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가 부산에 '아시아항만기구'(Asia Sea Port Organization·가칭)를 설립하는 방안을 전략적으로 추진한다. BPA는 아시아항만기구 설립의 사전 단계로 국제항만협회(IAPH)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대표부를 부산에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국제무대에서 BPA의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BPA 임기택 사장은 1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국제항만협회(IAPH) 제3차 특별전략회의'에 참가한다. 이번 특별전략회의는 협회가 회원들의 실익을 대변하지 못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회원 수가 줄어들면서 조직 개편을 해야 한다는 자성론에 따라 마련됐다. 국제항만협회는 1955년 미국에서 출범한 세계 최대 국제항만기구로, 89개국 326개 기관과 단체가 가입해 있다. 부산은 2011년 5월 27차 세계총회를 열었다.
BPA는 이번 특별전략회의에서 협회의 혁신과 조직개편 방향을 결정하는 '리더그룹' 10개 기관에 포함됐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출신의 수수무 나루세 협회 사무총장을 제외하고 BPA가 유일한 참가자다.
BPA는 이번 특별전략회의 참가를 계기로 조직 개편을 통해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대표부를 부산에 유치하기로 했다. 지역대표부를 유치하면 이를 발판으로 아시아항만기구(ASPO)를 설립할 계획이다. ASPO의 롤모델은 1993년 설립된 유럽항만기구(ESPO). 정회원 24개국, 준회원 3개국으로 이루어진 유럽 항만기구로 유럽 항만 당국, 항만협회, 항만 관련 정부부처 등 500여 개 조직을 대표한다. 임 사장은 "부산에 아시아항만기구를 설립한다면 세계 5위의 컨테이너 항만이지만 이에 미치지 못하는 부산항의 국제적 위상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첫댓글 북태평양수산위원회는 유치 실패했지만 해양법국 아태센터와 세계수산대학, 아시아항만기구 설립하면 그래도 알차네요 해사올림픽이 조금 아쉽지만 이주영 곧 물러나겠죠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