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안돼』(한영애 작사/작곡)는 1992년 발매된 「한영애」3집
정규 앨범에 수록된 아주 실험적인 곡입니다.
앨범의 첫머리부터 이런 곡을 배치할 생각을 하다니, 아주 대담
하거나 이 노래에 그만큼 자신이 있는 것이겠죠..
『말도 안돼』는 「한영애」가 처음으로 작사 작곡 모두 한 노래 라고
하며, 그만큼 그녀가 가진 생각이 아주 잘 표현된 곡이라 생각됩니다
"희망은 언제나 사람들의 몫으로 남아있기 마련이지"와 같이 가사
에서 일부 엿볼 수가 있습니다. 마치 누군 가를 꾸짖듯이 부르는
가사와 "말도 안돼"라고 「한영애」가 노래하면 코러스가 "말은 되지"
라며 받아치듯 부르는 부분들이 특이합니다.
중간 중간에 들리는 갑작 스런 효과음(유리 잔에 담긴 얼음 덩어리가
짤랑거리는 것 같은 소리라든지 갑자기 등장하는 피아노 코드 소리
라든지)들도 상당히 조화롭게 녹아들어 있죠.
「한영애」의 『말도 안돼』는 "건널 수 없는 강", "누구 없소" 등이 히트
하면서 숨어있던 리드미컬한 곡인데 요즘 이 곡을 그녀가 '콘서트'나
'열린 음악회' 등 방송 무대에서 열성적으로 들려 주면서 재 조명을
받게 되었습니다. 가사 내용이 아주 의미심장 합니다.
<인천아이러브색소폰클럽 대표 윤양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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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도 없는 변명 자꾸 늘어 만 가지
서로의 가치 기준 어디에 다 팽개치고
나 몰라라 나 몰라라 눈 귀 막고 따라가네
플라스틱 세상 풍선만 불어 대네~
세상이 변했으니 어쩔 수가 없다고
변하는 건 당연해 '어떻게'가 중요해
지키고 버티는 건 어른들이 할 일이야
세상 남들이 아니라
자기 자신인 걸 왜 몰라~
말도 안돼 말도 안돼
말도 안돼 말도 안돼
그래도 희망은 너와 내가
손잡은 사람에게 걸 수 밖에
희망은 언제나 사람들의 몫으로
남아있게 마련이지
공허한 약속들 자꾸 반복만 하지
처음과 선택함이 중요한 걸 모르면서
빨리 빨리 서두르고
기다리지 못하고서
플라스틱 세상 풍선만 불어 대네~
말 위한 말 공해 정말 필요치 않아
머리 따로 마음 따로
실천하지 않으면서 사랑해 사랑해
사랑 사랑 사랑해요
마음은 닫아두고 큰 소리만 질러 대지
말도 안돼 말도 안돼
말도 안돼 말도 안돼
그래도 희망은 너와 내가
손 잡은 사람에게 걸 수 밖에
희망은 언제나 사람들의 몫으로
남아있게 마련이지
그래도 희망은 너와 내가
손 잡은 사람에게 걸 수 밖에
희망은 언제나 사람들의 몫으로
남아있게 마련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