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 12. 23. (수)
오늘은 스카이섬에서 다시 인버네스로 돌아가야 한다...
저녁 5시까지 렌트카를 반납해야 했기에...
스카이섬은 대충 둘러봤고...
인버네스는 안쉬고 가면 3시간 정도면 갈 수 있기에...
가는 중간에 Fort William을 들를까도 생각했었는데....
3시면 어두워지는 겨울 날씨에... 일찍 도착하는게 좋을 것 같아서...
그냥 가는 중간에 네스호나 구경하기로 하고... 바로 인버네스 쪽으로 차를 몰았다...
스카이다리에서 벗어나자 마자.... 론리에서 하와이 비치같은 마을이 있다고 하여
30분정도 돌아가서 Plockton이라는 마을에 갔다...
인구수는 500명도 안되는 곳인데... 헐리우드 TV시리즈물을 촬영한 장소라고 한다...
솔직히 알지도 모르는 시리즈물이였는데....
찾아가보니... 사진은 이쁘게 나왔다....
스카이섬으로 들어가는 길보다는 남쪽의 길을 택해서인지....
아니면 그동안 날이 따뜻해서인지....
눈이 거의 녹아있었다...
한참을 달리니... 눈앞에 바다가 나왔다...
하지만.... 이건 바다가 아닌 네스호다....
네시라는 괴물이 살고 있다는 호수인데....
그 규모가 엄청나다...
정말 괴수가 살고 있다고 해도 믿을 수 있을만큼.....
여유있게 중간중간에 쉬었다가니....
인버네스에 도착한 시간은 4시였다....
하늘은 다시 깜깜하고.... 비는 부슬부슬 오고...
렌트카사무실에서 그동안 차에 문제가 있었는지... 꼼꼼히 살핀 후에...
보증금조로 카드결제했던.. 500파운드를 승인취소시키고...(보증금 날라갈까 조마조마했다...)
숙소를 찾아나섰는데... 다시 한번 B&B에서 묵고 싶어서...
1시간여를 다녔었는데...
크리스마스 이틀전이여서인지... 자리가 있는 곳은 거의 없었다...
더 돌아다닐까하다가... 날이 너무 추워져서... 내리는 비가 거의 눈으로 변하고...
해서... 유스호스텔에서 묵었다...
3일간 600킬로 넘게 해외에서 운전을 해서인지....긴장이 풀려서인지....
그대로 뻗어버렸다...
첫댓글 이쁘다.
공룡처럼 생긴건 뭐지용?ㅋㅋㅋ
그게 네스호의 괴수라는 네시의 모형이라네요...
색감이 참 좋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