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조카가 어른들께 받은 세뱃돈을 멍멍이 인형에게 챙겨주고 있다. "멍멍아, 이거 너 다 가져!"
이게 어떻게 해서 받은 세뱃돈인가. 아직 세배를 모르는 쌍둥이들이 세배라기 보다는 바닥을 기어서 받아낸 돈인데....ㅋㅋ..착한 녀석들!
사실 쌍둥이는 이 멍멍이 인형에게 애정이 크다. 할머니 할아버지 집에 와서 온갖 동물 인형을 꺼내 놓고 실컷 놀고는 갈 때면 늘 저 커다란 멍멍이 인형을 데려가고 싶어해서 찜해 놓고는 한다.
하지만 늘 실패...^^; 작은 멍멍이 인형 몇 개 가지고 가는 걸로 만족해야 했다.
찡이의 오랜 친구이자 우리집 터줏대감이기 때문이다.
찡이와 늘 동고동락해주던 주름이. 뭐 동고동락이라기보다는 주로 물리고 침 묻혀지고가 전부지만...ㅎㅎㅎ
찡이가 아기 때부터 있었으니 주름이가 우리랑 산 지도 얼추 20년이 다 되었다.
주름이랑 한 바탕 씨름을 벌이고 나서 헥헥~~~~ 숨 고르기 중인 찡이^^
찡이가 목욕을 하는 햇볕 따뜻한 날에는 주름이도 목욕을 하고 둘이서 함께 마당에서 털을 말렸다^^
쌍둥이의 열망에도 불구하고 늘 집에 남게 되었다^^ 찡이네집에서 절대 반출 불가..ㅎㅎ
그런 야속한 멍멍이인데도 불구하고 자기가 받은 세뱃돈을 몽땅 넘겨주는 착한 쌍둥이들. 주름아, 너 복 많구나^^ |
출처: 동물과 사람이 더불어, 동물행성 원문보기 글쓴이: 더불어밥
첫댓글 앗~~울쌍둥이들 첫출연~~~~!!! 찡이에 이어 쌍둥이들도 주름이에 대한 무한애정이 대를 잇는구나.......
절로 흐믓하고도 잔잔한 해학이 있는 스토리로 즐겁게 하루를 보낼것 같군여.....
아우 예뻐라... 이런 예쁜맘 변치않기를.. 찡이도 하늘에서 흐뭇하게 지켜봤겠어요^^
주름이 완전 동안입니다~ ㅎㅎ
주름아! 찡이 형아가 가족을 지켰듯이 너두 굳건히 가족을 지키고 있어야해.
설날 세뱃돈도 받고.. 이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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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이담에 .. 찡이 형아 만나면 네가 찡이 형아 몫까지 열심히 가족을 지켰노라 말해 야징..
언제 봐도 넘 멋지고 이쁜 찡.. 많이 그리운 날... 하늘 나라에서 주름이와 씨름 하고 싶었을 찡!..................................................
주름이가 정말 이거 다가져도 돼? 하며 조카를 바라보고 있어요 ㅎㅎ
아기 찡이 너무 귀엽고 이쁘다.....
주름이에게 다 양보하는 조카도 너무 이쁘구요..
20살이 넘은 주름인 여전히 동안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