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한 지구여행 - 교량 막일꾼들이 만든 콘크리트 무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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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jy9713
2024.01.17. 03:32조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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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지구여행
교량
막일꾼들이 만든 콘크리트 무지개
사람이 살아가면서 필요에 의해 만들기 시작한 물건들 중에서 규모나 이용 측면에서 다리만큼 중요한 시설물도 드물다. 다리는 교통 소통이 주목적이지만 만들어진 후의 아름다움도 무시할 수 없다. 그래서 최근에는 다리를 만들때 예술 작품을 만들 듯이 정성을 들인다. 옛날부터 이름 있는 다리로 알려진 것 중에는 단지 모양이 아름답기도 하지만 구조적으로 명교(名橋)라 불릴 만큼 가치가 있는 곳도 많다. 또 수백, 수천 m에 걸쳐 있는 웅장한 다리의 모습은 인간의 힘을 상징하기 때문에 크기에서 오는 압도적인 모습도 중요하다. 그러나 다리의 기능은 무엇보다도 그 편리성에 있다.
다리(bridge, 교량)는 하천ㆍ호소1)ㆍ해협ㆍ만ㆍ운하ㆍ저지ㆍ강ㆍ개천ㆍ길ㆍ골짜기 또는 바다의 좁은 해협 등에 가로질러 놓은 토목 구조물이다. 일반적으로 다리는 고급 두뇌를 가진 사람이 계획과 설계를 하고 현장에서 시공 지시를 한다. 그 분야의 전문가들이 지휘를 하고 최종 작품을 만드는 것이다. 그러나 다리 만들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일(땅파기, 철근 조립, 콘크리트 치기 등)은 막일꾼들이 한다. 다리 전체를 따지고 볼 때는 이들이 차지하는 공헌도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인천 대교
사람들이 다리를 만들게 된 정확한 기원은 알 수 없다. 아마도 하천 근처에 살던 사람이 물을 건너기 위하여 나무로 가로지른 것이 그 시작일 것이다. 그러다가 차츰 불편함을 느끼고 개량해 나갔을 것으로 짐작된다. 처음에는 하나로 건너다가 나중에는 여러 개를 나란히 연결하고, 또 손잡이를 만들거나 하며 개량해 나갔을 것이다. 처음에는 나무로 만든 다리를 이용하다가 나중에는 석재를 사용한 아치교가 생겼다. 현재 우리가 볼 수 있는 최고의 다리는 낡아서 썩지 않는 재료, 즉 석재를 사용한 아치교이다. 고대 로마 시대에 만들어진 석조 아치교 중에 기원전에 가설된 몇 개의 다리가 아직도 남아 있다. 또 수도(水道)를 끌기 위한 연속 아치형의 유적도 이탈리아와 프랑스, 에스파냐 등에 남아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다리는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그 중 영국의 런던교는 템스 강을 가로지르는 다리로 처음 건설된 올드런던브리지(Old London Bridge, 1176~1209년에 건설)는 웨스트민스터교가 완공되기 전(1740년대)까지는 템스 강을 가로지르는 유일한 교량이었다. 그 후 1750년대에 대대적인 보수 공사가 있었으며, 1820년대에 이르러 예전의 구조를 완전히 헐어내고 새로운 뉴런던브리지(New London Bridge)로 변신했다. 미국의 금문교는 1937년에 완공되었는데 지금도 그 웅장하고 화려한 경관은 어느 것과도 비교가 되지 않는다. 뉴욕의 조지워싱턴교는 1927년부터 6년에 걸쳐 만든 현수교로 브루클린교 이후 최대 규모의 다리이다.
또 일본의 아카시 해협 현수교, 덴마크의 그레이트벨트이스트 현수교, 영국의 험버교, 중국의 장안교, 홍콩의 칭마교 등은 현수교로 그 아름다움을 빛내고 있으며 이탈리아의 메시나 해협에 세계 최장(주 경간 길이 3,300m)의 현수교가 계획 중이다. 그 외에도 뉴질랜드의 하버브리지나 시드니의 하버브리지도 우리가 익히 들어온 다리이다. 이들 모두는 막일꾼들이 만들어 낸 작품이다.
우리나라의 다리 서울에서 가장 먼저 생긴 다리는 한강 대교(구교, 신교) 중 한강 인도교이다. 이 다리는 1916년 3월에 착공하여 이듬해인 1917년 10월에 준공되었다. 1984년 한강대교로 이름이 바뀐 이 다리는 중지도∼노량진 간의 대교(440m)와 중지도∼한강로 간의 소교(188m)로 나누어져 완성되었다. 당시 교통 편의는 말할 것도 없고 서울의 명물로 장안의 화제를 독점하였는데, 여름철 야간에는 조명을 화려하게 해 놓고 산책객들을 불러들이기도 하였다. 신교는 1936년에 완공 후 1950년 6ㆍ25 전쟁으로 파괴되었던 것을 1958년에 복구했다. 그 후 양화 대교, 한남 대교, 마포 대교, 잠실 대교, 영동 대교의 순서로 개통되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다리는 2009년 10월 개통된 인천 대교이며, 영종 대교, 서해 대교, 광안 대교 등과 더불어 단순 구조물을 넘어 하나의 예술품이자 관광 상품으로 변신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교량 - 막일꾼들이 만든 콘크리트 무지개 (대단한 지구여행, 2011. 8. 1., 윤경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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