아는 북한에 가서 하는 공연 초청을 받았는데 거부했습니다.
북한에서 공연은 내가 원하는대로 할 수없기 때문에 절대 가지 않겠다고 했답니다.
한가지 더 있습니다. 세종문화회관 사장을 지낸 대학 동기는 다음과 같은 얘기를 전했습니다.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하면서 입장권을 절대로 10만원 이상은 받지를 않았다고 합니다.
부산 자갈치시장 아줌마들이 십여대의 버스를 전세내서 올라왔고 또 한가지. 좌석을 일일이
돌아다니면서 무대가 잘 안보이는 좌석은 아예 팔지를 않았다고 합니다.
공연 석달 전부터 세종문화회관을 드나들며 공연구상을 하는것을 보고 본인 역시 탄복을 했다고 전언했습니다.
💥나훈아, 소신발언 “국민 위해 목숨건 대통령 못봤다” http://naver.me/x8GaqJuE
💥나훈아 '소신발언'에 시청률은 29% 껑충, 정치권은 서늘..."이나라는 국민이 지켰다" http://me2.do/GhIDB0L1
💥‘가황’ 나훈아 “왕이나 대통령이 국민에 목숨 건 적 있나, 국민이 나라 지켰다” http://naver.me/GCMxTnJZ
첫댓글 나훈아! 참으로 소신있고 요즘 세상에 보기 드문 멋진 사나이입니다. 모두들 나훈아 뽄 좀 보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