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민철입니다.
어제 인터넷 검색을 하다 최향남 선수에 대한 기사를 보았습니다. 야구선수로는 환갑의 나이라 할 수 있는 38살의 나이에 마이너리거로 다시 미국 빅리그에 도전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 기사를 보는 순간 제 가슴이 얼마나 떨리던지요. 다음은 그 기사의 전문입니다.
" 모험이지만 마지막으로 도전해보고 싶다. "
서른 여덟 최향남의 선택은 역시 도전이었다. 국내에 남을 경우 보장될 안정된 생활과 스포트라이트. 모두 포기하기로 했다.
최향남의 메이저리그 재도전이 임박했다. 최종 목적지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명문팀 세인트루이스. 비록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 보장 계약은 확보하지 못한 스플릿 계약이지만 희망은 있다. 마이너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올릴 경우 언제든 빅리그로 발탁한다는 조건이다.
14일 귀국한 최향남은 스포츠조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 수일내 세인트루이스와 계약서에 사인하게 될 것 같다 " 고 말했다. 그는 " 마이너리그 생활을 감수해야 하는 조건이라 분명 모험이지만 선발이든 중간이든 성적만 좋으면 언제든 올려주기로 약속을 받았다 " 고 전했다. 세인트루이스 트리플A는 퍼시픽코스트리그에 속한 멤피스 레드버즈. 지난해 지구 4위에 그친 세인트루이스 마운드는 상대적으로 허리가 강하지 않아 최향남에게 기회의 땅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최향남은 " LA 에인절스와 다저스의 요구로 테스트를 받았는데 결국 일찌감치 계약을 제안했던 세인트루이스 쪽으로 정리가 됐다 " 고 배경을 설명했다. 경험 많고 공격적인 릴리프로서의 가능성을 눈여겨 본 세인트루이스의 발빠른 행보와 최향남의 도전 정신이 맞아떨어진 것.
그는 " 계약이 마무리되면 2월초 스프링캠프 시작 전까지 국내서 몸만들기를 할 계획 " 이라며 장소 물색에 나섰다. 보름여간 국내에서 훈련한 뒤 플로리다 주피터에서 열리는 세인트루이스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본격적인 생존 경쟁에 나설 예정.
최향남은 고령에도 불구, 메이저리그 재도전을 택한 이유에 대해 " 평생 소원이었다. 할 수 있을 거란 자신감도 있다. 믿는 바가 없었다면 다시 도전하지도 않았을 것 " 이라며 빅리그 진출에 대한 변함 없는 의지를 보였다.
< 정현석 조선닷컴 야구전문기자 scblog.chosun.com/gen1004 >
화려한 스포트 라이트를 받는 메이저리그와는 달리 마이너 리그는 그야말로 엄청난 고생을 감수해야 하는 곳입니다. 대부분 젊은 나이의 선수들이 빅리그 진입에 대한 꿈을 가지고 열심히 선수생활을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보통 사람이 그런 곳으로 38살의 노장이 안정된 생활을 버리고 떠난다는 것을 생각하기란 쉽지 않을 것입니다. 더군다나 몇년 전에, 지금보다 더 젊을 때 한번 도전했다가 실패한 경험도 있다면 재 도전 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클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객관적으로 제가 봐도 성공할 가능성보다는 그렇지 못할 가능성이 더 커 보입니다. 하지만 빅리거로 성공하지 못한다고 해서 과연 그것이 실패한 것이라 할 수 있을까요?
야구선수로의 성공여부는 장담할 수 없지만 최향남이라는 사람의 인생은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는 확신이 듭니다. 적어도 지금과 같은 뚜렷한 삶의 목표와 도전정신을 가지고 있다면 말입니다. 이 기사를 접하는 순간 제 가슴이 얼마나 쿵쾅거리던지요. 마치 제가 최향남 선수가 된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왜 제 가슴이 심하게 뛰었을까요?
이 한 마디가 그 해답을 말해줍니다.
" 평생 소원이었다. 할 수 있을 거란 자신감도 있다. 믿는 바가 없었다면 다시 도전하지도 않았을 것 "
간절하게 원하는 소원이 있고,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것이고, 할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으로 도전하는 삶을 .제 안에 있는 씨앗이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향남 선수 정말 멋지지 않습니까?
멋쟁이 최향남 선수로부터 좋은 소식이 전해져 오기를 소원합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실천하는 젊은이 김민철
첫댓글 오늘아침 최향남선수에겐 불행소식이 "롯데구단에서 이적료요구" 하지만 결과에 상관없이 불굴의 도전의식이 부럽네요.
솔직히 프로야구 원년 이후 별 관심 없지만, 이곳에서 엑셀이 아닌 다른 인생공부(?)를 간접적으로 접할 수 있도록 좋은 올려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하하 오랜만이군여~~.. 오피스를 배울 수 있고 사용할 수 있는 정년은 70살 이상 될 것 같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