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 자유게시판 방장님이신. 시골바다님이 자유방에 올리 신~ 오월의 휴가ㅡ 그 글을 읽다 보니... 저도 예전 어느 여름날~ 양평에서 있었던 이야기를...ㅎ
오래전~20년전쯤 같습니다 . 지인 중에서 양평에 별장을 신축 ~ 입주하게 되었다고... 모두 다 축하해 줄 겸~ 놀러 갔습니다. 20명 가량이 밤새 놀려고 양평으로....
바리바리 음식도 준비. 수육도 삶고~매운탕 거리도 낚시하고... 신나게 즐기려고 전자 키타와 커다란 앰프도 가져오고..
음식 준비하는 동안~ 젊은 남자들은 분위기 살린다고 키타 연주와 노래도 부르고..... 수육 삶는 냄새가 올라오고 신나게 기타 연주도 하고....
그 때~ 마을 전체에 들리는 스피커 소리. "~조용한 마을 입니다 왠 시끄러운 음악 소리 입니까? 꺼 주세요.~" 우리는~앰프 끄고~전자 기타는 안치고~ 일반 키타나 조용히..대화나 하기로.. 난~자동차 트렁크에 장구를 싣고 다녔기에.... 별장 아래 냇가에서 혼자서 놀아 보려고~ 주차장으로 갔다. 별장에는 주차가 몇대 할 수 없어서 (대부분 잔듸밭이라...) 오는 입구 마을회관 주차장에 주차했었다.
장구를 꺼내어 어깨에 메고 정자 앞을 지나 가는데... 동네 어르신 세 분이 날 보시더니.... " 여보게 젊은이 어디서 왔나?~ 그 장구를 메고 어딜 가나 ?" " 아~네. 저기 냇가 쪽 별장에 놀러 온 사람인데...음악 소리 크다고 ~ 마을 방송 나오길래 그만 두고...저는 장구가 있어서... 강가에서 조용히 혼자 장구나 치려고요 " " 그랴? 그럼~여기서 한판 두둘기면 안될까? " " 뭐~ 그렇게 하지요."
장구 가락에~어르신들 즐거워 하시고~ 노래도 한곡조 뽑으라 하시길래~ 새타령도 부르고.... 장구와 노래 소리에~ 동네 어르신들 점점 마을 정자로 모이시더라는.... 어느 분은~ 막걸리도. 두부도 수박도 막 따온 거라며...갖고 오시고... 노인잔치 분위기로 무르 익어 가는데... 우리 팀들이 저녁을 다 만들고는 내가 안보이니...주차장으로 찿으러 왔다가....정자에서 동네 어르신들과 즐거이 노니는 나를 발견.ㅎ 저녁 다 차려 놨으니...빨리 밥 먹으러 가자한다.ㅎ
할아버지 한 분이.... " 어이~여기서 재미있게 놀고 있었는데... 그려~저녁 먹으러 가세.. 그리고~거기서 신나게 노래 틀으고 놀아도 됨세..." 감사합니다 ~하고. .. 나 보고 조금 더 놀라하고는.. 별장으로 돌아 가더니..다시 온다. 삶은 수육과 소주를 들고서..... 어르신들도~수박 반통 남은 거 주시고... " 어이~이쁜 젊은이~ 가을에 밤 딸 때 다시 와~ 밤도 주고~ 또 같이 놀아 주시게 " " 네.."
우린~저녁 먹고 키타 반주에 노래도 하고..앰프는 안틀었다..ㅎ 시골에 어르신들이 많이 살고 계신데.. 그 분들이 전자 키타 소리는 앰프로 더 크게 소음으로 들리셨을 텐데.. 흥겨운 장구 소리가 더 좋으셨을거란 생각을 우린 미처 못해서.... 죄송했다.
장구는.... 성당 노인 대학에서 봉사하느라~ 배웠습니다. 나이 40중반에.... 지금은 장구채 놓은 지...오래 됬습니다. . 6개월전에. 이곳 인사한마당에서 열린... 호태님.시집 출판 기념 행사에 얼떨결에. 축하공연으로 장구를 ...다행히. 손이 기억하고 있어서. 간신히. ㅎ
첫댓글 특별하고 정겨운 추억이네요.
적적한 시골 어르신들 리디아님 덕분에 즐거우셨군요
한참 리디아가 전성시대? 이야기 이었어요.
그 때는~젊고 나름 봉사도 많이 하고 ..매우 행복했었으니까요.
어르신들을 위한 봉사를 주로 했었으니......
동네 어르신께 즐거움을 선물하셨네요
사전에 미리 양해를 구하면 인심좋게 허락하실걸
리디아님이 큰일을 하셨네요
즐거운 그시절을 생각하는것도 정신 건강에 좋습니다
젊은 저희들이 미처 생각을 못한거죠
마을 주민 대부분이 어르신들인데....
아름다운 추억을
가지고 계십니다
네. 가끔
그 때 생각 나면...
그 시절이 그립기도 하고..
나도 모르게.웃음 짓습니다
시골에 가면 조심 스러운게 많은데
리디아님은 대처를 잘 하셨고
예술적인 소질이 있으셨네요
글을 읽으며
그날에 즐거워 하시던 현주민들을 상상해 봅니다~
감사 합니다
즐거운 수요일 되시고요~~
네. 그날~정자에서. 참 즐거웠습니다
어르신들이 매우 즐거워 하시는 걸 보니~
저도 덩달아.....ㅎ
노래 잘하시고 장구 잘치시고
전천후 가수~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시겠네요~^^
왕 부럽습니다~^^
장구는....
성당 노인 대학에서 봉사하느라~ 배웠습니다. 나이 40중반에....
지금은 장구채 놓은 지...오래 됬습니다. .
6개월전에. 이곳 인사한마당에서 열린...
호태님.시집 출판 기념 행사에
얼떨결에. 축하공연으로 장구를 ...다행히. 손이 기억하고 있어서. 간신히. ㅎ
그림을 그려보며 읽었습니다
얼쑤~~어깨가 들썩이셨을 어르신들
복받으실거에요 ㅎ
그 당시. 그 때 사진이 없네요.
함 찿아봐야 겠어요.ㅎ
보기에 신나는 장구가
배우기가 매우 어려운 건데
리디아님 은 음악성이 뛰어나다보니
그 어려운 장구를 흥겹게 잘 하십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좋은일 많이 하시네요
주로~아픈 사람과 노인들을 위한 자원 봉사를 했었답니다.
그 사람 보내고는~ 다 그만 두었지요
ㅎ 생각 않했던 효 잔치 베푸셨군요 글 만 읽어도 흥이납니다 ~^^
아 .ㅎ
저도~글 쓰면서..
옛 생각에.저절로 흥이 났습니다 ㅎ
오래 전 어르신들께 인접받은 소질이니 지금쯤은 더 많이 숙성되어 곳곳에서 빛을 발하고 있겠습니다. ^^~
아닙니다
10년쯤 했는데....
14년전에 ~
그 사람 가고는 그만 두었습니다. 모든 취미 활동과 봉사도.
작년 8월에 ..시인 출판 기념회에.우정 무대로 민요와 장구 했는데...
좀 어색 했습니다. ㅎ
추억은 아름다운 것이죠.
네. 지나고 나면
아픔도 다 추억이거늘~
하물며~즐거운 일은 더더욱 그립고 아릅답기도.하더군요
흥을 진정 즐길줄 아시는 리디아님~
어깨춤이 얼씨구 절씨구 절로 날듯~^^
동네어른신들 반길만 하세요
그때는 그랬는데..
손 놓은지 오래되서...ㅜ
지금은~노래 부르기로 대신합니다. ㅎ
옛날 풍경 ~~입니다.
네. 예전 일입니다
심심한 어르신들과 놀아주면서
복많이 지으셨네요...
ㅎ. 그렇게 되었네요
어르신들은 아주 좋아라 하시더라고요.
수박도. 막걸리도 두부랑 김치 등 안주도 갖고 오시고...
춤도 추었습니다. ㅎ
지루박 같은 사교춤은 못쳐도~민요에 맞게 한국적 춤사위는 좀 합니다.
재능과 흥이 많으신 리디아님^^
어르신들을 흥겹게 해드린 추억담을 저도 미소 지으며 읽었습니다.
다행히 제가 해드릴 수 있는 일이기에...ㅎ
사실~함께 즐겼답니다. ㅎ
좋은 기억입니다.
장구 덕에 더욱 즐거운 모임이 되었네요.
네. 제가 어르신들과 장구치며 함께 놀았더니..
저희들 보고~그냥 놀으라고. ㅎ
그래도~앰프 안켜고. 키타 반주에 놀았습니다
맛 있는 음식도 해먹고~
하루 잠자고 왔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ㅎ .뭐~한살 차이 인데요..
노래 선물 받으신거라 하시니...
제가 감사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