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변에는 고행을 마다하지 않는 사람들이 적지않다. 잘 모르는 어려운 책을 읽고, 이해되지 않는 그림을 감상하며, 재미도 없
는 연극을 보고, 하품 나는 오페라를 재미있는 척하며 보는 사람들이다.
이런 고행을 마다하지 않는 이유는 종종 잘난척, 다시말해 유식한 척, 문화인인 척, 잘사는 척을 하기 위해서인 경우가 없지 않다.
만약 이런 분들이 정말로 자신이 목표하는 바를 이루기위해 이러한 고행을 했다면, 오래전에 뛰어난 지식과 인품을 갖춘 훌륭한
사람이 되었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겉모습만 남들에게 그렇게 보이려고 고행을 했기 때문에 몇 년을 가도 그 수준이 크게 높아지지 않는 한계를 보이기 일쑤
다.
사람들은 모두 제멋에 산다. 그러다보면 어느 정도 잘난 척은 기본이기도 하다. 사람들 앞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이고 싶어 하는 것
은 인간 본성 중 하나이기때문이다.
그러다 보면 가끔은 친구들 사이에서 잘난 척을 하다 실수를 해 웃음을 유발하는 경우도 없지않다. 이런 실수들은 우리 일상 속에
서 자주 일어나는 일로 잘난 척의 해학적인 면을 보여준다. 그래서 가끔은 잘난척을 애교로 받아주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잘난척이 심하면 문제가 될 수 있다. 잘난척이란 행동의 밑바탕에는 크건 작건 자신이 다른 사람보다 우월하고 싶다는
생각이 깔려있기때문이다.
일부 사람들의 경우 잘사는 척, 유식한 척, 문화인인 척하는게 지나쳐 은연중에 주위 사람을 한 수 아래로 내려다보기도 한다.
이런사람들은 자신의 우월함을 과시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을 깎아내리기도 한다. 이런 태도는 주위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주고,
결국에는 그들 자신도 배척을 당한다.
그렇다면, 왜 진짜 실력자들은 잘난 척을 하지 않을까? 진정한 고수는 조용히 가만있어도 자연스럽게 실력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특히 그들은 자신의 한계를 알고 있으며, 세상에는 자신보다 더 뛰어난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어서다.
잘난 척은 기본적으로 인간의 본성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행동이다. 때로는 웃음을 주고, 때로는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 한다.
우리모두는 제멋에 사는 존재다. 중요한 것은 지나치지 않는 것이다. 또 자신은 물론 타인에대한 사랑과 연민도 함께 있어야 한다.
가끔은 잘난척하는 당사자도 자신이 잘난척 하는 줄을 의식하지 못하기도 한다. 잘난척은 누구나 하는 인간적인 모습이고 우리
모두의 일상 속에 숨어 있기때문이다.
잘난 척의 미학을 이해하고, 그것을 애교정도로 받아들이는 마음의 여유도 우리에겐 필요하다. 잘난척이 심하지 않고 악의가 없다면...
첫댓글 One man's dream / YANNI
야니(YANNI)는 그리스 출신 미국 아티스트다.전세계에 3500만장 이상의 앨범이 팔렸다. ‘뉴에이지의 거장’으로 알려졌으나
락, 재즈 등을 넘어 다양한 음악적 실험을 시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CM이나 방송 프로그램 삽입 곡으로 유명세를 탔다. Reflections of Passion, Standing in Motion 등이
많이 알려졌다.One man's dream은 잔잔한 울림을 주는 피아노 연주곡으로 대표곡 중 하나다. https://youtu.be/gcLYbPPYL1s
PLAY
저도 잘난 척을 엄청하면서 살아왔기에
미리 묘비명에 반성하는 자세로 썼습니다.
'예술이 꽃이라면 문학은 향기다.
시 한 편, 수필 한 편 붙잡고 몸부림치던 놈,
가난으로 지병으로 빌빌 골골대며 살던 놈,
막내로 태어나 세상 물정에 어두웠던 찌질이 놈,
잘난 것은 개 뿔 만큼도 없으면서 잘난 체 엄청한 놈,
마눌 속 억수로 썩이던 놈, 여기 잠들어있다.
나에게 돌을 던지고 싶으면 무덤에 던져라.' --- 나(박민순)의 묘비명
젊을 때 어디 잘 난척하지 않은 사람있나요...
다들 그렇지요...
나이들면서 반성하고 자제하면서 겉으로 드러나지
않게 됐지만요...
박시인님 감사합니다. 편히 쉬세요...
잘난 척하는 건
인간들의 속성이지만서도
지나치면
꼴불견!이지요
그런자들은 거의가
남을 무시하고 내려다 보는 속물 근성의 쪼잔한 인간들이지요
그러한 쓰잘데 없는 고행은
개나 줘버려!!
맞습니다.
살짝 잘난체하는 것은
애교로 넘어가지만 지나치면 문제가 있습니다.
선배님,고견 감사합니다. 편히 쉬세요...
잘난척의 고행이라
그 고행의 길을 스스로 걸어가는 사람들의
심리를 잘 파악하셨네요.
잘난척이 아닌 자기 자신의 자존감은
어느 정도 필요한 것 같기도 합니다.
자존감, 자긍심이 스스로를 어느정도는
고상하게 만들 수는 있으니까요. ㅎ
항상 건강하세요.
공감합니다.
진지하게 자기계발하는 분들이 더 많습니다.
일부의 사람들이 지나쳐서 그렇죠..
한스님, 고견 감사합니다. 편히 쉬세요...
절 아는 절친에게 물어 본 적이 있었습니다.
혹시 내가 잘 난 척 하는거 본 적 있느냐고.
그 친구 하는 말 닌 겸손한 친구라 좋다.
하지만 간혹 잘난 척을 하기는 하더라는 겁니다. ^^
전 절대 아니라 생각을 지니고 있었었는데 절친의 그 말을 듣고 뉘우침의 시간을 갖게 되었던 적이 있었었습니다. ^^~
사람이다보니 간혹 그럴 수 있죠...
오죽하면 팔불출이라는 얘기가 나왔겠어요...
자랑은 인간의 본성이니 않하려고 해도 어딘가에 섞여나오기도
합니다.
수피님, 고견 감사합니다. 행복한 시간 되세요...
겸손하게 살고 싶은 사람들도
주변 상황에 엮여 불가피하게
그 상황속에서 최선의 선택을 하며
자신을 얘기하다 보면 잘난척으로
보여질수 있습니다
잘난척하는 사람이면
초기부터 잘난척을 해야지 중간에
어떤 이유로 할수없이 자기를
밝히는 사람은 그런 부류는 아닌것 같아요
그때의 상황을 잘 모르고 얘기하는 것은
자칫 그사람을 잘못 볼수도 있죠
또한 자존감을 키우며 살던 사람들을
무조건 잘난척한다로 비하하는것은
진중하고 좋은 사람을 잃는 오류를
범할수가 있어 함부로 말하기는
조심스럽습니다
이글을 읽고 저도 잘난척 한적은
없는지를 뒤돌아 봅니다
건강하세요~
겸손과 자존감을 지키며 사는 것은 중요합니다.
상황에 따라 자신을 드러내야 할 때도 있는데 이를 잘난척으로 오해하지
않도록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태도가 필요하다는 말씀 공감합니다.
카라영님, 감사합니다.
고행을 하는사람이라하여 수도자로 생각하였는데 하하
'잘 모르는 어려운 책을 읽고, 이해되지 않는 그림을 감상하며,
재미도 없는 연극을 보고, 하품 나는 오페라를 재미있는 척하며 보는 사람들을 고행자로'ㅎㅎ
책읽고 그림감상,연극,오페라 구경을 잘난체하려는 도구로 사용하려고
좋아하지 않으면서도 할수있는 마음이라면
그나마 좋은 분위기에서 노는거니까
조금의 득도는 되지않을까요? ㅎ
자연이 좋아 산을 찾다보니 힘든 오르막도 걸어올라야할땐
고행이 되기도 하는데
좋은걸 얻기 위해서 고행을 즐거움으로 생각하니
힘든일도 하다보면 성취감에 빠지게되니까요ㅎ
됨됨이에 겸손이 자리하고
남을 무시하지않고 상대의 존재를 존중하며
사회생활 기본 매너와 배려하는 인격을 가진 사람은
잘난체,아는체, 있는체를 하지않겠지요
필요한 장소에서 필요한 만큼을 기분나쁘지않게 알려주는 잘난체 정도는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역량이 필요한 사회이긴하지요
적절히 잘 사용하는 성격이 되어야지 말입니다
밋밋할 것 같아서 그렇게 써봤습니다.
남들이 본다니 그냥 따라하는 분들도 없지않습니다.
저도 중고시절에 딴친구들이 어려운 철학 책보고 뭐라고 해서
따라 읽어보기도 했는데 고역이더라고요..
자신을 드러내는 행위가 목적이 아닌, 함께 즐기고 배우려는 마음이 중요합니다.
고행을 즐거움으로 생각하니힘든일도 하다보면 성취감을 느낀다는 말씀 공감합니다.
캔디님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네 철학 배웁니다.
자연이다2님. 감사합니다.
즐거운 저녁시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