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대들의 힐링캠프 No. 78]
행복동 타임캡슐
부제 : 청소년 성장소설 십대들의 힐링캠프,
독서치유
글 : 권지영
가격 : 13,800원 | 208쪽
판형 : 150x210x12
발행일 : 2024년 8월 8일
ISBN : 9791194010036 | 43810
주제분류 : 청소년>청소년 문학
문학>테마>가족/성장소설
※독서지도안(https://bit.ly/happydong182)수록 ※
[책 소개]
= 독서는 힘이 셌다? _책을 통해 성장한 행복동 아이들의 이야기 =
여기는 2049년 행복동, 25년 전 묻어 둔 타임캡슐 속 일기를 열어보기 위해 다섯 명의 친구들과 선생님이 다시 만났다. 소설은 타임캡슐 속 일기가 오픈되면서 시작된다.
2024년, 생일빵을 위해 날마다 몰래 숨어들던 옥상에서 아이들은 하필 이날 주인에게 딱 걸린다. 그런데 하필 이 옥상 주인이 담임 쌤 친구이자 다른 중학교 생활지도부 선생님이라나? 이 말도 안 되는 우연으로 아이들은 주거 침입과 절도죄를 면죄받기 옥상 주인인 지혜 쌤과 독서 토른을 시작하게 된다. 이렇게 시작한 ‘옥상책빛’은 다섯 명의 아이들에게 큰 변화를 가져 오는데….
가정폭력 피해자 승윤, 가난이 힘든 서진, 다문화 가정인 도현, 왕따 피해자 서연, 부모가 있음에도 보육원에 들어간 솔희 등 다양한 사연을 가진 아이들이 독서 토론을 통해 상처를 치유하고 성장하는 행복동 아이들의 운수 좋은 이야기는 책의 힘을 보여준다.
『운수 좋은 날』(현진건 저), 『꿈을 지키는 카메라』(김중미 저), 『체리새우 : 비밀글입니다』(황영미 저),『페인트』(이희영 저),『바보 빅터』(호아킴 데 포사다 저) 등 5편의 소설이 어떻게 아이들과 소통하는지 독서를 통한 치유의 시간으로 들어가 보자.
[저자 소개]
저자 : 권지영(봄 샘)
“봄처럼 생명력이 느껴지고 사람의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는 깨어있는 글을 쓰고 싶은 봄 샘입니다.”
권지영 선생님은 과학고등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면서 학생들과 한 한기 한 권 읽기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2021년 <가야사 문화콘텐츠 스토리텔링> 공모전 소설 부문에 입상하며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청소년 소설『행복동 타임캡슐』, 에세이 『꿈세권에 집을 짓다』가 있습니다.
│질문과 답변│ apple_3808@naver.com
[책 속으로]
어리고 힘이 없는 내가 싫다. 맞고 있는 엄마를 보며 아무것도 할 수 없어 무력하다. 내가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그래도 엄마는 아빠와 살았을까? 매를 맞으며? 생각이 여기에 미치면 내가 싫다. 엄마가 불쌍해 얼굴을 보는 것도 힘들다.
--본문 41Page
나는 오늘 한 가지를 깨달았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비밀이 있다.
--본문 79Page
엄마는 3년 뒤에 나온다고 한다. 엄마가 나오더라도 보고 싶지 않다. 나는 엄마 아빠 모두 용서할 수 없다. 나 같은 건 왜 태어났을까? 내가 뭘 잘못했기에 이런 부모를 만나서 비참하게 사는 걸까. 이제 나는 고아다. 앞으로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사막 한가운데 홀로 떨어진 기분이다. 죽고 싶다.
--본문 101Page
두려워서 뒤로 물러났고, 입을 다물고 고개를 숙였다. 반 아이들이 모두 김민지 편이 된 것 같았다. 나는 계속 작아지고 조용해졌다. 초등학교 때였으니 선생님께 도움을 요청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적극적으로 방법을 찾지 않고 나를 모함하는 아이들 앞에 굴복했다.
--본문 120~121Page
“25년 전 일기를 읽으니 타임머신 타고 가서 열다섯 박솔희를 위로해 주고 싶었어요. 너무 두려워하지 말라고요. 힘든 시간을 조금만 견디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다가올 것이고, 다시 힘든 일이 닥치더라도 또 견디면 즐거운 일이 생길 것이라고요. 인생은 파도와 같아서 잔잔할 때도 있고 느닷없이 높은 파도가 나를 덮칠 때도 있겠지만, 힘을 쭉 빼고 파도에 몸을 맡기면 바닷물이 흘러가는 곳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요. 그렇게 지금 이곳에 도착해 있잖아요. 앞으로 다가올 시간도 그렇겠죠.”
--본문 203Page
[차례]
| 프롤로그 | 2049년, 행복동 타임캡슐
1장 2024년, 어느 운수 좋은 날
1. 옥상 위의 생일빵 _서연
2. 운수 좋은 아이들 _지혜 쌤
2장 │옥상책빛1│ 운수 좋은 날
1. 아빠를 신고하고 싶다 _승윤
2. 헤어진 여자친구 잡는 법 _승윤
3. 가난한 김 첨지와 가난한 나 _서진
4. 옥상책빛 시작하는 날 _미라 쌤
5. 2049년 지금, 여기, 우리들
3장 │옥상책빛2│ 꿈을 지키는 카메라
1. 숨기고 싶은 엄마 _도현
2. 찾아보자, 가슴 뛰는 꿈 _지혜 쌤
3. 2049년, 우리에게 책이란?
4장 │옥상책빛3│ 체리새우: 비밀글입니다
1. 고아도 아닌데 보육원이라니 _솔희
2. 솔희야, 힘 내! _지혜 쌤
3. 내 인생을 바꾼 마법 같은 책 _미라 쌤
4. 왕따였던 나, 체리새우 주인공처럼 _서연
5. 2049년, 잘 견딘 시간들
6. 나를 붙잡은 지혜 쌤의 편지 _솔희
7. 2049년, 친구란 나를 나답게 만들어주는 사람
5장 │옥상책빛4│ 페인트
1. 부모님과 나를 다시 보는 『페인트』 _지혜 쌤
2. 아빠를 신고했다 _승윤
3. 2049년, 나 자신을 위한 용서
6장 │옥상책빛5│ 바보 빅터
1. 내 꿈은 백만장자 _서진
2. 피팅 모델에 도전하는 순간 _서진
3. 어린 곽지혜에게 내미는 손 _미라 쌤
4. 빅터 로저스처럼 살아보기 _도현
5. 2049년,미라 쌤의 서프라이즈 선물
| 에필로그 | 내일도 운수 좋은 날
[출판사 서평]
= 왠지 기분 좋은 일이 일어날 것 같은, 간질간질하고 따뜻한 소설 =
‘행복동’이라는 제목에서 왠지 기분 좋은 일이 일어날 것 같은, 간질간질한 따뜻함이 느껴지고 마치 고전을 읽는 느낌이 드는 소설이다. 겉으로 볼 땐 세상 걱정 없을 것 같은 아이들이 짊어지기에는 너무 무거운 상처를 들여다보게 된다. 그리고 운 좋게 시작한 독서 토론 과정은 그 시절 내게도 이런 기회가 있었다면, 이런 선생님이 있었다면, 그런 부러움으로 책장을 넘기게 된다.
청소년기는 누구에게나 힘들다. 신체만큼 생각이 급변한다. 나를 둘러싼 모든 게 혼란스럽다. 내 안의 소리보다 바깥 소리에 귀가 쫑긋 커진다. 세상에 휘둘리기 딱 좋은 나이다. 이 소설은 그 혼란했던 시기를 어떻게 보내야 할 것인가를 알려준다. 그리고 타임캡슐에 묻어 둔 일기를 읽으며 주인공들은 과거 자기 모습에서 현재 문제를 해결할 실마리를 얻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방향을 잡아나간다.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지만, 그만큼 빛나기도 했던 시절 아이들과 함께 했던 지혜 쌤과 미라 쌤의 목소리가 들려오는 듯하다.
“어른이 되었을 때 원하는 네 모습을 지금 선택할 수 있어. 생각과 태도는 네 몫이니까.”
[추천의 글]
독서 이야기로 사람에 관한 관심과 사랑을 이야기하다 _안예진(인플루언서 ‘꿈꾸는 유목민’,『독서의 기록』 저자)
책으로 생활이 변할 수 있겠다는 경험을 선물해 준 소설 속 두 선생님과 각자 다른 사연을 가진 다섯 명의 주인공을 먼저 만나게 되어 좋았다. 독서 이야기로 사람에 관한 관심과 사랑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행복동 타임캡슐』, 읽는 동안 아이들의 성장을 옆에서 지켜보는 것처럼 설레고 뿌듯하다.
진짜 자기 삶의 주인이 되어가는 과정 _ 이도영(초등교사, 『초등 논어 수업』, 『나는 오늘도 달린다』 저자)
삶은 문제가 끊임없이 이어져 지치고 힘듭니다. 주인공 다섯 아이들의 삶도 괴롭고 아프지만, 독서 모임을 통해 아이들은 고통을 대하는 태도만큼은 우리가 선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진짜 자기 삶의 주인이 되는 과정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소설입니다.
책이 어쩌면 정말 나의 향후 25년을 바꿔줄지 모른다 _ 이상준(카이스트 새내기과정학부 24학번)
강의 시작 시간보다 종료 시간을 더 기다리게 된 나는 오늘 『행복동 타임캡슐』을 열었다. 책을 읽는 내내 중, 고등학교 때 친구들과 책을 읽고 생각을 나눴던 시간이 떠올랐다. 고개를 드니 책장에 내가 상상하고 꿈꿔왔던 이야기들이 꽂혀 있었다. 책이 어쩌면 정말 나의 향후 25년을 바꿔줄지 모른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