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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소울드레서 (SoulDresser) 원문보기 글쓴이: ⓧ 쿼콰퀄롸!!!
※ 마지막권까지 읽지 않으신 분께는 상당한 스포일러가 다수 있으니 주의해주세요.
※ 마지막권이 나온 직후에 썼던 글을 다시 올리는 글입니다.^^ 추억돋네요~
드디어 긴 여정을 마친 해리포터.
마지막권을 받아든 해리포터의 팬들의 마음은 모두 한 마음이였을 거예요.
너무나 오랫동안 설레이며 기다렸던 마지막권을 어서 빨리 읽고싶은 마음.
그리고, 이제 정말 끝이 되버릴 마지막권을 읽고싶지 않은 마음.
- 사랑스러운 세 친구 해리, 론, 헤르미온느 -
7권이나 되는 해리포터 시리즈 동안
우리를 울고 웃게 만들었던 해리포터와 친구들.
해리포터 시리즈 마지막권이 모두 나온 것을 기념하며
그 동안의 여정을 복습해볼까요-
- 그의 외모 중 스스로 가장 마음에 들어 했던 번개모양의 흉터 -
우리는 모두 함께 깡마르고 보잘것 없던 해리포터가 자신이 마법사라는 사실을 처음 깨닫고
마법세계를 경험하며 점차 성장해가는 모습을 긴 시간동안 지켜보았습니다.
사촌인 두들리에게 붙잡혀 맞지 않기 위해 도망이나 치던 이 작은 소년이
마법세계를 구하는 영웅이 되는 과정이 그리 녹록치만은 않았죠.
- 마법사들의 학교, 호그와트 -
그러나 우리는 해리와 함께 그 과정을 함께 겪었고 감정들을 공유할수 있었습니다.
해리가 자신이 처음 마법사라는 사실을 알게 될때의 황당함을 우리는 함께 이해했고
말포이에게 한 방 먹일때의 쾌감 도 공유했고
해리의 조심스러운 첫사랑과 첫키스도 훔쳐볼 수 있었으며
론과 헤르미온느에게 미친듯이 화를 내는 사춘기 해리의 변화도 함께 지켜보았고
소중한 사람들의 죽음에 함께 눈물을 흘리며 슬퍼하기도 했고
위대한 용기를 내는 해리에게 박수를 보내기도 하였습니다.
- 용감한 자들을 위한 기숙사, 그린핀도르의 친구들 -
해리포터 시리즈에는
좋은 사람도 나쁜 사람도 있었지만 쓸모없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해리포터 시리즈에 등장하는 수 많은 인물들 중
가장 인물파악을 하기 어려운, 알쏭달쏭한 인물.....
그러나 동시에 좋아하는 사람보다는 싫어하는 사람이 많았던 인물.
악역 순위 상위권을 항상 랭크하던 인물...
마지막권을 읽으면서
세베루스 스네이프에 대해 진정한 판단을 할 수 있었습니다.
- 항상 기름기가 잔뜩 낀 검은 머리에 우중충한 얼굴을 하고 있는 스네이프 교수 -
우리는 이제 그에 대한 진짜 판단을 할 수 있습니다.
그는 해리포터 시리즈 인물들 가운데 가장 용기있는 사람이였습니다.
.
.
.
"날 죽여라"
해리가 헐떡거리며 말했다.
더 이상 아무 두려움도 느낄 수 없었다. 분노와 경멸만이 가득할 뿐이었다.
"그를 죽였던 것처럼 나를 죽여라, 이 비겁한 놈아!"
"닥쳐!"
스네이프가 미친 듯이 악을 써 댔다.
그의 얼굴이 갑자기 일그러지면서 발광한 짐승처럼 무섭게 변했다.
마치 그들 뒤의 훨훨 타고 있는 오두막집 안에서 날뛰며 울부짖는 개만큼이나 고통스러운 얼굴이었다.
"날 비겁한 놈이라고 말하지마!"
- 해리포터와 혼혈왕자 中 -
- 환상의 나라로 인도하는 호그와트 급행열차 -
그가 가장 듣기 싫어하는 말은 '겁쟁이' 였습니다.
왜냐하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그 누구보다 용감한 자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사실을 덤블도어 외에는 누구도 몰랐습니다.
해리와 해리의 친구들과 해리의 동료들과 볼트모트와 죽음을 먹는 자들과 ....
심지어, 책을 읽는 독자들까지도.
- 수많은 초상화들과 마법이 가득한 호그와트 학교 -
해리포터 5번째 시리즈인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중
제28장의 제목을 기억하시나요?
Snape's worst memory
(스네이프의 가장 끔찍한 기억)
그 기억이 가장 끔찍했던 이유는
그가 그토록 증오했던 제임스 포터가 학생들이 보는 가운데서
자신을 놀리고 자신의 더러운 팬티를 보이도록 굴욕을 주었기 때문이 아니였습니다.
그 날 이후로
릴리와 더 이상 친구가 될 수 없었기 때문이였습니다.
- 해리가 가장 좋아하는 베스트 프렌드 론 위즐리 -
해리의 옷자락을 쥐고 있던 그의 손에서 힘이 빠졌다.
"나를....보아라..." (Look...at...me.....)
그가 속삭였다.
초록색 눈동자와 까만 눈동자가 서로 마주쳤다.
(중략)
해리를 붙잡고 있던 손이 바닥으로 툭 떨어졌다.
스네이프는 더 이상 움직이지 않았다.
-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中 -
- 해리의 베스트 프렌드이자 가장 든든한 조력자인 헤르미온느 그레인저 -
프레드와 루핀과 통스가 죽었을때는
누구보다 그들을 사랑했던 이들이 함께 울어주었으며
마지막 순간까지 곁에서 함께 싸워주었습니다.
심지어, 집요정 도비까지도 그가 무덤에 묻힐때
그를 위해 울어주고 함께 장례를 치뤄주는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스네이프의 곁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평생 릴리만을 사랑했고
릴리의 아들을 지켜주기 위해 자신의 목숨까지 내걸었던 가엾은 자는
겁쟁이- 비겁자- 배신자- 라는 소리를 들으며 외면받다가
결국 홀로 쓸쓸히 죽어가야 했습니다.
마지막 순간 스네이프가 해리에게 자신을 바라보라고 한 것은,
릴리에게서 물려받은, 그녀와 꼭 닮은 해리의 초록색 눈동자를 보기 위함이였습니다.
죽는 그 순간까지 그는 릴리를 사랑했으니까.
- 우리를 항상 웃게 했던 프레드&조지 위즐리 형제들 -
"그들 모두를 숨겨 주십시오."
스네이프가 음산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녀를, 아니 그들을 안전하게 지켜 주십시오."
"그렇다면 자네는 대가로 나에게 무엇을 줄 건가, 세베루스?"
"대...대가요?"
스네이프가 입을 딱 벌리고 덤블도어를 바라보았다.
해리는 그가 당연히 반발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한참 후에 그가 말했다.
"무엇이든 하겠습니다." (Anything)
-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中 -
- 해리의 마지막 사랑인 지니 위즐리 -
릴리는 스네이프를 떠났지만
스네이프는 볼드모트가 그들 가족을 죽일것이라는 걸 아는 순간
자신을 용서하지 않았던 친구(이자 생애 유일하게 사랑했던 여자)인 릴리를 위해
자신의 신념을 버리고
자신의 목숨을 위협하는
가장 위험한 일을 하기로 합니다.
- 가장 위대한 마법사, 알버스 덤블도어 -
"저는.......저는 당신이......그녀를 무사하게...... 지켜 주실 줄 알았습니다"
스네이프의 호흡이 가빠졌다.
"하지만 그녀의 아들이 살아남았다네."
그러자 스네이프가 진저리나는 파리를 쫓듯이 갑자기 머리를 움찔했다.
"그녀의 아들이 살아 있다네. 그 아이는 바로 그녀의 눈을, 그녀와 아주 똑같은 눈을 가지고
있지. 분명히 자네는 릴리 에반스의 눈매와 색깔을 기억하고 있겠지?"
"아니요!"
스네이프가 울부짖었다.
"끝났어요.....죽었어요....."
"후회하고 있나, 세베루스?"
"저는.....차라리 제가 죽었으면 좋겠습니다........."
-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中 -
- 언제나 해리를 괴롭혔지만 그래도 유일한 해리의 친척인 더즐리 가족 -
스네이프는 누구보다도 옆에서 해리를 지켜주었지만 동시에 그를 미워했습니다.
그가 가장 증오했던 제임스 포터를 그대로 닮았지만
눈만은 (초록빛 눈동자) 릴리를 쏙 빼닮은 해리를 보며 스네이프는 혼란스러웠을 껍니다.
제임스 포터의 아들이기에 그를 증오했지만
동시에 릴리가 자신의 목숨을 내걸며 살렸던 그녀의 아들이기에.....
릴리를 지켜주지 못한 대신 그녀의 아들을 죽을때까지 지켜주기로....
대신, 덤블도어 외에는 아무도 그 사실을 모르게-
- 최대의 악역이자, 가장 뛰어난 마법사였던 볼드모트 -
"저는 당신을 위해 첩자 노릇을 했고, 당신을 위해 거짓말을 했고, 당신을 위해서
제 자신을 죽을 위기로 몰아넣었습니다.
그 모든 일들은 오직 릴리 포터의 아들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중략)
"익스펙토 패트로눔!"
그의 지팡이 끝에서 은빛 암사슴이 치솟았다.
덤블도어는 패트로누스가 날아가는 것을 지켜보았다.
이윽고 그것의 은빛 광채가 희미해지자, 덤블도어는 다시 스네이프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결국 이제야?" (After all this time?)
"항상 그랬습니다" (Always)
-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中 -
- 볼드모트와 서로를 죽여야 하는 운명을 가지고 태어난 아이, 해리 포터 -
릴리와 같은 패트로누스를 불러냈기에
한번도 사람들 앞에서 익스펙토 패트로눔 마법을 부리지 않았던 스네이프.
그리고 언제나 릴리를 사랑했다 는 그의 대답.
- 호그와트 학교와 네 개의 기숙사 -
이제 스네이프는 다시 교장의 사무실에 서 있었다.
마침 피니어스 나이젤러스가 자기 액자 속으로 허둥지둥 돌아왔다.
"교장 선생! 그 녀석들이 딘의 숲에서 야영을 하고 있고! 그 잡종....."
"그 단어는 쓰지 마시오!"
-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中 -
- 이제 정말로 떠나 보내야 하는 해리포터와 친구들 -
"알버스 세베루스"
해리는 조용히 속삭였다.
"네 이름은 호그와트 교장 선생님 중 두 분의 이름을 따온 거란다.
그중 한 분은 슬리데린 출신이었는데, 내가 아는 사람들 중에서 가장 용감한 분이셨어."
-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中 -
그는 7권의 해리포터 시리즈 중 6권 그리고 7권의 3/4 가량을
악역의 가면을 쓰고 우리에게 보여졌지만
가장 용감했고 가장 의리있었고 또한 가장 순수했던 인간이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시리즈 내내
아무에게도 사랑받지 못하고
아무에게도 인정받지 못하고
(덤블도어를 제외하고는-)
평생 자신의 마음을 숨기고 살아야 했던
세베루스.
하늘나라에서 릴리를 다시 만나
그땐 꼭 "내가 너를 오랫동안 사랑해왔다"고 고백해줬음 좋겠습니다.
가장 용기있는 자였으면서도
사랑하는 여자 앞에서는 가장 겁쟁이였던
안타까운 그였기에.
-마침-
맞아 이거 넘 불쌍햇어 쉬발 ㅠㅠㅠㅠㅠㅠㅠ
아시바 늦밤에 눈물지리네 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진짜 스네이프 욕 엄처 ㅇ하다가 다시봤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멋있었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무슨말이야..?
ㅠㅠㅠㅠㅠㅠㅠ해리포터 디비디 전부다사버릴거야 ㅠㅠㅠㅠㅠㅠㅠ미리미리사둘걸그랫나 ㅠㅠㅠ여튼 ㅜㅠㅠㅠㅠ안녕 해리포터 ㅜㅜ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련아련..어떻게 보면 스네이프가 제일 공들인 캐릭터같음 결말을 더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캐릭터..ㅠㅠㅠㅠㅠㅠ
헗................스네이프................ ..............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세베루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스네이프 아련아련하고 슬픈게 ㅠㅠ 내취향이다
나의 청소년기를 다바친 해리포터 ㅠㅠ 전권다사야지
나 혼혈왕자읽고나서 영화한편본줄알앗어 난 마법사의돌도 너무재밋으 해리가 마법사인걸 알게되는과정이 존나 기쁘고 설레이고,....아마법사되고싶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ㅠㅠㅠㅠㅠㅠㅠㅠ눈물난다 진짜...스테이프 너무 좋아ㅠㅠㅠㅠㅠㅠㅠㅠ
나완전 죽음의 성물 읽고 진짜 세베루스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멋있고..... 맘아팠어ㅠㅠㅠㅠㅠㅠㅠㅠ 그동안 오해해서 미안해 세베루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눈물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난처음부터 세베루스를좋아했다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시바리만ㅇ러 ㅣ마너ㅣㅏ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어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7권 나오고 보면서 완전 눈무롯물다쏟고ㅠㅠㅠㅠㅠㅠ
진짜 막 안됐고 불쌍했으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뭔가 사정이 있을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이런걸줄으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진짜 스네이프 ㅜㅜ 7권 읽으면서 도서관에서 오열했는데 ㅜㅜ
아 진짜 스네이프 ㅜㅜ 7권 읽으면서 도서관에서 오열했는데 ㅜㅜ
나 덤블도어랑 스네이프랑 대화하는 저 장면에서 엄청 울었는데ㅠㅠ 으아아ㅠㅠ 더이상 해리포터가 나오지 않다니ㅠㅠ
나도 7편 나오자마자 책사서 읽었는데 스네이프 과거부분에서 포풍눙물ㅜㅜㅜㅜㅜㅜㅜ진짜 생각해보니까 10년동안 쌍욕먹다 마지막에 용자되네ㅜㅜㅜㅜ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