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의 꼬마일때의 천상천하 유아독존의 시그니쳐 그리고 바포맷의 As above so below라는 숨겨진 함의에 의해 다른 불교 탱화에서 거시적이지만 어느정도 예견할 수 있는 비유와 상징도 추출할 수 있다.
위에 그림은 불교 삼신 중 하나인 법신 비로자나불을 형상화한 탱화이다. 여기서 특이한 점은 겉으로 보기에는 그냥 탱화처럼 보이지만 Dot 레벨로 확대해서 하나하나보면 조그마한 부처가 만오천명을 이뤄 비로자나불을 이루고 있다고 탱화는 설명한다. 이는 비로자나불이 주로 통용되는 우주가 사람의 눈으로 보기에는 단순 물질들의 집합과 모임의 개념으로 보이지만 실상은 우주 자체도 유기적인 어떤 시스템으로 움직이는걸 상징한다고 보았다. 특히나 요즘 관심인 우주의 블랙홀의 존재이유도 우주에서 목적이 있는 것이다. 사람 몸의 기관이 각기 목적이 있는 것처럼 말이다.
혹은 각기 탱화에서 픽셀로 구성되어 있는 부처들은 각각의 평행우주에 퍼져 있는 독립적인 부처들을 의미하여 이런 부처의 존재들이 모여 평행우주를 지탱하고 있고 그것조차도 유기적으로 이루어져 하나의 큰 비로자나불이라는 평행우주의 균형과 조화로움을 의미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