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빛나는 촛불
2024년 5월 18일
18세 이은현
(이 에세이는 5.18 당시 택시 운전사 미스터 김의 마음이 되어서 상상으로 쓴 글입니다. 그리고 영화 ‘택시 운전사’의 내용도 참고해서 썼습니다.)
오늘도 아침 해가 반짝 떴다. 나는 평범한 택시 운전사다. 나의 택시도 평범하다. 그래도 나는 행복하다. 왜냐하면 힘든 택시를 운행하고 나면 나의 자녀가 행복해하는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도 나는 택시를 운행하며 돈을 벌기 위해(자녀를 위해 돈을 버는거다.) 택시를 운행하고 있다. 한때는 내가 식당에서 밥을 먹고 있을 때다. 그때 나는 어떤 택시 운전사의 말을 듣게 된다. “어떤 사람이 택시비로 10만원을 준다고 하더라!” 나는 그 이야기에 솔깃해서 당장 그 사람이 말했던 장소로 택시를 몰고 갔다. 내 예상대로 그 손님 있었고(나중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그 10만원을 준다는 사람은 독일의 기자였다.) 나는 그 손님과 신나게 택시를 몰고 그 손님이 원하시는 곳으로 향했다. 그곳은 광주였는데 사람들은 그곳이 위험하다고 하더라. 하지만 나는 생각했다. “에이~ 뭐가 위험해? 설마...” 그렇게 나와 그 손님은 광주로 향했다. 나는 광주의 현장을 볼 때 까지는 전혀 느끼지 못했다. 그곳이 위험한 곳인지 말이다.
중간중간 군인들의 방해가 있었지만 나와 그 손님은 무사히 광주에 도착하였다. 그 손님은 카메라를 들더니 열심히 뭔가를 녹하했다. 그 후에 우리는 그곳에서 만난 이웃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었다. 그런데 갑자기! 밖에서 총소리가 요란하게 들렸다. 옥상에 올라가 보니까 붉은 무언가가 폭발한 것처럼 피어올랐다. 우리는 당장 그곳으로 갔다. 역시 그 기자님은 열심히 뭔가를 찍고 계셨다. 시민들은 거리에 모두 나와서 모두 한 마음으로 외치고 있는 모습이 내 눈에 계속 들어왔다. 그 순간 군인들이 나와서 그 시민들을 폭행하였다. 나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이유는 잘 모르겠다. 이 글을 쓰기 전에는 완전히 그 시민들의 간절한 외침에 소리를 멍하니 바라볼뿐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후 나도 사복으로 위장한 경찰에게 들통나서 폭행을 당했다. 하지만 독일 기자님 덕분에 살았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나는 그 기자님과 함께 고군분투 한 결과 그 기자님을 안전하게 자신이 다시 돌아가려던 곳으로 돌려 보내드렸다. 그렇게 그랑 나는 헤어졌다...
(나의 생각): 나는 5월 15일에 택시 운전사 영화를 봤다. 그 영화는 1980년 5월 18일에 벌어진 5.18 민주화 운동을 배경으로 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이다. 영화를 봤을 때 제일 깊이 인상깊게 느꼈던 내용은 독일의 기자의 대사였다. (택시 운전사 영화의 마지막 장면인 쿠키 영상 때 나왔던 독일 기자의 실제 녹화 영상 내용이다. “만약 내가 당신을 찾는다면 나는 당신의 택시를 타고 변화된 대한민국의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하지만 그는 끝내 그 택시 운전사를 찾지 못하고 2016년 1월에 돌아가셨다고 한다. 이 부분을 볼 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지금 내가 이렇게 살기 좋은 나라에 살고 있다는 것은 끝까지 우리나라를 지키시려고 힘차게 외치는 그분들의 노력 덕분이다.’ 그렇다. 우리가 이런 편한 생활을 하는 것은 다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의 헌신과 노력이 있으셨기 때문이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지켜주셨기 때문에 지금의 한반도가 만들어졌을 거라고 확신한다. 더 나아가 더이상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 나누어 사는 것이 아니라 과거의 많은 분들이 원하셨던 평화통일이 우리 한반도의 이루어져서 한반도의 모든 국민들이 한마음, 한뜻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5.18 사건처럼 힘듦과 어둠이 짙어갈때면 그속에서 빛나는 촛불은 더욱더 밝게 빛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