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놀아야 잘 자란다!
신은영 지음
발행일 2024년 8월 13일 | 판형 128*188mm, 무선제본
페이지 164쪽 | 값 15,000원 | ISBN 979-11-93074-40-4 03810
분류 국내도서 > 좋은부모 > 육아/교육 에세이, 초등 자녀
국내도서 > 가정 살림 > 자녀교육 > 좋은부모되기, 자녀교육일반
주제어 초등자녀, 교육, 성장, 놀이, 그림책, 도서관, 책방
아이와 함께 나눈 취미가 놀이가 되고,
놀이가 성장이 되었던 마법 같은 순간들.
어린이의 건강한 발달에 가장 중요한 한 가지를 꼽으라 한다면, 그건 ‘놀이’다. 특히 사회관계를 확장해 가는 초등학생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스스로를 표현하고, 세상을 탐험하며, 경험의 폭을 넓힌다. 하지만 막상 아이와 함께 제대로 놀고 싶어도, 무엇을 하며 어떻게 놀아야 할지 고민하는 양육자들이 많다.
《노는 아이》는 그림책의 매력에 푹 빠진 엄마와 아들이 취미를 공유하고, 놀이를 즐기며, 함께 성장할 수 있었던 날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부모와 아이가 몸소 경험하고 배운 것들을 ‘그림책’, ‘가족’, ‘지역’, ‘친구’, 네 가지의 키워드로 정리하여 누구나 쉽게 시도해 볼 수 있는 엄마표 놀이 교육의 생생한 노하우를 전한다.
“아이와 함께한 일들을 기록하면서 깨달았다.
점을 찍을 때는 모르지만,
찍고 나서 뒤돌아보니 한 줄로 연결되고 있었다.”
노는 게 제일 좋은 엄마와 아들의 생생한 경험담
놀이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이미 수많은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이야기해 왔다. 하지만 놀이의 개념이 워낙 광범위해서 어떤 놀이를 아이와 함께 즐겨야 할지 고민이라는 양육자들이 많다. 《노는 아이》는 이러한 고민에 대해 가이드를 제시하는 자녀 교육 에세이다. 책에서는 엄마와 아들이 그림책이라는 하나의 공통된 취미를 갖고, 이를 통해 아이 스스로 좋아하는 것들을 찾아 놀며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던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고 있다.
1장 ‘그림책과 함께 자라는 아이’에서는 그림책과 관련된 전시나 여행 등 다양한 문화를 하나씩 경험해 가며, 아이의 일상에 천천히 스며든 그림책에 대해 이야기한다. 2장 ‘부모와 함께 놀며 성장하는 아이’에서는 아침 달리기, 필사하기, 종이 신문 보기 등이 가족 문화로 자리 잡게 된 과정을 그리며, 아이와 함께한 활동에서 얻게 된 긍정적인 변화를 소개한다. 3장 ‘주어진 환경을 활용해 노는 아이’에서는 동네 책방, 공공 기관 연계 프로그램 등 주변 환경을 활용해 식견을 확장해 나갔던 값진 경험을 담아냈다. 4장 ‘친구와 함께 더 잘 노는 아이’에서는 그동안 아이가 체험해 온 수많은 놀이를 친구들과 함께 나누며, 한 단계 더 발전해 가는 아이의 모습을 보여 준다.
또한 책 말미에는 ‘그림책 문화 공간’이라는 특별 페이지를 구성하여 그림책을 즐길 수 있는 도서관, 미술관, 책방, 북스테이 등의 공간과 연례행사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책방·문화공간은 지역별로 카테고리를 구분하여 정리했는데, 책을 읽고 아이와 함께 가까운 곳을 방문해 보고 싶을 때 도움을 될 것이다.
‘그림책’과 ‘놀이’ 속에 숨겨진 보물을 찾아서!
저자는 말한다. “마주 불어오는 바람을 이겨 내기 힘들어 타고 있던 자전거에서 내려 걷는 아이의 앞에서 바람을 애써 막아 주는 부모가 아닌, 아이 옆에서 바람을 맞으며 함께 걸어가는 부모가 되려고 한다. 방법을 알려 주는 부모가 아닌 아이가 스스로 경험하고 깨우칠 수 있도록 늘 아이를 믿고 지켜봐 주는 부모. 나는 아이들에게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아마 아이가 건강하고 올바르게 자라는 데 힘이 되고 싶은 양육자라면 이 말에 깊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작가는 우연히 그 방법을 그림책과 놀이에서 찾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물론 아이와 뜻을 맞춰 나가는 데에 여러 우여곡절도 따랐지만. 저자는 자신의 경험이 다른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쓰게 되었다며, 소소하지만 의외로 다들 잘 알지 못하는 정보를 함께 나누고 싶다고 했다.
함께한 시간은 반짝이는 과정만큼이나 부모와 아이에게 뜻깊은 결과를 안겨 주었다. 아이는 그동안 쌓아 온 경험을 밑거름 삼아 누구의 도움 없이 스스로 영재원을 준비해 들어가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저자는 당시 경험을 블로그 기록으로 꾸준히 남겼는데, 그 영향으로 현재는 블로그 브랜딩 전문 강사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 이 모든 건 그림책과 놀이를 통해 두 사람이 얻게 된 값진 보물은 아닐까. 아이와 제대로 놀고 싶지만 좀 더 구체적이고 실천하기 쉬운 방법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그림책과 놀이 속의 숨겨진 보물을 발견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노는 아이》는 곁에 두고 보면 좋을 안내서가 될 것이다.
★ 차례
프롤로그
37살 사춘기 엄마에게 다가온 그림책
그림책과 함께 자라는 아이
- 그림책 작가를 만나며 더 넓은 세계로
- 그림책 전시회, 그림책을 더 깊게 만나는 경험
- 좋아하는 작가에게 편지를 쓰면 답장이 올까?
- 그림책을 품은 이색 테마 여행
- 초등학생이 그림책을 활용하는 방법은?
- 아이의 삶에 깊이 스며든 그림책
부모와 함께 놀며 성장하는 아이
- 열정과 끈기의 가족 문화 만들기
- 현관문 열기 힘든 아침, 달리기가 이룬 기적
- 꿈이 현실이 되는 놀라운 마법, 보물지도
- 스스로 책 읽는 마법, 가족 필사
- 아직도 종이 신문을 보냐고요?
- 가장 가까운 곳으로 떠나는 여행
주어진 환경을 활용해 노는 아이
- 정보 수집가 부모가 되기까지
- 책방 주인과 단짝 되기
- 낯선 이와의 한판 승부, 중고 장터 물건 팔기
- 사람들은 잘 모르는 지역 공공 기관 연계 프로그램
- 핸드폰보다 컴퓨터를, 인스타보다 홈페이지를
- 우리가 사는 지역을 알아 가며 내 뿌리 이해하기
- 어쩌다 보니 방송 출연
친구와 함께 더 잘 노는 아이
- 좋아하는 것을 친구와 함께 나누기
- 시티 투어, 신나게 놀면서 역사 공부하기
- 나만의 속도를 찾아 함께 떠나는 자전거 라이딩
- 우리 손으로 직접 만드는 가장 신나는 축제
- 기쁨 두 배, 즐거운 봉사 활동
- 작은 성공의 힘, 책거리
에필로그
도전을 즐기면서 자라는 아이
그림책 문화 공간
★ 책 속으로
P.7
책장을 넘기면서 그동안 내 잘못이라 여겼던 많은 일들과 가족에 대한 미안함 같은 부정적 감정들마저 결국은 내 인생을 이루는 수많은 점 가운데 하나일 뿐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실수라고 생각했던 얼룩이나 잘못 그어 버린 선도 마음먹기에 따라서 내 삶의 더 풍요롭게 만드는 사건이 될지도 모른다는 것을.
P.33
집으로 돌아온 아이는 대부분 그림책을 보며 시간을 보냈다. 무심히 보면 같은 일상의 반복이었지만, 아이는 매일 다른 그림책을 펼쳐서 다른 세상을 만나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며 부러웠고 기뻤다.
P.73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내 생각보다는 아이의 의견을 더 많이 반영했고, 무엇이든 숙제로 느끼지 않게 하려고 노력했다. 아이의 선택과 의견을 중요시했던 이유는, 앞으로 경험하게 될 모든 과정을 혼자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야 하기 때문이다.
아이에게 먹거리를 제외하고는 스스로 선택할 수 있게 했고, 선택한 것은 존중하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신문 구독만은 달랐다.
P.111
아이의 인생은 인터넷 세상 속에 있는 사람들이 아니라 바로 옆에 있는 사람들에게서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것을 찾아 좀 더 의미 있는 사이트를 들여다보기로 했다.
P.157
어제와 다른 오늘을 살아가는 것, 오늘의 시간에 의미를 부여하고 최선을 다하는 것, 내 시간의 주인이 되고자 노력하는 것, 나에게 있어서 이러한 마음을 가지고 하루를 보내는 일 역시 도전이라 생각한다.
| 저자 소개 |
신은영 지음
대학에서 교육학을 전공했지만 육아를 하며 공부와 경험은 다르다는 걸 깨달았다. 뒤늦게 찾아온 사춘기를 겪으며 그림책을 알게 되었고, 그림책을 통해 나와 가족들이 함께 성장해 가는 과정을 기록했다. 지금은 작가, 지역사회 문화기획자, 브랜딩 블로그 전문 강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블로그 글쓰기는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공저)를 썼다.
블로그 sey3624
인스타그램 @sey_wri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