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1) 박준배 기자 =
무안양파 수확 장면 © News1 고영봉 기자
(무안=뉴스1) 박준배 기자 = 전남 무안군은 중소기업청으로부터 '무안 황토랑 양파·한우 융복합 특구'로 신규지정 되었다고 28일 밝혔다.
중소기업청 지역특화발전특구 위원회는 28일 중소기업진흥공단 회의실에서 제31차 지역특화발전 특구위원회를 개최하고 무안 황토랑 양파·한우 융복합 특구 등 5건을 신규 지정키로 심의·의결했다.
군은 '지역특화발전특구에 대한 규제특례법'에 따라 '도로교통법'에 관한 특례 및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에 관한 특례 등 5개 규제 특례를 적용받으며 439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27억원의 소득유발효과, 284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와 함께 609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전국 양파생산량의 17%를 차지하고 있는 무안군은 양파와 한우산업 활성화를 위해 그동안 양파 기계화 단지 조성, 양파전용비료 개발 공동연구 협약 체결, 농산물종합가공지원센터, 양파종합유통센터 구축 등을 지원했다.
또 무항생제 한우 친환경 인증지원, 한우 고능력 정액 지원, 친환경 우량한우 시범단지 조성, 한우고기 직판장 등 다양한 양파·한우 관련 인프라구축 사업을 추진했다.
양파사료를 먹인 양파한우는 비계와 마블링이 적고 육질이 부드러운 특징이 있어 앞으로 소비자 기호에 맞는 한우 명품화 사업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군은 이번 특구지정으로 오는 2018년까지 334억9800만원을 투입해 무안읍과 일로읍, 몽탄면·청계면·현경면·운남면 일대 69만3952㎡에 고품질 양파 생산 인프라 구축, 양파 경쟁력 강화 및 고부가가치화 사업, 양파를 먹인 기능성 한우 명품화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김철주 무안군수는 "무안양파의 지리적 표시제 등록과 함께 지리적표시 단체표장 획득에 이은 양파 융복합 특구지정으로 양파산업이 안정화 단계로 진입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양파사료를 이용한 한우산업 추진뿐만 아니라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를 통한 관광객 유치 등 다양한 분야로 파급효과가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무안 황토랑 양파·한우 융복합 특구는 무안의 대표적 비교우위 자원인 양파의 경쟁력 제고와 양파 부산물을 활용한 차별화된 기능성 한우 생산과 직거래 등 유통구조 혁신 등을 통해 양파·한우 산업을 본격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전남발전연구원의 연구용역과 주민공청회, 무안군의회 의견청취 등을 거쳐 지난 2월 중소기업청에 특구지정 신청서를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