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이 좋아 하루종일 정처없이 바이크타고 쏘다니기만 해도 좋을듯 한 요즘입니다.
해서 아내에게 양해를 구하고 가까운 춘천으로 나들이를 나섰습니다.
평소 이른시간에 길을 나서는것을 선호하나 가까운 거리다보니 조금 게으름을 떨고 출발~~
계절은 좋으나 날씨는 좀 흐린듯 하더군요.
가는길에 출출하기도 하고 조금 춥기도 하고...
탐앤탐스 블랙파드점으로 간단한 간식을 먹으러 들렸습니다.
주문하면 만들어주는 빵한쪽과 커피를 넓은매장에서 혼자 먹으니 쾌적하고도 여유롭네요.
8시 오픈이라 이쪽을 지날때는 항상 들려서 커피를 마시는 단골집입니다.
커피와 간식으로 배고픔과 추위를 달래고 춘천으로 달립니다.
오늘 점심을 먹을 단골집은 바로 이곳입니다.
낚시를좋아하시던 선친께서는 소양강으로 낚시를 자주 오셨는데 그때마다 꼭 들리셨던 집입니다.제나이 서너살부터 갔으니 대략 50여년 조금 못미치는 단골집이네요.
지금은 매우 큰 가게이나 불과 30여년 전만해도 도로가에 작은 농가에서 서너개에 방마다 개다리 소반을놓고 몇명에 손님들에게 슴슴하고 소박한 막국수를 내놓던 정겨운 곳이었지요.
애들 입맛에는 거친 식감과 슴슴한 막국수가 좋지 않아 늘 맛없다 투정했는데 나이를 먹어가니 그맛이 좋아 부러 찾아갑니다.
혼자 먹는 식사이나 편육 반개에 녹두전 한쪽~
그리고 막국수를 시켰습니다.
철원에도 아이때부터 다니던 막국수집이 있으나 이젠 그맛이 너무 변해 좀 아쉽고 이천이나 다른곳에 막국수 맛집들도 맛과 향이 강해서 제 입맛에는 그리 맛있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예전 아버지께서는 "별맛이 없는 그맛이 막국수맛이다"라고 하셨는데 그 말씀에 가장 가까운곳이 이곳이 아닌가 합니다.
아울러 혹시나 이곳을 들리시게 되면 닭갈비보다는 편육이나 전에 국수를 드시기를 권합니다.
아무래도 닭갈비는 국수맛을 더 싱겁게 느껴지게 하는듯 하고 편육이나 전이 그 맛을 좀더 살려주는듯 하다는것이 제 생각입니다.
암튼 식사를 마치고...
한번도 안가본 건봉령 승호대를 들려습니다.
화천.양구.춘천을 자주 다녔음에도 한번도 들리지않았던 바로 그곳~~
시원한 풍경도 좋고 상쾌한 공기도 좋고...
그냥 정처없이 달리기만해도 좋을 봄날에 하루였습니다.
모든 동료 라이더늘에 안전하고 즐거운 라이딩 기원합니다.^^
첫댓글 아름다운 추억이 듬뿍 담긴 곳이군요^^
한~두번 정돈 갔던 곳 갔기도 하네요
조만간 필히 방문 해보겠습니다
멋찐 후기
좋은정보 잘담아 갑니다 ㅎ
그냥 추억을 먹는것인지도 모르겠으나 제겐 입맛에 잘 맞는집입니다.
실망하지 않으셔야 할텐데...^^
저도 어제 구룡령 넘어 양양찍고 한계령 넘어 양구지나 광덕계곡 지나 복귀 했습니다. 이제는 녹색으로 변신한 풍광이 넘 좋더군요
그냥 멍하니 산만 바라보고 있어도 좋을 그런날들입니다.^^
저도함께한듯한
후기입니다~^^
잘보고 갑니다~^^
안라하십시요~!!
늘 안전하고 즐거운 라이딩 기원합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
다이나~ 멋지십니다!!
오늘 점심은 식구들 데리고 막국수 해야겠네요. ㅎㅎ
다이나가 제겐 제일 맞는듯 합니다.
즐겁고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날 좋은날 좋은곳 좋은음식
힐링 라이드하셨습니다 그런데 막국수집 주차장은 어떤지요 ?
주차장은 뒤로도 넓어 불편함은 없으나 바이그 댓수가 많지 않으면 닭갈비를 파는 식당앞쪽 안전지대에 대는것이 편합니다.
@최고시속65마일 예 감사합니다~
멋진곳을 다녀오셨네요 ,,,
아침인데도 막국수와 편육,녹두전이 땡깁니다 ,,,
예전에 아늑함은 없어졌으나 추억은 남은곳이라 자주 가곤 합니다.
좋은 한주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