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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24년 오늘
[설명]
설명이 없다면, 뭔가 숨기고 꾀하고 있다는 것이다.
(kjm _ 2024.12.8)
* 사족 :
어차피 탄핵은 되는데, 경제가 다 망한 다음에 탄핵되느냐 아니면 경제가 다 망가지기 전에 탄핵되느냐의 문제가 관건이다. (박종훈의 지식한방)
2. 2022년
[쪽집게 예언] ㅡ 윤똘, 정부실패
윤똘 정부는 경제로 무너져.
붕괴된 시장을 되살리려면, 신용위기에서 벗어나야 하는데, 그럴려면 정부가 신뢰를 회복해야 해. 그래야 정부의 노력으로 시장을 살릴 수 있지.
정부에 대한 신뢰는 정부의 '공정함'(fairness)에 있어.
그런데 화물연대 파업에 대한 대응과, 어제 '더탐사' 압수수색에서 보듯, 윤똘 정부는 이미 공정을 상실했어.
따라서, 시장은 정부를 믿지 않지. 정부가 어떤 정책을 내놔도 믿질 않지.
결국, 경제실패는 정부실패가 되고, 윤똘 정권은 더이상 버틸 수 없는 거지.
자업자득의 결과.
3. 2022년
[오늘 생각] ㅡ 시장이 사라졌다
'시장'이 있나?
무릇 "시장"이라고 하면 거래가 이루어지는 곳을 말하는데, 부동산 시장의 경우 '거래 절벽' 상태인 지금 시장이란 게 있다고 봐야 할까?
내 경우, 1년 반 전에 집을 내놨다가 안 팔려서 지금은 다시 거둬들였는데 도무지 거래가 되질 않았던 거.
2020년 초 코로나 팬데믹 직후부터 엄청난 유동성(3천조원?)이 풀리면서 부동산 시장에 거품이 잔뜩 끼었었지.
문재인 정부는 시장이 자니치게 과열됐다 싶어 '합리적 시장'을 만들려고 부동산 대책을 26번이나 발표했지만 역부족이었어.
그런데 미국이 '양적 긴축'과 '금리 인상'으로 돌아서면서 부동산 시장은 최악으로 얼어붙었고, 사실 시장이 사라진 거지.
그러면 기업들(건설사들)의 생명줄인 채권시장은 살아 있나? 김진태 사태와 흥국생명 사태로 시장이 완전히 죽었대. 중소 건설사들 채권 발행이 제로래. 한 마디로 '신용위기'에 빠진 거지.
'신용위기'란 말의 의미는, 한은 등 금융당국이 산업은행 등을 통해 시장에 개입해서, 즉 정부가 개입해서, 건설사들의 목숨을 연명해줌으로써, 결국 "시장이 사라졌다"는 뜻으로 해석된대.
ㅡ 최배근 교수 (홍사훈 경제쇼)
'관치금융'이 들어서면서 자율적으로 움직이는 시장은 사라지는 거지. 기업들의 도덕적 해이는 자연히 뒤따르는 거고. 그럼 언제까지 이런 상태로 계속 갈 거야? 시장이 붕괴된 채로?
'신용위기'와 '시장붕괴'는 '금융시스템 위기'로 곧바로 이어질 거잔아. 윤똘 정부의 대책이 모야?
연말까지 33조원 pf 대출 만기 도래, 석달 뒤에 다시 130조원 만기 도래. 이거 정부가 대신 다 막아줘?
4. 2022년
[오늘 생각] ㅡ 윤똘의 작전
윤똘의 작전은, 국민들이 정상적으로 사고를 못하게 만드는 것.
정상적으로 사고하면 자기가 하는 짓들을 이해하지 못하게 되니까?
5. 2022년
[오늘 생각] ㅡ 세태 유감
변화란 건 늘 있게 마련인데,
지금의 낯선 풍경들은 뭐지?
겪어보지 못한 낯선 군상들
이질적이고 우악스런 존버들
6. 2022년
[오늘 생각] ㅡ 권력자의 표상
권력자로서 지녀야 할 덕목으로, "인지용"(仁.智.勇)을 들 수 있겠다. 아래를 굽어보는 혜량의 마음, 지혜로운 슬기, 물러서지 않는 용기.
그 반대는, 난폭하고 무지하며 졸렬한 비겁함이다. 아랫 사람들을 함부로 대하고 무시하며,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말하는 솔직함도 없으며, 자기 책임을 아래에 떠넘기는 자기만 아는 그런 비겁한 자.
그런데 이젠 시대가 바뀌었다. 권력자는 왕이 아니라 대통령이 되어, 새시대의 덕목이 요구된다.
시대를 읽는 자, 시대가 요구하는 걸 해낼 수 있는 자, 시대에 부응하는 자가 21세기의 권력자다.
그 반대는, 시대의 변화에 눈높이를 맞추지 못하는 자, 시대를 역행하는 자, 그래서 자기 혼자만 불행해지는 게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을 불행에 빠뜨리는 자.
우리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 각자도생의 길은 험난하고 고통스럽고, 그래서 가야할 길이 너무나 멀게 느껴진다.
7. 2021년
정치 풍향계97..!! (D-day 90일 전)
1. 개인의 '부동산 욕망'을 자극하고, 민주당을 향한 '분노'를 부추기는 전략으로 선거에 이길 거라 생각하는 국짐당은 앞으로 남은 90일은 시간이 갈수록 점점 길게 느껴질 것이다. 넘쳐날 정도로 빈번한 여론조사 발표에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 그저 느긋하게 기다리면 90일 뒤에 올 승리의 결과를 보게 된다.
2. 자기 집 한 채를 얻거나 유지하기 위해서 자기 나라를 양아치 집단에게 넘겨주고, 민주주의와 헌법정신을 내팽개치는 어리석은 국민은 거의 없을 것이다.
3. 언필칭 집값이 오르고 떨어지는 것은 시장의 원리와 작동에 의한 것인데, 이것을 이유로 집권여당에 대한 '불만 투표'로 연결짓는 국민들은 없다고 본다.
4. 즉, 평소의 자기 생각의 기준을 무너뜨리고, 판단의 전제를 부동산 하나에만 두는 국민은 거의 없다고 믿는다.
5. 여기에, 정치의 격을 떨어뜨리는 아마추어 정치 초단 이준석 대표와, 고루하고 노회한 정치기술자인 김종인씨, 그리고 양아치검사 윤석열과, 이른바 검찰출신인 14명의 '윤핵관'이, 권력 탈취를 위해 '오월동주'의 배를 탔다.
6. 이들은 '박근혜의 실패'를 전혀 반성하지도 않았고 또 실패의 원인을 복기해보지도 않았다. 박근혜의 무능을 유능함으로 바꿀 새로운 인재를 키우지도 못했다.
7. 그저 권력에 대한 탐욕에 눈이 어두워, 오로지 언론의 집중 지원 덕에 얻은지지율 하나 뿐인 검찰당 당수를 데려다 놓았지만, 그의 지난 석달간의 행보에서 보여준 것은, 박근혜에 버금하거나 오히려 더 무능하다는 사실이었다.
8. 그래서 결국 내친김에 달리다지만, 어디로 갈 것인지, 무엇을 할 것인지에 하여는 계속 함구한다. 결국은 박근혜 때로 다시 돌아간다는 사실만을 확인시켜주는 셈이다.
9. 이들이 내세우는 것은, 향후 5년간의 정책 비전이 아니라, 정치공학적인 술수와 책략이 전부인 것이다. 과연 이렇게 뻔뻔할 수가 있는걸까?
10. 게다가 대선 후보인 윤석열과 그의 처, 그리고 장모의 거짓말과 위장술과 기만술과 뻔뻔함은 가히 '본능'에 가깝다. [열린공감TV]가 추적 취재한 결과, 이들에 대한 의혹들과 혐의가 무려 '171 건'에 이른다고 하니 경악스럽기 짝이 없다. 이것은 아예 '범죄사기집단'인 것이다.
11. 이준석은 세대와 젠더 '갈라치기'의 선수로, 국짐당의 대표가 되었고, 김종인씨는 '경제민주화'라는 정책 포장을 여러번 씌워 권력 탈취를 꾀했었지만, 선거가 끝나면 '경제민주화'는 포장도 뜯기 전에 폐기됐었다는 사실이다. 결국 선거를 이기기 위한 위장 책략일 뿐이라는 것이다. 이번 역시 '공정 경제'를 내세우지만 선거가 끝나면 언제 그랬느냐는 식으로 깨끗이 잊어버릴, 다분히 무책임한 사람이 바로 김종인씨다.
12. 윤석열의 부인 김건희씨는 지난 4년간 내내 얼굴을 볼 수가 없었다. 게다가 과거에 쥴리라는 예명을 사용했다는 것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그리고 양평군 고흥에서의 아파트 개발 관여 등, 의혹들만 무성하다.
13. 이런 김건희씨에 대한 의혹 제기에 있어서, 윤석열이 대통령 후보로 나섰다면, 국민들이 판단할 수 있도록, 부인과 가족에 대해서는 알려줄 의무가 생기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고 상식적인 일인데, 검건희씨를 베일 뒤에 꼭꼭 감추기만 하는 것은 윤석열 후보 본인의 실책이자 결격 사유다. 언론과 국민들의 의혹 제기에 대해서, 남탓만 하며 "법적 조치"를 반복적으로 내놓는 것은, '고발병'이고 '발작병'이며 '고질병'인 것이다.
14. 90일을 앞둔 지금까지도, 윤석열 후보의 정치 철학과 미래 비전과 정책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꽤 놀라운 사실에 모두가 기겁해 한다.
15. 심지어는 '후보 교체설'까지도 심심찮게 들려오고 있으니, 참으로 딱해 보인다. 윤석열 후보 뿐만 아니라 지금의 정치 현실도 내년 3월9일 선거도 모두가 딱하다.
8. 2019년
[미국의 적대적 압박과 분열 정책]
미국의 근본적 대외 정책은 '분열'과 '압박'입니다.
이라크 침공 후의 이라크 내분도 그렇고,
중국에 대한 압박에 있어서도, 홍콩과 대만과의 분열을 꾀하고자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2차대전 이후, 에치슨 선언이 빌미가 되어, 남과 북으로 갈리었고,
현재 대 북한 정책도 북한의 자체 분열을 유도하기 위해 제재와 압박을 유지하거나 확대시키고 있습니다.
우리의 경우도, '맹목적 친미주의'를 찬양하는 극우 세력들과의 분열 양상에 대해서 조심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미국은 동맹이라고 하면서도 우리의 국민 분열을 내심 조장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특히나, 경제적 제재, 압박과 군사적 공격 이후에는, 이런 분열 정책은 거의 필수입니다.
베트남과의 전쟁은 미국의 패배로 끝났기에 극심한 분열 정책은 안 보였으며,
일본의 경우는, 승전국으로서의 전리품을 확실히 챙겼고, 일본 천황이 항복과 함께 스스로 모두 다 갖다 바쳤기에, 겨우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만, 일본의 자존심은 미국에 대해선 늘 비굴하기만 합니다.
경제 봉쇄로 무너뜨린 옛 소련은 지금 푸틴의 장기 집권하에 놓여 있지만 여전히 러시아마피아로부터의 분열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우리가 항상 주시해야 할 대목이 바로 미국의 이런 적대적 압박과 적대적 분열 정책임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9. 2019년
[기성세대가 신세대에게 바라는 것은?]
사회라는 곳?
무한경쟁의 마당이라는 것입니다.
그곳에서 살아남기 위해 기성세대들은 그 시대에 맞게 수많은 노력들을 했더랬습니다.
그러면서 사회도 성장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기성세대들이 이젠 발붙일 곳이 없습니다.
정신에 있어선 사고가 굳어지고, 육체적으로도 이미 기력이 쇠잔했습니다.
기성세대들이 가진 것이라곤 이제 그간에 쌓은 경험들과 부수적으로 약간의 축적된 부가 있을 뿐입니다.
그런 기성세대들이 신세대들로부터 이젠 따돌림을 받습니다. 고리타분한 "꼰대" 소리나 들으면서 말입니다.
게다가 모든 사회적 정치적 결정권을 손에 쥐고 놓지 않으려 한다는 소리도 듣습니다.
바야흐로 '4차 산업혁명'의 시기가 도래하고 있습니다.
기성세대는 더 이상 버텨낼 힘이 없습니다.
무언가를 해야 하고, 하고 싶지만, 받아주는 곳이 거의 없습니다. 앞으론 더할 것입니다.
그래서 이젠 다가오는 신세대들에게 자리를 양보하려 합니다.
세월을 이기는 장사는 없거든요.
그런데 이런 당부는 꼭 남기고 싶습니다.
어디에서든 무엇에서건 프로가 되라는 것입니다.
프로는 아마추어와 달리 돈과 연계됩니다.
프로의식이 높을 수록 성공에 가깝습니다.
아마추어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즐김으로써 자족하겠지만, 프로는 자신의 결과물과 그에 합당한 보수가 뒤따릅니다.
기성세대들도 당대의 프로들이었습니다. 기꺼이 자기가 원하는 일들을 찾아서 일했고 그에 따른 보수를 획득했습니다. 때로는 쟁취를 해서라도 더 높은 보수를 받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들에겐 명확히 '책임의식'이 있었습니다. 프로에게 당연히 뒤따르는 '책임' 말입니다.
가령,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더 많은 보수를 주는 다른 회사로 옮겼을 땐,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무조건 자신이 지는 것입니다.
가령, 누군가를 짓밟고 올라섰을 때에도, 비난 받을 각오와 책임도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말과 행동은 물론 생각까지도 이 책임에 대한 인식이 있어야만 프로입니다.
이 프로의 세계, 즉 무한경쟁의 세상으로 들어서기 전에 신세대들이 기성세대들로부터 새겨들어야 할 것이 바로 이 '프로정신'과 '책임감'인 것입니다.
무심코 내질러놓고, 즉 무책임하게 말하고 행동하고 생각까지 해 놓고선, 나몰라라 내빼는 짓은, 자신이 프로가 아니며, 기성세대들의 뒤를 이을 준비가 안 된, 그러기에 자신들의 주장은 한갓되이 취급되고 말 것입니다. 즉, 존재감이 없어보이는 것이죠.
말한 것은 지키려하고, 말한 것을 행동으로 옮기되 신중히 뒤에 닥칠 책임을 염려하고, 생각하되 외골수에 빠지지 않으면서 타인의 생각까지도 고려하고, '높은 책임의식'으로 나아간다고 하는 모습으로 보여질 때, 기성세대는 안심하면서 조용히 뒷방으로 물러나게 되는 것입니다.
10. 2019년
[미국의 관심?]
유럽에 대한 관심엔 흥미를 잃었다.
중동에 대한 관심은 여전하지만 지루하고 지난한 노정을 예견한다.
캐나다와 남미로부턴 뜯어 먹을 게 별로 없어 보인다.
아프리카는 여전히 개발후진국들로서 괄호로 묶는다.
미국의 관심은 이제 아시아로 돌려져 있다.
아시아엔 급부상하는 시진핑의 중국이 있고, 여전히 무시 못 할 푸틴의 러시아가 있으며, 세계 2위의 인구 대국 인도가 있다. 또한 6.5억의 아세안이 있고, 눈엣 가시같지만 최고의 노다지판 북한이 있으며, 또 한국과 일본이 있다.
관심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아시아엔 뜯어 먹을 데가 너무 많으니까...
현재 트럼프의 미국은 전방위적으로 아시아를 공격하고 있는 중이다.
지난 시절에, 빌 클린턴은 북한 공격을 준비했었고, 또 아시아를 시발점으로 해서 1997년에 우리에게 IMF 외환위기를 던져 주었고 이를 통해 이른바 '양털깎기'로 우리 경제의 30% 정도를 날로 벗겨 먹었다.
죠지 W. 부시 때는 이라크 침공으로 별로 이쪽 아시아에는 별로 신경을 못 썼고, 리먼브라더스 사태가 터졌었다.
뒤를 이은 버락 오바마는, 북한엔 압박과 제재를, 한국엔 무시를, 일본엔 친절을 안겨주었더랬다.
그리고 이제 도날드 트럼프는, 중국과 무역전쟁을, 북한에 제재와 보상이라는 투트랙을, 일본과 한국엔 털도 안 깍은 채로 벗겨 먹기를 시도하고 있다.
물론 트럼프의 좌충우돌 양상은 전세계에 퍼져 있고, 그의 관심은 오로지 경제와 무역에 집중되어 있긴 하지만..
우리에게 요구하는 방위비 분담금 500% 인상은, 실제에 있어선 두 배나 세 배의 인상을 목적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들의 요구를 들어주기 위해선 우리의 욕구도 충족시켜 줄 필요충분조건이 필요하다. 즉, 북한과의 종전선언과 함께 북한에 대한 제재를 대폭적으로 풀라는 것이다.
그러면 우리가 트럼프에게 방위기 분담금조로 매년 3조원씩 갖다 바쳐도 억울하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아무런 댓가 없이 돈을 달라면, 그런 생떼에 우리가 응할 이유는 없는 것이다.
중국과의 관계는 미국과 중국 당사자가 풀 일이다. 우리와 북한과의 관계를 거기에 종속시킬 필요는 없는 것이다.
트럼프의 대 아시아 정책엔 이렇듯 '돈'이 걸려 있기에, 결국은 돈으로 풀 수밖에 없다.
단지 변덕쟁이 트럼프의 비위를 맞춰주기가 좀 어렵긴 하지만 말이다.
11. 2019년
[과거 현재 미래]
과거는 기억하라고 있는 것입니다.
현재는 겪으라고 있는 것입니다.
미래는 준비하라고 있는 것입니다.
과거를 기억 못 하고, 현재를 현실도피로 외면하고, 아무런 준비 없이 미래로 다가선다면?
존재할 아무런 가치와 의미도 없게 됩니다.
언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언어에 있어, 구성론과 문체론, 그리고 의미론의 세 원리가 있습니다.
이 세 가지 원리에서 벗어나면, 언어란 무용의 것이 되고 마는 것이지요.
우리가 사는 세상도 마찬가지입니다.
삶을 어떻게 구성하고 또 재구성할 것인가, 삶의 모습을 얼마나 아름답고 풍부하게 만들어갈 것인가, 삶의 의미를 얼마나 뜻깊게 해서 자라나는 세대에게 물려주어 기억시킬 것인가.
이 모두가 우리가 현재를 살아가면서, '과거-현재-미래'를 자연스럽게 엮어내야만 하는 일입니다.
친일역사관 숭배자나 군사독재 옹호론자들은, 과거를 잊은 저능아들 집단으로서, 삶의 구성 자체도 잘못되어 있고, 이 삐뚤어진 사고방식과 행동양식은 수많은 폭력과 막말을 양산해 내고 있으며, 전혀 신뢰할 수 없도록 분열과 파괴의 양상을 드러냅니다.
요 앞서, "자그마한 불씨만 던져주면 확 따오르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문제를 하나 던져봤습니다만...
제가 정한 답은, 질투와 욕심과 의심과 분노 등 네 가지였더랬습니다.
지금 현재에 만족하는 사람들은 거의가 없을 것입니다. 만일 있다면, '무소유'를 말씀하시던 법정 스님 정도일 것입니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어서, 도무지 '만족'을 모르는 존재입니다. 백원을 주면, 잠깐의 감사한 마음이 있을 뿐, 곧바로 천원을 생각하는 존재입니다.
그리고 주변에서는 누가 이백원, 삼백원을 얻었는지, 바로 비교하며 때론 질투에 분노까지 하면서 끊임없이 의심하면서, 자기 자신을 망가뜨리는 길로 향합니다.
질투의 화신, 분노의 화신, 욕망의 화신, 의심병 환자.
어쩌면 이것이 인간의 본질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욕심이 많은 사람에게는 사기꾼들이 들러붙게 마련입니다.
그리고 의처증이나 의부증 환자도 정도의 차이일 뿐 주변에 널려 있습니다.
또한 분노조절장애자들도 주변엔 참 많습니다.
이런 것들을 간파한 간교한 자들은, 아주 적은 수고로도 수많은 화재와 분쟁을 일으킬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면 사람들은 정상적인 사고를 할 수 없게 됩니다.
먹고 살기 힘든 사람들에게, "북한 퍼주기!"라는 말의 불씨를 던져주면, 금새 불이 확 붙어 올라, 분노와 질투와 욕망과 의심의 화신이 되어, 아무런 정상적 사고도 못 하게 되듯이 말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과거와 현재와 미래로 엮여 있는 삶 전체가 무너져 내리는 것입니다.
"북한 퍼주기"를 말한 자들이 친일파란 사실조차 기억 못하며, 한반도의 미래 운명을 그려보는 일조차 망각의 강 속으로 던져버립니다.
그리곤 "일 안하는 사람들에게 돈 퍼주는 정책"이라고 비난을 퍼붓습니다. 물론 여기엔 아무런 깊은 고려도 없고 배려심도 없습니다.
결국 '이타심'을 제거하면서, '이기적'인 자신이 되어버리는 것조차 인지하지 못할 만끔 스스로가 망가져 가는 것입니다.
그러니 이러한 것을 이용해서, 반도덕적이고 불법적이기까지 하면서, 자기 이익을 지키고 보존하려는 세력들을 견제하는 데에, 오히려 반기를 드는 역설이 끼어드는 것입니다.
이 사람들의 종내에는 자신이 무슨짓을 했는 지조차 모릅니다.
과거를 잊자고요?
현재를 이기와 탐욕과 분노와 질투와 의심으로 채우려고요?
미래는 고려의 대상이 더 이상 아닌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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