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카페에 올린 글을 퍼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도 저의 이야기를, 어쩌면 우리 이륜차 운전자 스스로의 이야기이기도 한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합니다.
혹시
나는 지금 250cc 이하의 이륜차만 타니까
250cc 초과 이륜차의 자동차 전용도로 통행은
나와 상관없는 일이야 라고 생각하시는 분 계시다면
제 이야기를 들어주십시오.
-----------------------------------------------------------------------
저는 94년, 20대 초반에 50cc 스쿠터로 이륜차 라이딩을 시작해서
지금 40대 중후반에 제 꿈의 바이크인 할리를 타고 있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 중에도 지금은 저배기량 이륜차를 타시지만
곁을 지나는 대배기량 이륜차를 타 보고 싶고,
언젠가는 그 꿈을 이뤄 낼 분들이 많다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한번 이륜차의 통행 편리성과 돈과 시간의 경제성을 경험하고 나면
더 나은 이륜차를 타고 싶어 하는 것은 라이더로서 당연한 일이니까요.
지금 당장은 시내 도로를 달리고, 가까운 근거리를 달리면서
굳이 자동차 전용도로가 아니어도 갈 길이 많으니까
불편하지 않다고 느끼시는 분들도 많으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막상 2종소형 면허를 따고, 대배기량 바이크를 운행할 기회가 되었을 때,
정말 빨리 이동해야 하는데, 자동차 전용도로라 갈 수 없을 때,
위험 천만인 교차로를 수없이 지나가야 하는 불편함과 불평등을 경험했을 때
개인으로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불평등을 탓하는 씁쓸한 혼잣말 밖에 없다면
지금 국민청원과 같은 기회를 놓치게 되는 것이 아픈 후회가 되지 않을까요.
미리 준비해 놓지 못해 꼭 필요한 순간에 후회하게 되는 일.
바꿀수 있다면 기회가 있을 때 노력해 보는게 좋지 않을까요.
바로 지금처럼요.
-------------------------------------------------------------
93년 저는 자동차운전면허를 취득합니다.
94년, 저의 첫 이륜차는 50cc 택트였습니다.
택트를 사고 바로 다음날 2박 3일 서울에서 부산까지 국도를 타고 여행을 갔습니다.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택트로 고속도로로 들어간다는 생각은 꿈에도 하지 않았으니까요.
90cc 대림 슈퍼리드를 샀습니다.
서울 시내를 돌아다니고, 통학을 하기에 슈퍼리드는 참 편했습니다.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시내 밖을 나갈 생각을 하지 않았으니까요.
96년, 125cc 효성 크루즈를 샀습니다.
18일동안 전국일주를 했습니다. 국도를 타고 전국을 누볐습니다.
97년, 대림 마그마를 샀습니다.
21일동안 전국일주를 했습니다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그때는 자동차 전용도로가 별로 없었거든요.
98년, 2종소형 면허를 땄습니다.
1999년 처음으로 대배기량 이륜차
중고 가와사키 발칸 800을 카드 할부로 샀습니다.
그래도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그때는 아직 제가 사륜차를 몰고 다니지 않았고,
당연히 먼 길은 고속버스, 기차를 타고 다녔기 때문입니다.
(저희 부모님은 대중교통을 이용하시고, 차량을 사 본 적이 없으십니다)
2000년, 먼저 돈을 벌기 시작한 제 친구가 사륜차를 구매하였습니다.
자가용으로 고속도로를 통행하면서
처음 불편함을 느꼈습니다.
내가 가진 이륜차는 왜 고속도로를 못가는가!!!
2004년 월급을 모아
꿈의 바이크였던 중고 할리를 구매합니다.
창원에 직장을 구하고, 김해에서 출퇴근을 하며
자동차 전용도로인 창원터널을 매일 넘나들었습니다.
자동차 전용도로인 것을 알기에
터널을 지날때 경찰차 사이렌 소리가 들리는 환청을 겪기도 했고,
괜히 죄짓는 것 같은 마음에 안해도 되는 과속을 하게 되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불편했습니다.
그리고, 우리사는 세상이라는 KBS 프로그램에 제보를 하였고
2km만 가면 되는 안전한 창원터널을 놔 두고
40km, 10여개의 교차로를 돌아가야 하는 불편함과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불평등을 고발하였습니다.
하지만 바뀐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
국민 청원에 동참해 주십시오!!
이제 11일 남았습니다!!
메세지나 카카오톡로 보낸 링크를 클릭하면
동의하기에서 막혀서 넘어가지 않습니다!!
따라서 아래와같이 해주시면 됩니다!!
1. 아래 링크를 복사해 주세요. (주의!! 절대 클릭 해서 들어가면 안됩니다!!) 복.사.하.세.요!!!
https://petitions.assembly.go.kr/status/onGoing/9BC34F378B995D61E054A0369F40E84E
2. 핸드폰 브라우저에서 네이버 다음 구글 등에 들어가서!!
3. 주소창에 복사한 내용을 붙여 넣고 들어가세요!!
그러면 동의하기 아래 청원동의 창이 뜹니다!!
4. 핸드폰 문자 인증으로 청원 동의 할 수 있습니다.
5. 다만, 문자 인증으로 동의하실때 국회 사무처? 에서 오는 확인 문자 메세지는 핸드폰 본인 실명 확인 문자이지 청원 동의 문자가 아닙니다.
6. 다시 한번 1-4 과정을 해 주셔야 동의 완료가 됩니다.
첫댓글 닭이 먼저인지 계란이 먼저인지는 모르겠지만, 먼저 오토바이 운전자들이 인식 개선을 위해 힘써야 하지 않을까요?
평등하게 이륜차도 어디든 갈수 있는 자유를 주어야 하고 법으로 엄하게 규제해야 맞습니다
저도 네바퀴도 운전하지만 법규 어기는 사람은 어디에나 있지 않습니까?
반대하시는 분은 그저 자동차 운전하는데 눈에 거슬리고 이차 피해올까봐 반대하는 개인 이기심입니다
저도 바이크를 좋아하지만 100넘으면 사망사고 많아질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