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5.31 金/ 연중 제 8주간 금요일.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방문 축일>
(금육禁肉齋 날)
-축일 미사.
① 스바 3,14-18 또는 로마 12,9-16ㄴ
㉥ 루카 1,39-56
* 오늘의 성인('24.05.31)
루피치노 주교 남, 마리아(성모 엘리사벳 방문 축일), 칸시아노 순교자 남, 칸시오 순교자 남, 크레센시아노 순교자 남.
* 금연의 날.
* 바다의 날.
ㅡㅡTㅡ묵 상ㅡTㅡㅡ
♧ '신앙의 기쁨'은 문제가 없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현존에서 나오는 선물'입니다. ♧
ㅁ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방문 축일에 봉독되는 독서와 복음은 기쁨과 환호로 가득합니다.
이유는 ‘주님의 오심’ 때문입니다.
독서는 “딸 시온아, 환성을 올려라. 이스라엘아, 크게 소리쳐라. 딸 예루살렘아, 마음껏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라는 촉구로 시작됩니다.
같은 뜻의 내용이 세 번이나 되풀이되며 최상급으로 기쁨을 표현하는데, 이토록 열렬한 기쁨의 이유는 “이스라엘 임금 주님”이신 “주 너의 하느님, 승리의 용사께서 네 한가운데에” 계시기 때문입니다.
독서는 그분께서 “너에게 내리신 판결을 거두시고 너의 원수들을 쫓아내”시며 “당신 사랑으로 너를 새롭게 해 주시고, …… 너에게서 불행을 치워 버려, 네가 모욕을 짊어지지 않게” 하신다고 선언합니다.
예루살렘은 더 이상 “불행을 두려워하지” 않아도 되는 것입니다.
불행을 두려워하지 않는 상태보다 더한 기쁨과 구원이 있을까요?
복음 또한 조용하였던 즈카르야의 집이 마리아의 방문으로 기쁨에 충만함을 묘사합니다.
마리아의 “태중의 아기”가 그들 집에 오셨기 때문이고, 이에 성모님께서는 그 유명한 성모의 노래(마니피캇)로 응답하십니다.
“두려워하지 마라. 힘없이 손을 늘어뜨리지 마라.”
두려움을 조롱하고 폭력 앞에 용감할 수 있는 길은 주님께서 우리 ‘한가운데에 계심’을 알고 깨달을 때입니다.
그분께서는 ‘당신 종의 비천함을 굽어보시고, 마음속 생각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시며, 당신의 자비를 기억하시어, 당신 종 이스라엘을 거두어 주시는’ 참된 진리와 자유, 정의의 하느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신앙의 기쁨은 문제가 없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현존에서 나오는 선물입니다.
김혜윤 베아트릭스 수녀
" 미리내 성모 성심 수녀회/ 교황청 성직자부 직원(02/2022~)/-로마 우르바노 대학교 성서신학·박사 -로마 그레고리오 대학교 구약성서신학·석사 - 광주 가톨릭대학 교수 역임"
(ofs/정릉 아타나시오 韓 옮김)
ㅡㅡTㅡ복 음ㅡTㅡㅡ
◈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39-56
39 그 무렵 마리아는 길을 떠나, 서둘러 유다 산악 지방에 있는 한 고을로 갔다.
40 그리고 즈카르야의 집에 들어가 엘리사벳에게 인사하였다.
41 엘리사벳이 마리아의 인사말을 들을 때 그의 태 안에서 아기가 뛰놀았다.
엘리사벳은 성령으로 가득 차 42 큰 소리로 외쳤다.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
43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
44 보십시오, 당신의 인사말 소리가 제 귀에 들리자
저의 태 안에서 아기가 즐거워 뛰놀았습니다.
45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
46 그러자 마리아가 말하였다. “내 영혼이 주님을 찬송하고
47 내 마음이 나의 구원자 하느님 안에서 기뻐 뛰니
48 그분께서 당신 종의 비천함을 굽어보셨기 때문입니다.
이제부터 과연 모든 세대가 나를 행복하다 하리니
49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분의 이름은 거룩하고
50 그분의 자비는 대대로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에게 미칩니다.
51 그분께서는 당신 팔로 권능을 떨치시어
마음속 생각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습니다.
52 통치자들을 왕좌에서 끌어내리시고 비천한 이들을 들어 높이셨으며
53 굶주린 이들을 좋은 것으로 배불리시고 부유한 자들을 빈손으로 내치셨습니다.
54 당신의 자비를 기억하시어 당신 종 이스라엘을 거두어 주셨으니
55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대로
그 자비가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게 영원히 미칠 것입니다.”
56 마리아는 석 달가량 엘리사벳과 함께 지내다가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영적독서 후에 잠시 묵상합니다>
<묵상 후 사도신경을 바치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