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편 ))
오늘은 웬일로 우리오빠랑 같이 등교를 했다 .
아니 정확히 말하면 나와 우리오빠 그리고 재윤오빠 .
이렇게 세명이서 함께 등교를 했다 .
그런데 별로 분위기가 좋지 않은 것 같다 .
둘이 사이 않좋은감 ㅇ_ㅇa (심기불편)
그렇게 셋다 뾰루퉁한 표정으로 걸어가고 있었는데 ...
구석탱이에서 우리반 한서윤이이라는 애가 튀어나왔다 -_-
난 참고로 이 한서윤이라는 아이를 굉장히 싫어한다 .
첫째는 성은 다르지만 나랑 이름이 같아서 싫고,
둘째는 구석탱이에서 튀어나오는것과 같은 야비한 짓거리를 즐겨해서 싫고,
셋째는 잘난 것도 없으면서 콧대가 하늘을 찌르려고 해서 싫다 -_-
" 오빠아 [!] "
" 앗, 깜짝이야; 애떨어지겠다 [!] -_-^ "
" 니가 여긴 웬일이야? "
" 아침마다 오빠가 사라지길래, 너무 궁금해서 따라와봤어~ "
" 아 그래 -_-; "
아, 이건 또 뭔가 ?
한재윤, 한서윤 . 이 사람들 뭐야 a
이름도 비슷하고, 굉장히 친한척하는 걸 보니, 혹시 남매야 ?
하긴 -_- 서윤이도 한달전에 전학왔는데 .
" 얜 또 뭐냐 -_-^ "
잠자코 걸어가던 우리오빠가 한마디 했다 .
" 내동생 -_- "
재윤오빠가 짧게 끊어 대답했다 .
" 오빠 왜그래? 싸우려고 그러는거야 ? "
철없는 한서윤은 분위기 파악 못하고 잘도 떠들어 댔고,
" 우리 빨리 학교나 가요 "
" 급하면 너혼자 가 "
그냥 학교나 가자는 내 말에 괜히 태클거는 한서윤 -_-;
" 나도 급하다, 빨리 가자-_- "
고맙게도 우리오빠는 뻘쭘하던 내 어깨를 잡아끌고는,
학교로 걸어갔다 .
뭔가 이건 ... 남매 싸움인가 -ㅅ-a
뒤를 돌아보니, 한재윤군과 한서윤이 우릴 쳐다보고 있다 ;
" 아씨, 쟤네 남매 왜 저래? "
" 몰라 -ㅅ-^ 재윤오빠는 착한데, 서윤이는 원래 못되먹은애같애; "
" 착하긴 개뿔이 착해 ?
재윤인가 뭐신가 하는 놈이 한번만 더 찍접되면 나한테 말해라 -_-^ "
괜히 오바하는 우리오빠 .
내가 모르는 사이에 재윤이와 무슨 일이 있었던건가?
교실에 다다르자 기운이 쭈우욱- 빠진다 .
그렇게 아침바람부터 책상에 온몸을 기댄 채 잠이 들었다 -
" 왜 또 아침댓바람부터 퍼져있냐? "
요즘따라 이유없이(아마도세컨문제때문인듯) 혜경이가 미워진터라,
얕은 수면속에서 혜경이 목소리가 희미하게 들렸지만,
아무 대꾸없이 그냥 더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
그렇게 한참 잠에 흠뻑 취해있을 때,
아주 얍삽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
" 야, 야야야 !! 좀 일어나봐 -_-^ "
한달전에 전학와서는 두달전에 전학 온 나에게,
한달 내내 꾸준히 태클을 걸어온 한서윤이라는 인간 .
" (침닦으며) 왜 ? "
" 니네오빠 성격 원래 그래? "
" (불끈) 우리오빠가 뭐 ? "
" 원래 그렇게 다른 사람한테 태클 거는걸 즐겨? "
" 너는? "
「너는?」이라는 나의 질문에 약 5초간 대답을 못하던 서윤이가
할말이 떠올랐는지 다시 말을 시작했다 .
" 니네오빠랑 우리오빠 어떻게 알아? "
" 몰라 "
자꾸 쓸데없는 소리만 지껄이는 터라,
서윤이를 무시한체 다시 드러누웠다 ;
" 야 !!!!!!!!!!!!!!! "
웬만하면 안일어나려고 했는데 -_-
귓구녕에 대고 하두 소리를 질러대는 통에; 그냥 일어났다 .
" 왜 ? "
" 너 우리오빠한테 찍쩝대지마 [!] "
" 내가 니네오빠한테 찍접된다고 ? "
" 그래 [!] 왜 자꾸 쫓아다녀 ? "
뭔갈 모르는구나 .
너네오빠가 날 쫓아다니는거야 =ㅅ= 흐흐흐흐;
" 난 사람 쫓아다니는거 않좋아해 (선휘오빠제외하고~) "
" 우리오빠 같은 사람이 관심 좀 가져주니까,
또 니가 잘난줄 알겠지 -_-
우리오빤 웬만한 여자한테는 다 관심 보이니까 ...
혼자 오바하지마 -_- "
" 한재윤 같은 사람 백박스 갔다줘도 안가져 -_- "
그렇게 한서윤 면상에 쏘아 말한 뒤,
화장실이 가고 싶은터라 교실문을 나서는데 ...
우리 교실 앞에 재윤이오빠가 서 있었다 .
내 얘기 들었겠네 .
백박스 얘기 -_-; 아아, 어떻게 ㅠ0ㅠ 미안해서 ...
아니야아니야, 걱정하지마 .
차라리 잘됐어, 귀찮던 인간 하나 떨어져 나간거야 -_-
그렇게 교실문 앞에서 만난 재윤오빠를 무표정으로 지나친채,
화장실으로 향했다 .
" 혜경아 ? 너 쭈우욱 화장실에 있었어? "
" 응 ~ 여기가 내 아지트잖아 >ㅁ< コ "
혜경이는 화장실에서 여러 여자아이들에게
자신의 경험담 + 다른사람들의 이야기를 말해주는듯 했다 .
역시 혜경이한테는 비밀을 많이 만드는게 좋겠다 -ㅅ-
" 너 뭐 열받은거 있냐? "
" 아니 -_- "
" 딱보니 화난 표정인데 ~ "
난 표정을 숨길 줄 모르나 보다 .
그렇게 혜경이와 함께 걷다가 우연적으로 복도에서 선휘오빠를 만났다 .
뾰오오오옹 ㅇ_ㅇ ............................
난 고개도 제대로 못들고 발그레해진 얼굴을 푹- 숙이고는,
걸음을 빨리해서 금방 선휘오빠를 지나쳤다 .
지나친뒤 뒤에서 떳떳하게 고개를 들고 뒷모습을 보려는 의도였다 .
그렇게 빨리 지나와 고개를 뒤로 돌렸을땐,
내 옆에 있던 혜경이가, 어느새 선휘오빠 옆에 서서
둘이 쌩글쌩글 웃으면서 즐거워 하고 있었다 .
언제쯤이면 나도 자신감을 가지고 선휘오빠에게 고백할수 있을까 ?
저런 혜경이의 당당함이 부럽기도 하고 ,
선휘오빠 앞에선 고개조차 들지 못하는 내 자신이 밉기도 했다 .
그렇게 둘이 하하호호 웃는 모습을 지켜보다가 ,
속에서 뭔가 울컥하는게 느껴지길래 먼저 교실로 돌아와 버렸다 .
아아, 선휘오빠는 그냥 내 친구의 세컨으로 밖에 남을수 없는걸까 ?
언제쯤 내게도 고백할 수 있는 기회가 올까 ?
내 성격으론 백날 가도 고백따윈 못할꺼야 .
카페 게시글
하이틴 로맨스소설
[새드연재]
〃해피엔딩〃 ---------------{@ ㅁ다섯ㅁ
에잇파워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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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0.22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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