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나먼 옛날 한옛날에 동해바다에 멸치대왕이 꿈을 꾸었는데, " 하늘에서 비가내리고
있는데 자기 몸이 동쪽으로 갔다 서쪽으로 갔다" 하는 꿈 이었다. 꿈이 어찌나 괴상한지 꿈을 해몽을
해야 하는데 꿈해몽을 잘하는 망둑할미가 산넘고 물건너 머나먼 서해 바다에 살고
있어서 작은 멸치 몸으로는 몇날 몇일이 걸릴지 몰라서 고심 하던중 남해바다에
살고 있는 가자미 에게 머나먼 서해바다에 가서 망둑할미를 모셔
오라고 부탁을 했다. 마음씨 좋은 가자미는 부탁을 거절할 수가 없어서 산넘고
물건너 하루 이틀 사흘 나흘 을 열심히 헤엄쳐 서해바다에 가서 망둑할미를
모시고 동해바다로 모시고 와서 꿈해몽을 듣게 되었다.
그런데 망둑할미가 꿈해몽을 너무나 좋게 해몽을 해주었다.
"멸치대왕이 용이 될 꿈이 옵니다. 용이 되어서 구름을 타고
동쪽으로 갔다 서쪽으로 왔다 하는 그런 해몽입니다"
이 해몽을 들은 멸치대왕이 너무나 기분이 좋아서 진수성찬을 차려 잔치를
벌렸는데, 초대한 손님은 망둑할미 주꾸미 메기
병어를 초대했는데, 머나먼 서해까지 몇날몇일을 걸려서 고생을 하고 망둑할미를 모시고 온 가자미를 초대에서 빠뜨렸어요.
가자미가 잔치소식을 듣고 생각을 하자니 너무나 화가 치밀어서 꿈해몽을 다시
해서 들려 주었습니다. " 멸치대왕이 낚시꾼의 낚시에 물려서 동쪽으로 갔다
서쪽으로 갔다 하는 상황이다."이렇게 해몽을 해주니 멸치대왕이 너무나
화가나 사정없이 가자미의 뺨을 후려치니 눈이 한쪽으로 몰려 버렸다는 이야기
이것을 보고 있던 망둑할미가 너무나 놀라서 물속에서 육지로 뛰어 올라
짱뚱어나 말뚝망둥어가 뒤어 다니고 있고, 주꾸미는 자기눈도 돌아갈것 같아서
눈을 떼어서 엉덩이에 붙여 버렸다. 이것을 보고 있던 메기가 너무나 크게 웃다가
입이 쫙 찢어 버리고, 이것을 보고 있던 병어는 자기도 입이 찢어질것을 염려해
입을 움츠리고 있어 병어 입이 쪼그만 하다는 옛날 유래담이 있습니다.
첫댓글 재미있고 스토리~ 대단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