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말체에도 너그럽게~
13일 토욜
한숨도 못잤다 설레서 그런건 절대 아님을안다
거의 8시 광주에서 출발한 친구가 고맙게 픽업까지 와준다
중간서 만나자니깐 이쁜것♡♡
내 차는 꼬맹이다
혹시 눈길이라도 만나면 개고생 할까봐 큰 차로 움직이기로 한다
첫번째 목표는 통영 (오로지 먹방이 목표다)고등어회
너무 이른 시간이라 open안했을까 미리 걱정했지만 만사오케이
기막히게 맛나다
작년 제주서 먹은거보다 더 맛나다 쪽득함이 죽인다
매운탕은 쫌 짜네~~(사진이 없네)
배두드리며 통영 중앙시장을 활보한다
다시 출발 가덕도를 향해 출발 -대교를 넘어 해저 터널을 지나는게 목표다
엥? 일반터널과 별다른거 없따 통행료만 1만원 으 아깝다
부산은 그냥 통과만 하기로 하고 통도사를 목표로 고고~
몇년 전까지만해도 통도사에 출가하신 선배님 계셨는데 지금은 가평 어딘가 동안거중이시라고
어렵다 지인들은 출가하신 선후배에 신부님에 목사님에
에휴~~
오래된 건축물이 새로 지어진것드로보다 더 마음을 끈다
나무 수저도 사고 부엉이 키홀더도 친구 부추겨 얻어낸다
갑자기 문무왕릉 바다가 보고싶어져 네비에 입력한다
가는도중 양북터널 징하게 길다
친구랑 이게 울나라에서 제일 긴거같다 아니다 투덕이다 검색 찬스를~~
인제터널 개통전엔 가장 긴 터널이었단다 ㅋㅋ 이겼따
문무왕릉 앞 겨울바다는 정말 멋지다
친구를 물에 넣어버리고 싶었다
감은사지도 갈까 싶었지만 패스
구룡포쪽으로 해변을 타고 간다
운전 안하니 세상 편하다
구룡포 도착해서 갑자기 청어 과메기 덕장에 가자고 검색해본다
이걸 어쩌누 왔던길 다시 돌아가게 생겼다 그래도 나의 목표 청어과메기 덕장으로
과메기 구입(나중에 왠지 속은느낌 -킬로에 21000원)
울 카페에서 일러주신 후포리 백년식당을 검색한다
으마나 120킬로 너무 멀다 포기
그냥 호미곶으로 향해 출발
이미 어두워지기 시작한다 배도 고프다 하지만 가야한다
밤 호미곶 볼게 읍따
1일 5식의 목표가 이미 무산된지오래 오직 우리가 먹은것처럼 먹은건 고등어회와 매운탕 뿐이다
구롱포로 다시돌아와 숙소에 주차하고 대게 먹겠다는 마음하나로 헤메다 들어갔다
맛나다 그러나 하지만~~
생미역 맛있게 먹던중 미역속에서 불어터지과메기 하도막이 나온다 에궁 비위약한 난 화악 짜증이 밀려오지만 웃고만다
옆자리 대학생인듯한 젊은 넷이 전에 술먹고 난리피운 이야기에 2차 비위가 상한다
소주로 겨우겨우 속을 달래고 숙소로 간다
그러나 but~
그냥자기 아쉽다
편의점서 쏘주와 안줏거리 준비해 간단히 한잔후 취침
2DAY
아이쿠 알람이 너무 이르다 5시반
그래도 일어났으니 꾸며도 호박에 줄긋기인걸 알지맛 씻고 발라본다 마주치는 분들의 새벽 기분을 위하여
이른 시간이지만 사람들이 꽤 많다
누군가는 거기에서 고사를 지낸다 회사 식구들 같던데
고사후 막걸리나 한잔 나눠주지~ 당손들끼리만 맛나게 먹고 나의 카메라 앵글 속을 자꾸 침범한다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쪽으로 간다
그러나 울나라 떠나 일본으로 가버린 그들 부부보다는 쓰린 속을 달래야한다
테마공원 그냥패스 죽도 어시장으로♡
배고프다 지금은 얼큰한 고기국밥이 땡긴다 그래서 그 집을 갔다 한입 딱 먹고 난 말했다 주인은 쇠고기 국밥이라 말하고 난 소가 목욕한 국물이라고 김밥 1인분 추가해 김밥으로 달래본다
돌아다니며 시장구경하는건 국내나 해외서나 내가 디게많이 즐겨하는 일이다
청어 통 과매기랑 가족들을 위한 대게도 구입한다
돌아가는 루트는 정한게 읍따
갑자기 6년전 엄마랑 애들이랑 경주여행때 많이 못걸으시는 엄마시라 석굴암을 못간던 아쉬움이 생각난다
설굴암가자~~♡
친구는 빛나는 내 눈빛에 거절 못하고 석굴암으로
근데 사진이 읍따
입구에서 은행과 군밤 구입해서 간식 삼는다
밤이 덜익었다
내일을 위해 이제 돌아가자
이제 뭘 먹을까 고민하다 광양불고기를 목표로 줄기차게 밟았다 오는길은 내가 운전했다
광양불고기 실컷 먹었다
그리고 돌와와 가족들이랑 대게와 과메기로 포식하고 정리하는데 친구 잘 도착했단 톡이 왔다
무지무지 자유로운 자유여행의 끝이다
에궁 언능 잘 준비 해야긋따
울 놀닷 가족들 뭔 글이 이리 길까 싶어 패스하심 ~으짤수 없지만서도 쬐끔 서운할것도 같은디
모든 울 놀닷가족들 건강과 해운을 함께 기원하며
안뇽~~♡♡♡♡♡
첫댓글 긴여정 즐거우셨으시길 기원드립니다
구룡포에서 조금 나오시면 먹걸이 천국인데 놀닷은 질문해주심 엄청난 답글이 올라옵니다.전부 좋은분들이시라서요
덕분에 두루두루 잘 들러보고 왔어요
짜여진 여정이 아니라 그냥 순간순간 생각나는데로 움직였어요
워래는 1일 5식이었으나 매일처럼 2식이가 되었네요
선리플 후 정독할께요^^;
근데 벌써 여행끝내신거에요?
한 7박 돌아보시는줄 알았는데요
깨몽이지요
1박2일도 겨우 냈는걸요
즐거운 여행후기 즐감했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멋진 국내후기잘보았습니다
부럽습니다♡
긴 시간 내는게 힘드니 짬 국내여행이라도 해야겠어요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와우...잘봤습니다 국내여행도 즐겨봐야겠네요
고등어회도 침이 꼬르륵....포항 죽도시장 과매기도 겨울되면 1년에 한번씩은 꼭 먹고있네요....
청어 과메기 사왔어요
오늘은 가족들이랑 대게로 포식했어요
직접 간것처럼 생생하네요.
잘 읽었습니다.
원래 여행 스타일이 딱히 정하지 않고 어디 방향으로만 가닥잡고 다니는 스타일이라 그래요
해외가서도 자고싶은만큼 자기 가고싶은데로 가기 먹고싶은대로 먹기거든요 ㅎㅎ
시간이 부족해 강릉 속초 설악쪽 못가서 서운해요
올 겨울 가기전에 눈꽃열차라도 타야겠어요
저도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글을 잘쓰셨네요.
마음속에 추억과..
올한해 대박 나세요.^^
네~~
너무넘좋았어요
맘맞은 친구와의 여행은 어디라도 좋아요
@어렵다ll전라도
카페에 올만억 들어왔는데 반가운님에 글이 있어 늦은시간 잼나게 봤습니다~
짧지만 즐거우셨던듯해요~^^
다시 시작하는 하루 한주 한달.....의 힘이 되어줄거에요
친구분과의 즐거움이 보이네요
앞으로도 그 친구분과 많은 추억 만드세요
자주는 힘들어도 가끔은 시간 내어 보려구요
고생 안땅~~ㅠㅠ
행복은 더 만땅 + 만땅입니다~~ㅎㅎ
작은것에 행복이 있더군요
여행은 선생님 같아요
@어렵다ll전라도 여행은
나를 뒤돌아보게하고
가야할길을 알려준다고 하지요
근데 저는 빠치여행만 갔네요~~ㅎㅎ
@대박나라 ll 서울 전 일본가도 주가 여행이에요 ㅎㅎ
몇번 종일 앉아 게임했더니 살림 거덜나더이다 ㅋㅋ
짬파치 정도가 딱 좋았어요
오모나..
즐거운 여행..
ㅣ일 5식을 못하셨다니 안따까울뿐..
한국도 구석구석 아름다운곳 천지인데..
난 왜 못할까..
반성하면서..
그래도 시간이 좀 나려고하면.
일본행 비행기표만 검색하는 나쁜 버릇..
케이지오빵이 더 그리워지는 월욜이네요..
화경님 반가워요
덩치는 소보다 쬐끔 작지만 먹는양이 안많아요
배가 고파야 먹을걸 찿는 스타일이라
야 너 배고파?
아니!
그럼 이따먹자 하면서 돌아다녔더랬어요 ㅎㅎ
@어렵다ll전라도 하악~~너무 다르네요..
때가 안 됬어도 먹을것만 보면 미친듯이 달려드는데..ㅋㅋ
여행만가면 밥값술값이 넘 많이드는데..ㅋ
부럽습니다
@화경ll서울 술값은 많이 들어요
한가지 변치않는 사실은 그래도 체중이 늘어 집에 온다는 사실입니다
석굴암 불국사는 왜 카드가 안되는지 경주시청에 불안을 토로하기도...좋은 사진 잘 보아습니다. 시간 나시면 오어사도 한번 들려보시길
석굴암 주차장서는 카드 됐어요
우리동네 지나가셨군요 ~^^
지나가시는줄 알았드라면 식사라도 한끼대접하는건데 무사히귀가하셨다니 다행입니다
울산 도로표지판 보며 해초님 생각났어요
@어렵다ll전라도 ㅋㅋ연락하시죠 ㅋㅋ
@해초ll울산 마음 굴뚝같았습니다
친구가 낯가림이 심해서리
웬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