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개혁시민연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도형래라고 합니다.
여러분의 언론소비자주권 국민캠페인을 지지하고, 정치검찰을 비판하는 성명을 오늘 발표했습니다.
단순한 성명일지라도 여러분의 힘이 됐으면 합니다.
언론개혁시민연대(언론연대)는 민주언론시민연합, 전국언론노동조합, 바른지역언론연대, 언론인권센터 등 49개의 시민/사회/노동단체가 언론개혁을 위해 지난 98년 설립해 언론개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단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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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정치검찰은 빨리 시세를 파악해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라.
검찰이 조선·중앙·동아일보 광고주에 대한 소비자운동을 했다고 시민 25명의 출국금지를 시켰다. 청와대와 이명박 대통령에게 ‘수사를 열심히 하고 있다’고 생색 좀 내보고, 조중동 광고주 소비자 운동을 하는 시민들을 겁박해 보겠다는 의도다.
일반적으로 국외 도주의 위험이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출국금지’를 내린다. 이것도 제때 내리지 못해서 수십조 분식회계협의와 횡령을 협의를 받고 수사 중이던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을 해외로 도주시켰다. 김우중이나, 회사 돈, 은행 돈 수십억씩 횡령한 사람들을 해외로 도주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 ‘출국금지’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 검찰은 조중동 광고 싣지 말아달라고 각 기업 홈페이지 글을 남기고, 전화를 한 시민들을 출국금지했다.
검찰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한다.
“예상보다 광고중단 운동으로 인해 피해를 본 기업체들의 영업 차질이 심각한 수준이며, 영업을 위해 신문 광고에 의존을 많이 하는 일부 업체들 중에는 사업을 중단한 회사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이 주장한 것은 인터넷 게시판에 ‘조중동에 광고하지 말라’고 글을 쓰거나, 해당 기업체에 전화를 하면, 광고를 하는 기업체가 영업 차질이 생기다 못해 중단하게 된다는 논리다. 홈페이지 게시판에 글이 너무 폭주해서 망한 회사는 이전에도 없었고, 이후에도 없을 것이다. 게시판 글이 넘치다 못해 회사 홈페이지 좀 다운 됐다고 그 회사 망하면 다른 이유로 벌써 망해야 하는 회사다.
검찰의 정치적 편향이 상식적인 수준을 넘어서다 못해 이제는 조중동 광고주에 대한안정성 보장까지 해주려고 하는 것이다.
조중동 광고주 소비자 운동은 조중동의 악의에 찬 기사와 논조 때문에 화가 난 시민들이 시작한 운동이다. 촛불을 들고 나라를 걱정하며 광화문에 모였던 수백만 시민들이 자신들을 빨갱이와 전문 시위꾼, 좌경세력 혹은 그들에게 경도된 허수아비로 몰고 있는 조중동에 화가 난 것이다.
정치 검찰은 조중동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라고 청와대에서 지시가 내려왔다고 차라리 밝혀라. 그러면 시민들이 검찰을 보호해 줄 것이다. 지금 이명박과 청와대와 한나라당과 거기에 줄 댄 일부 관료들과 검사들은 명박산성 안에서 갇혀 국민들로부터 왕따 당하고 있다. 빨리 시세파악을 하고, 권력에 따라 附肝附念通 (간에 붙었다 쓸개 붙었다한다)하는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길 바란다. 지금의 권력은 명박 산성에 갇힌 조중동과 이명박에게 있지 않다. 그들을 가둔 시민들에게 있다. 빨리 시세를 파악하라.
2008년 7월 8일 언론개혁시민연대 (약칭 : 언론연대)
첫댓글 감사합니다. 큰힘이 납니다요~
힘냅시다!!! 한국 사회 깝깝~~. 수사권이 정작 절실할 때는 사용치 않고, 이런데 국가공권력을 사용한다는 것 자체가 어이가 없습니다!!! 이명박 정부는 작은 정부를 '지향'한다고 했는데, 아마 '지양'과 '지향'을 오렌지 몰입교육으로 인하여 구별을 못했나 싶습니다. 국가공권력이 필요없이 비대해지고 있기 때문에 하는 말입니다!!!
그저 할말을 잃게 하는군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