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눈이 와도 좋다
해미읍성의 설경
2022년 1월 18일 강풍과 많은 눈이 예상된다는 일기예보가 있었다.
설경을 볼 수 있겠다는 기대를 가지고 떠났다.
텔레비전을 통해 제주도 한라산 백록담의 설경을 보면, 직접 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학창 시절 농어촌 봉사를 끝내고 백록담에 오른 적이 있었다.
여름이었고 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많이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엄지발톱이 빠진 친구도 있었다.
그러니 지금은 설경은커녕 눈이 안 내리는 날씨에도 등반은 어려운 나이가 되었다.
아쉬운 대로 덕유산을 케이블카로 올라가 설경을 보고 온 적도 있다.
해미읍성 진남문 입구
서산 해미읍성은 사적 제116호로 지정된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읍성 중 하나이다.
진남문은 읍성의 남쪽으로 통하는 성의 정문이다.
해미읍성의 성벽
불랑기
서양에서 만들어져 중국으로 전해진 서양제 화기로 임진왜란 때 명나라 원군이 가져와 사용하였다.
여러 개의 자포를 연속 사격할 수 있는 매우 발전된 신식무기이다.
내리는 눈 속에서 한 청년이 투호를 하고 있었다.
투호: 병이나 항아리 따위에 화살을 던져 넣는 놀이
"성공하면 상 줄게요~"
라며 내가 파이팅을 외치며 응원하자
"정말요?" 청년은 웃으며 답한다.
민속 가옥
조선시대 민가로 말단 관리인 서리의 집이다.
부엌 한 칸, 방 2칸으로 이루어진 전형적인 서산지역의 3칸 초가집이다.
서산 해미읍성 내에 위치한
시도 기념물 제172호 회화나무
천주교 신자들을 이 회화나무에 철사줄로 매달고 고문해 많은 천주교인들이 처형을 당했다고 한다.
코로나의 마스크 착용에는 예외가 없다?
청허정
정자는 일반 가옥과 달리 자연을 배경으로 특별히 지은 건물이다.
청허는 잡된 생각이 없이 마음이 맑고 깨끗하다는 뜻으로, 이곳에 오는 이들에게 한결같은 마음가짐을 당부하는 의미를 갖고 있다.
청허정은 조선 성종 22년 충청도 병마절도사 조숙기가 세웠던 것을 다시 복원한 것이다
청허정 안에서 바라본 설경
청허정 바로 옆의 대나무 숲
사진 속 안쪽에 보이는 청허정
동헌
감사, 병사, 수사 등 고을의 수령이 공사를 처리하던 대청이나 집을 말한다.
조선왕조 지방관청의 중심건물이다.
동헌 내부
동헌의 뒤쪽
보령의 천북 굴단지에서 굴구이를 먹다.
비닐봉지를 쓴 필자 모습이 우습다며
친구가 뒤에서 찍어 준 사진의 일부분
굴구이를 먹고 나오는데 별안간 함박눈이 쏟아져 내린다.
주차장은 멀고 준비해 간 우산은 차에 있고 할 수 없이 음식점에서 비닐봉지를 얻어 쓰고 가는 내 모습을 보고 식당 주인들이 웃는다.
요즘 장사가 잘 안되는 식당에 잠시 웃음을 선물했다?!
보령의 원산도 해수욕장에서 필자
바람이 강하게 불어 머리가 산발이다.
마스크를 잠시 벗고 심호흡을 하니 속이 다 시원하다.
여름보다 겨울바다를 더 좋아하는 필자는
해변을 걸으며 이런 생각이 들었다.
"행복이 별건가 이것이 행복이지"
보령의 해저터널 (사진: 여행사)
수면 80m 길이 7km
국내에서 가장 길고 세계에서 5번째로 긴 해저터널이란다.
국내 해저터널 가운데 가장 깊은 바닷속에 위치해 있어서 자동차로 지나가니 그냥 터널과 다를 것이 없다.
보령에서 태안 안면도까지 1시간 30분 거리를 10분으로 단축했다고 한다.
32.000원에 여행한
국내 최대 원산도 섬 해저터널, 원산 대교,
보령 미식 여행(천북 굴단지) ---> 점심 식사는 불포함
서산 해미읍성(조선시대의 석축 고성)
물 1병, 1식 조식 제공까지
여행사를 통해 저렴한 가격에 갈 수 있었다.
김영희 기자
첫댓글 멋진 풍경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멋진 사진과 자세한 설명, 뻥 뚫린 시원한 바다사진 너무 좋아요
그런데
그중에 비닐봉지 사진~~ㅋㅇㅋ~~이
일등입니다
설경이 정말 끝내주네요. ㅋㅋ👍
뭐가 바쁜지 눈을 밟으면 뽀도독 소리 나는 것도 잊고 지냈습니다.
오랜만에 여유를 갖고 눈길을 걸어봤습니다^^
여행.
잘 하셨네요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겨울 여행은 기억에 오래 남지요 덕유산 눈꽃 기억을 떠올리게 해주어 고맙습니다
언니~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눈오는 날의 여행~~
해 보고 싶은데 부럽네요
설경이 멋져요 잘 감상했습니다~^^
설은 잘 쇠셨지요~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글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