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홍준의 '나의문화유산답사기 6' 에 부여,보령, 논산 이야기가 나온다.
멀리 여행을 가기 어려워지면서 주변의 가까운 곳에서 가 볼 곳을 찾게 되었다.
외국 여행을 하면 할 수록 우리땅에 대한 관심도 늘어간다.
나이듦이 주는 현명한 생각일까?
우리땅도 소박한 아름다움과 소소한 이야기로 감동을 주는 곳이 많다는 것을 알아가면 갈 수록
오후 한낮만의 여유 시간을 만들어도 다녀올 수 잇는 곳을 찾게 되었다.
오천의 솔바람 길, 청양 칠갑산 길(이 곳에도 솔바람길 명칭이 있다.)
성주면의 화장골 편백나무숲, 변산반도의 직소폭포가 그런 곳이었다.
그리고 이번에 부여의 휴휴당과 무량사다.
무량사와 그 앞 주차장은 많이 가보았지만
무량사 문화재에 대해서 깊은 해석을 해 준 책을 읽고 간 것은 처음이다.
그러니 아는 만큼 보고 느낀다는 것을 또 한 번 피부로 깨달은 시간이 었다.
유홍준씨가 5도 2촌(5일은 도시, 2일은 촌락) 생활을 하려고 마련했다는 부여군 외산면 반교리 휴휴당
옛돌담을 옛방식 그대로 복원한 마을로 소개되었다.
휴휴당 앞의 휴식공간
일요일 오후인데 너무도 조용한 마을이어서 마음껏 다니기가 미안했다.
간간이 할머니들만 보인 마을이다.
무랑사 극락전 단청이 많이 사라져서 오랜 세월 그자리를 지킨 모습을 알려주나
집이 상할 것을 생각하면 단청을 다시 칠해서 문화재를 잘 보존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건축의 딱딱함을 잊게 하는 나무들
사찰의 기본적인 가람배치이다. 스마트폰으로 찍다보니 수평이......
책을 읽고 다시가니 깊은 눈길로 들여다 보게 된 청한당
지금은 가까이 가지 못하게 가림막을 하여
아름다운 3칸의 기와집 자태와
가운데 한자가 뒤집어졌다는 현판의 미학을 멀리서 훔쳐보기만 하였다.
무랑사를 가장 멋지게 보는 곳
사천왕문이 액자 역할을 하여 하나의 그림같은 풍경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