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전 위정우 장흥위씨도문회 고문, 신헌 위광종 행원문회장 참석
-충렬공 제봉 고경명선생 마상격문비 제막
광주·전남 충의사 현창회는 26일 전남 담양 창평면 유천리 호국충혼탑에서 제10회 광주전남 조선5란 충의사 추모식과 충렬공 제봉 고경명의 '마상격문' 제막식을 가졌다
마상격문은 임진왜란 당시 호남지역에서 6000여 명 규모의 의병을 일으킨 고경명 의병장이 한양 출정길에 오르며 말 위에서 지었다는 격문이다. 고 의병장은 전북 금산에서 관군과 함께 왜군에 맞서 싸우다 순국했다.
전라남도와 담양군이 후원한 이번 추모제에는 조인철 국회의원, 이경애 담양교육지원청장, 박대하 전라남도향교재단 이사장, 김갑제 한말의병기념사업회 이사장을 비롯해 향교와 장흥 고씨 문중, 조선 5란 충의사 후손, 광복회 관계자·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고 장흥위문에서는 충의사에 추배된 후손 자격으로 남전 위정우 장흥위씨도문회 고문, 신헌 위광종 행원문회장이 참석해 호국선열들을 기렸다.
이날 행사는 추모식과 충렬공 제봉 고경명 선생 '마상격문'비 제막식, 조선5란 호국충의사 추모제 순서로 진행됐다.
고재청 광주전남충의사 현창회 회장은 "추모제 10주년을 맞아 임란 대표적 의병장인 충렬공 제봉 고경명 선생의 '마상격문'을 돌에 새기기로 결정해 오늘 제막식을 갖게 됐다"며 "마상격문은 우산 안병준 선생을 비롯한 유학자들이 제갈량의 출사표와 최치원의 토황 소격문과 더불어 동양 3대 격문으로 극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광주전남 조선5란 충의사 충혼탑에는 임진왜란, 이괄의 난, 정묘호란, 병자호란, 이인좌의 난 등 조선시대 5대 난리 당시 순국한 광주전남지역 출신 선열 2158명의 이름이 새겨져 있으며, 무명의사를 기리기 위한 비도 세워졌다.
5대 난리에 활약했던 선열 중에는 장흥위문의 선조는 총29명이며, 세부적 분류는 아래와 같다.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에 활략했던 선조는 <위방, 위덕남, 위덕의, 위덕화, 위덕원, 위공준, 위공달, 위대용, 위대경, 위대기, 위대택, 위천우, 위순정, 위정설> 14명이고, '이괄의 난' 활략한 선조는 <위정훈, 위정호, 위정보, 위천기> 4명이다.
'정묘호란'에 활략한 선조는 <위정망, 위정헌> 2명이고, 병자호란에 활략한 선조는 <위정열, 위정철, 위정명, 위사진, 위산보, 위종, 위대성, 위홍원> 8명, '이인좌 난' 당시에 맹활략 하신 선조는 위수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