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전남 해남, 영암지역에 대규모 관광레저형 기업도시를 설립하기로 함에 따라 인근 지역 아파트 시장에 훈풍이 불것으로 예상된다.
1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해남·영암과 가까운 광주·목포·무안·여수 등에는 올 한 해 동안 20여개 단지, 1만7000여 가구(조합원 포함)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목포시 옥암동과 무안군 일로읍·삼향면 일대 440만평에 조성되는 ‘남악신도시’에는 지난해 대우건설이 29평∼35평형 550가구를 공급한데 이어 올해에는 신동아건설과 현대산업개발, 호반건설이 각각 아파트를 분양한다. 신동아건설은 33평형 750가구를 오는 3월께 분양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남악신도시에는 광주에 본사를 둔 호반건설이 분양전환 가능한 24평형 임대아파트 394가구를 5월께 선보일 계획이며, 현대산업개발 역시 9월에 34평형 58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남악신도시에 물량 공급을 앞두고 있는 한 건설업체 관계자는 “관광레저도시 개발에 대해서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기업도시 건설이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며 광주나 목포 등 주요 지역 부동산시장이 입주아파트 공실과 한정된 주택 수요로 인해 시장이 살아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악신도시는 오는 2019년까지 임성지구, 망월지구 등 모두 3단계에 걸쳐 개발되며 9000여 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외에도 신동아건설이 상반기 중 여수시 학동에 1830가구 중 조합원지분을 제외한 680여 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대방건설도 나주시 대호동에 26평∼34평형 1122가구, 26평형 370가구를 각각 선보인다.광주광역시에도 대규모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18만여 평 규모로 개발되는 광산구 동림동 택지지구에는 호반건설과 우미건설이 755가구와 824가구를 각각 선보인다. 동림동 택지지구는 용적률 220∼230%가 적용되며 완충녹지, 광주천 등으로 인해 친환경 주거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광산구 신창동 택지개발지구에도 남양건설이 두개 단지에서 420가구를 분양한다.
또 광주에서는 벽산건설이 북구 운암동에 25평∼56평형 2752가구의 대단지를, SK건설이 서구 풍암동에 48평∼67평형 대형아파트 391가구를 각각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현대건설이 북구 운암동에 544가구, 현진종건이 하남동 택지지구에 580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