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랭 - 익을숙 찰랭 누룽지를 끓여 식힌 물이라는 의미로 숙랭이라 하는 구수한 숭늉은
뭔가 특별한 효능이 있을거란 생각 보다는 그 구수한 향내와 뜨끈한 숭늉을 넘길때 목을 지나 배까지
따뜻해 지는 그 느낌이 참 좋아서 먹어왔는데요
숭늉 자체로도 충분히 훌륭한 건강수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숭늉
숭늉은 밥을 지은 솥에 밥을 푼 후 물을 붓고 데운 물을 말합니다.
즉 건더기인 밥이 목적이 아니라 끓인 물에 중점을 두는 음료수에 가까운 음식을 말합니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음식이 목구멍으로 잘 넘어가지 못하거나 위까지 내려가지 못하고 이내 토하는 병으로
오랫동안 음식을 먹지 못하는 열격과 같은 증상을 치료한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누룽지를 치건반이라 부르며 누룽지를 말려 마시는 약으로 쓸 것을 권하기도 했습니다.
실제 누룽지의 경우 탄수화물 분해효소를 가지고 있어서 소화를 돕는데 좋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숭늉 #누룽지차
숭늉 효능
밥을 지을때 밥솥 바닥의 수분이 밥알에 스며들거나 증발할 때 온도가 220~250도까지 올라가면서 3~4분이 지나면 누렇게 변합니다. 누룽지 특유의 고소한 맛을 녹말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포도당과 덱스트린이 생성되면서 만들어지는 맛입니다.
누룽지차(숭늉)은 면역력 증진과 소화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미노산과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장내 유익균의 증식을 도우며 알콜 해독 작용도 뛰어나 숙취에도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건강 곡물차 숭늉
12세기 초 송나라 사신으로 고려를 다녀갔던 서긍이 쓴 고려도경이라는 책에 숭늉에 대한 이야기가 남아 있습니다.
고려 사람이 들고 다니는 물그릇은 위가 뽀족하고 바닥이 평평한데 그릇 속에는 숭늉을 담는다
나라의 관리나 귀족들은 언제나 시중드는 자를 시켜 숭늉 그릇을 들고 따라다게 한다 라고 기록하고 있을 만큼
숭늉을 챙겨 먹었던 것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차 문화가 발달한 중국이나 일본에 비해서 유독 우리나라가 차 문화가 발달하지 못한 이유가 바로 이 숭늉에
있다고 보는 견해도 있습니다.
오래도록 한민족의 사랑을 받아 온 건강 곡물차 숭늉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마시고 나며 소화가 잘 되는 듯한 느낌이 단순히 기분 탓 만은 아니었네요 ~
앞으로는 다이어트 혈관건당 해독 소화기능 개선등 다양한 효능 가득한 숭늉차를 다시 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