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1일 (목)
제목 : 모세의 간절한 기도
오늘의 말씀 : 민수기 14:1-25 찬송가: 363장(구 479장)
1 온 회중이 소리를 높여 부르짖으며 백성이 밤새도록 통곡하였더라
2 이스라엘 자손이 다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며 온 회중이 그들에게 이르되 우리가 애굽 땅에서 죽었거나 이 광야에서 죽었으면 좋았을 것을
3 어찌하여 여호와가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칼에 쓰러지게 하려 하는가 우리 처자가 사로잡히리니 애굽으로 돌아가는 것이 낫지 아니하랴
4 이에 서로 말하되 우리가 한 지휘관을 세우고 애굽으로 돌아가자 하매
5 모세와 아론이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 앞에서 엎드린지라
6 그 땅을 정탐한 자 중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여분네의 아들 갈렙이 자기들의 옷을 찢고
7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말하여 이르되 우리가 두루 다니며 정탐한 땅은 심히 아름다운 땅이라
8 여호와께서 우리를 기뻐하시면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시고 그 땅을 우리에게 주시리라 이는 과연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니라
9 다만 여호와를 거역하지는 말라 또 그 땅 백성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은 우리의 먹이라 그들의 보호자는 그들에게서 떠났고 여호와는 우리와 함께 하시느니라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하나
10 온 회중이 그들을 돌로 치려 하는데 그 때에 여호와의 영광이 회막에서 이스라엘 모든 자손에게 나타나시니라
1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이 백성이 어느 때까지 나를 멸시하겠느냐 내가 그들 중에 많은 이적을 행하였으나 어느 때까지 나를 믿지 않겠느냐
12 내가 전염병으로 그들을 쳐서 멸하고 네게 그들보다 크고 강한 나라를 이루게 하리라
13 모세가 여호와께 여짜오되 애굽인 중에서 주의 능력으로 이 백성을 인도하여 내셨거늘 그리하시면 그들이 듣고
14 이 땅 거주민에게 전하리이다 주 여호와께서 이 백성 중에 계심을 그들도 들었으니 곧 주 여호와께서 대면하여 보이시며 주의 구름이 그들 위에 섰으며 주께서 낮에는 구름 기둥 가운데에서, 밤에는 불 기둥 가운데에서 그들 앞에 행하시는 것이니이다
15 이제 주께서 이 백성을 하나 같이 죽이시면 주의 명성을 들은 여러 나라가 말하여 이르기를
16 여호와가 이 백성에게 주기로 맹세한 땅에 인도할 능력이 없었으므로 광야에서 죽였다 하리이다
17 이제 구하옵나니 이미 말씀하신 대로 주의 큰 권능을 나타내옵소서 이르시기를
18 여호와는 노하기를 더디하시고 인자가 많아 죄악과 허물을 사하시나 형벌 받을 자는 결단코 사하지 아니하시고 아버지의 죄악을 자식에게 갚아 삼사대까지 이르게 하리라 하셨나이다
19 구하옵나니 주의 인자의 광대하심을 따라 이 백성의 죄악을 사하시되 애굽에서부터 지금까지 이 백성을 사하신 것 같이 사하시옵소서
20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네 말대로 사하노라
21 그러나 진실로 내가 살아 있는 것과 여호와의 영광이 온 세계에 충만할 것을 두고 맹세하노니
22 내 영광과 애굽과 광야에서 행한 내 이적을 보고서도 이같이 열 번이나 나를 시험하고 내 목소리를 청종하지 아니한 그 사람들은
23 내가 그들의 조상들에게 맹세한 땅을 결단코 보지 못할 것이요 또 나를 멸시하는 사람은 한 사람도 그것을 보지 못하리라
24 그러나 내 종 갈렙은 그 마음이 그들과 달라서 나를 온전히 따랐은즉 그가 갔던 땅으로 내가 그를 인도하여 들이리니 그의 자손이 그 땅을 차지하리라
25 아말렉인과 가나안인이 골짜기에 거주하나니 너희는 내일 돌이켜 홍해 길을 따라 광야로 들어갈지니라
중심 단어: 여호와, 백성, 멸시하다, 사하다, 갈렙, 땅을 차지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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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
11절: 이스라엘에게 멸시 받으시다
12절: 이스라엘을 전염병으로 멸하시고 모세에게 강한 나라를 이루겠다고 하시다
18절: 공의로우시다
19절: 인자가 많으시다
20절: 모세의 간구로 이스라엘을 사하겠다고 하시다
21-23절: 불순종하는 자들을 징계하시다
24절: 갈렙을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실 것이다/ 갈렙의 자손이 그 땅을 차지하도록 하실 것이다
25절: 불순종한 이스라엘은 광야로 들어갈 것이라고 하시다
도움말
1. 대면하여(14절): ‘눈으로 직접 대하여 보다’라는 뜻이다. 하나님의 실재를 봤다는 뜻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성을 강조한 표현이다.
2. 갈렙(24절): 그나스 사람 여분네의 아들로, 유다 지파를 대표해 가나안 정탐에 참여했다. 여호수아와 함께 가나안을 허락받은 믿음의 사람이다.
말씀묵상
패역한 백성
하나님은 모세에게 이스라엘 백성을 전염병으로 멸하시고 모세로 하여금 그들보다 더 크고 강한 나라를 이루게 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11-12절). 이것은 믿음 없고 패역한 이스라엘 자손을 더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인정하지 않으시겠다는 말씀이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단지 이스라엘의 자손이라는 이유만으로 그들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인정하지 않으셨습니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믿음을 이어받지 못한다면 그들은 더 이상 언약의 자손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온전히 믿고 사랑하며 철저히 그분의 뜻대로 살아가는 자만이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백성이며 그분의 자녀입니다.
모세의 간절한 기도
이스라엘 민족에 대한 하나님의 진멸 계획을 들은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간절히 중보기도했습니다(13-19절). 여기서 모세는 하나님께 이스라엘 백성을 진멸하는 일만은 거둬 달라고 간절히 호소했습니다. 모세가 이같이 간구한 이유는 이스라엘 백성을 모두 죽이시는 징계가 결코 하나님께 영광이 될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만일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어 내신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직전에 백성을 모두 멸하신다면, 이방인들은 하나님께 능력이 없어 모두 광야에서 죽은 것이라고 오해할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15-16절). 사실 하나님께서 내리시려는 징계는 모세와 그 후손들에게는 큰 민족을 이룰 축복의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모세는 하나님의 명성에 해가 되는 일을 원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백성의 죄악을 사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도움질문
본문 관찰
1. 본문에서 여호와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십시오(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2. 하나님은 패역한 이스라엘 백성에게 어떤 형벌을 내리셨습니까(23절)?
3. 본문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깊은 묵상
1. 최근 여러분이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는 기도제목은 무엇입니까?
2. 여러분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을 가장 큰 기쁨으로 여기며 살고 있는지 돌아보십시오.
3. 오늘 여러분에게 주시는 특별한 말씀(깨달은 점, 느낀 점, 적용점 등)은 무엇입니까?
제공:프리셉트
<오늘의 묵상>
이스라엘 백성은 정탐꾼들의 보고를 듣고 밤새 통곡한다.
‘거기서 네피림 후손인 아낙 자손의 거인들을 보았나니 우리는 스스로 보기에도 메뚜기 같으니 그들이 보기에도 그와 같았을 것이니라’ 라는 소리에 소리 높여 부르짖으며 밤새 통곡한다.
‘보았나니’ ‘보기에도’ ‘보기에도’
하지만 여호수아와 갈렙은 다른 것을 보았다.
‘우리가 두루 다니며 정탐한 땅은 심히 아름다운 땅이라 여호와께서 우리를 기뻐하시면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시고 그 땅을 우리에게 주시리라 이는 과연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니라
다만 여호와를 거역하지는 말라 또 그 땅 백성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은 우리의 먹이라 그들의 보호자는 그들에게서 떠났고 여호와는 우리와 함께 하시느니라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무엇을 보았는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무슨 눈으로 보았는가가 중요하다.
아낙 자손의 거인들과 비교해서 그들은 정말 메뚜기와 같은 나약한 존재처럼 보일 수 밖에 없지만 하나님의 눈으로 보면 가나안 족속들은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 정복할 대상이요 먹잇감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주일 예배 때마다 눈을 열어 자신의 존재가 얼마나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소중한 존재인지 깨닫게 하기 위해서 외친다. ‘하나님의 나를 사랑하십니다!’ ‘하나님은 나를 향한 놀라운 계획이 있습니다!’
이렇게 외치는 것은 나 스스로 무너지지 않기 위해서다.
이스라엘 자손이 다 모세와 아론을 원망한다.
‘우리가 애굽 땅에서 죽었거나 이 광야에서 죽었으면 좋았을 것을 어찌하여 여호와가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칼에 쓰러지게 하려 하는가 우리 처자가 사로잡히리니 애굽으로 돌아가는 것이 낫지 아니하랴 이에 서로 말하되 우리가 한 지휘관을 세우고 애굽으로 돌아가자’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의 원망의 소리를 이렇게 들으셨다.
‘이 백성이 어느 때까지 나를 멸시하겠느냐 내가 그들 중에 많은 이적을 행하였으나 어느 때까지 나를 믿지 않겠느냐 내가 전염병으로 그들을 쳐서 멸하고 네게 그들보다 크고 강한 나라를 이루게 하리라’
하나님을 향한 원망의 소리를 하나님을 멸시하는 소리를 듣고 계신 것이다. 멸시하는 소리를 들으신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믿지 않았다고 말씀하신다. 멸시, 믿지 않는 이스라엘 백성을 쳐서 멸하고 모세로 하여금 크고 강한 나라를 이루겠다고 말씀하신다.
그래서 하나님은 욥을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자로 칭찬했던 것이다.
‘욥1:22 이 모든 일에 욥이 범죄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을 향하여 원망하지 아니하니라’
그런데 어떻게 이런 상황에 모세는 백성 편에 서서 하나님께 용서를 구할 수 있었을까?
‘하나님!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하나님 백성으로 택하셔서 그들을 애굽에서 구원하셨는데 그들을 하나님께서 멸하신다면 애굽인들이 뭐라고 할 것이며 그들이 또 가나안족속에게 뭐라고 말하겠습니까? 여호와가 이 백성에게 주기로 맹세한 땅에 인도할 능력이 없어 광야에서 죽였다고 말하지 않겠습니까? 이스라엘 백성을 용서해 주시어 여호와는 노하기를 더디하시고 인자가 많으신 분이라는 소리를 들으셔야만 합니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네 말대로 사하노라’ 어떻게 하나님이 모세의 말을 듣고 뜻을 돌이키실 수 있었을까?
오늘 모세를 통해 우리가 하나님의 마음을 아는 것이 얼마나 큰 은혜인지 알게 하신다.
마치 모세가 진노하신 하나님을 향해 ‘하나님은 하나님의 영광을 생각하셔야 하는 아닙니까!’라고 충정어린 소리를 하는 것처럼 들린다.
하나님의 진노를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엿볼 수 있다. 모세의 간구를 들으시고 뜻을 돌이키시는 하나님을 보며 하나님이 무엇으로 기뻐하는지를 알 수 있다. 이런 안목을 주셨지만 여전히 하나님을 기쁘시게 못하는 이유는 아직도 내 중심에서 주님을 바라보기 때문이다.
만약 모세가 ‘네! 하나님의 판단은 언제나 옳습니다. 저들을 쳐서 멸하시고 나로 크고 강한 나라를 이루소서!’라고 했다면 하나님은 모세에게 뭐라고 말씀하셨을까?
백성의 입장에서 하나님의 자비와 용서를 구하되 하나님이 용서하셔야만 하는 이유는 하나님의 이름이 높임 받으셔야 하고, 하나님의 성품으로 말미암아 영광 받으셔야 하기 때문이라는 모세의 간구를 거절하실 수 없었다.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마음을 이렇게 잘 아는 종이 될 수 있을까?
사랑의 주님. 저도 모세와 같이 하나님의 마음을 잘 아는 종이 되게 하옵소서. 저도 여호수아와 갈렙처럼 주님을 온전히 따르며 마음이 주님을 향한 종이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이 얼마나 오래 참으시는 분인지, 얼마나 인자가 많으신지, 죄악과 허물을 사하시는 분인지, 사랑이 많으신 분인지 보여줄 수 있는 종이 되게 하옵소서.
들꽃공동체가 이런 은혜로 충만케 하여주셔서 실패했던 영혼들이 주님과 함께 다시 일어서서 출발하는 영혼들이 되게 하옵소서. 오늘도 모세처럼 엎드려 기도할 때 하나님의 크신 사랑 안에서 우리들의 삶가운데 충만헤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