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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22 철도여행기358 원주21 - 오색단풍 ★오대산★월정사&허브나라 기차여행 - 신선한 공기와 향긋한 나무냄새가 가득한 일주문에서 월정사 입구까지의 푸른 전나무 숲길을 걸으며...... - 천년고찰의 고즈넉함을 느낄 수 있는 월정사 - 허생원의 사랑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는 봉평 물레방앗간 - 너무나도 예쁜 허브가 가득한 허브나라에서 즐거운 시간 보내기 - 보너스 샷 - 2006.10.25 내 생일 기념 | ||||||||||||||||||||||||||||||||||||||||||
오늘의 여행 사진은 아래의 사이트를 클릭을 하면 된다.
http://sakaman26.com.ne.kr/photo_178.htm
# 이용 열차 10월 22일 1. #1665 무궁화호 청량리(08:00)->원주(09:44) : 5,400원(단체 10% 할인) 2. #1626 무궁화호 원주(19:47)->청량리(21:37) : 5,400원(단체 10% 할인)
# 이용 교통 수단 10월 22일 1. 전용버스 보람항공여행사 이종국 기사(원주업체) 원주역(10:10)->원주IC(10:17)->영동고속도로(50)->진부IC(10:59)->월정사 일주문(11:10-14:25)->진부IC(14:41)->영동고속도로(50)->장평IC(14:58)->봉평 물레방앗간(15:10-15:30)->허브나라(15:50-17:30)->면온IC(17:54)->영동고속도로(50)->새말IC(18:23)->원주역(18:55)
# 먹거리 10월 22일 1. 중식 오대산 보배식당 033) 332-6656(오대산 월정사 일주문 인근에 위치) 산채비빔밥 : 6,000원 2. 석식 양평서울해장국 033) 742-0191-원주역 앞 위치 해장국 : 5,000원
# 여행 안내 가. 여 행 명 : 오색단풍 ★오대산★월정사&허브나라 기차여행 나. 여 행 일 : 2006년 10월 22일(당일) 다. 출 발 역 : 청량리역(08:00) 라. 여행 비용 : 어른 39,000원, 어린이 35,000원 마. 포함 내역 : 왕복열차비(무궁화호)+연계버스비+오대산 입장료 등 바. 여행 주관 경인관광여행사(http://www.ktx7788.co.kr) 사. 여행 가이드 : 박준규 과장 아. 일정표
# 여행지 소개
가. 월정사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의 본사이다. 《삼국유사》에 나타난 창건 유래에는, 자장(慈藏)이 당(唐)나라에서 돌아온 643년(신라 선덕여왕 12)에 오대산이 문수보살(文殊菩薩)이 머무는 성지라고 생각하여 지금의 절터에 초암(草庵)을 짓고 머물면서 문수보살의 진신(眞身)을 친견하고자 하였다고 한다. 또한 민지(閔漬)가 쓴 《봉안사리 개건사암 제일조사 전기(奉安舍利開建寺庵第一祖師傳記)》에 인용한 《대산본기(臺山本記)》에는 이때 그가 머물던 곳이 바로 현재의 월정사 터이며, 자장은 훗날 다시 8척(尺)의 방(房)을 짓고 7일 동안 머물렀다고도 전하고 있어 이 절은 643년 자장이 건립했다고 볼 수 있다. 문수보살이 머무는 성스러운 땅으로 신앙되고 있는 이 절은 《조선왕조실록》 등 귀중한 사서(史書)를 보관하던 오대산 사고(史庫)가 있었고, 1464년(세조 10)에 말사인 상원사(上院寺)를 중수한다는 말을 듣고 이를 돕고자 시주물(施主物)과 함께 보내 온 《오대산 상원사 중창권선문(五臺山上院寺重祠勸善文)》이 보관되어 있다. 주요 문화재로는 석가의 사리를 봉안하기 위하여 건립한 8각 9층석탑과 상원사 중창권선문이 있다. 이 밖에 일명 약왕보살상(藥王菩薩像)이라고도 하는 보물 제139호인 석조 보살좌상(菩薩坐像)이 있다.
나. 월정사 전나무 숲 길 숲 속에 들어서면 신선한 공기와 향긋한 나무냄새를 맡게 되어 기분이 좋아지는데, 그 이유는 피톤치드(숲 속의 나무들이 각종 병균과 해충, 곰팡이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하여 뿌리는 살균물질) 때문이다 울창한 숲 속을 걸으며, 깨끗한 숲내음을 흠뻑 마시고, 생각에 잠기는 등 삼림욕을 즐겨보자.
다. 물레방앗간 이효석 선생의 소설 속에서 허생원과 성서방네 처녀가 사랑을 나누던 작품 속의 배경지로 1991년 남안동문화마을 1호로 지정하면서 그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재현해 낸 공간이다.
라. 허브나라 봉평 허브나라(입장료 5,000원, 5월~10월 어른 기준) 033) 335-2902 허브란 우리 생활에 도움이 되는 향기로운 자생식물(향초, 약초, 향신료, 향미채소의 총칭) 들을 말한다. 이 곳은 100여종의 허브가 자라는 아름다운 숲 속의 농원으로 흥정계곡이 휘감아 도는 곳에 자리하고 있다. 이 곳에서 향기 속에 여유를 찾고 새로운 활기를 재충전하여 내일의 삶을 즐겁게 하는 허브는 우리들에게 생활의 조미료가 되어줄 수 있을 것이다. 정원은 실내 정원과 실외 정원 아무래도 실내보다는 실외가 훨씬 크고 보기 좋은 편이다. 구역을 나누어 허브를 종류별로 심어 놓거나, 옹기종기 한데 섞어서 심어 놓기도 하였다. 구역 안에 작은 길을 만들어 꽃길을 산책하는 기분이 들도록 조경을 해놓았는데 특히 아이들이 아장아장 그 길을 걸어가는 모습은 너무 평화롭고 기분 좋아지는 풍경이다.
- 10월 22일 -
0. 청량리역에서(07:30-08:00)
청량리역에서 07:30분까지 기다리며, 34명의 손님을 무사히 만난 뒤, 강릉행 무궁화호 열차에 탑승을 하였다.
1. #1665 무궁화호 청량리(08:00)->원주(09:44) : 5,400원(단체 10% 할인)
열차에 오르자마자 간단히 원주역 하차 및 오늘의 일정에 대해 간단히 안내를 드리니, 벌써 열차는 망우역을 지나고 있었다.
잠시 휴식을 취하기도 하고, 여행객들과 간단히 먹을 것을 즐겁게 이야기를 하다 보니, 금방 원주역에 도착을 하였다.
2. 전용버스 보람항공여행사 이종국 기사(원주업체) 원주역(10:10)->원주IC(10:17)->영동고속도로(50)->진부IC(10:59)->월정사 일주문(11:10)
먼저 화장실에 다녀오신 후, 역 앞에 대기 중인 버스에 오른다.
18년 경력의 기사님은 관록이 나타날 정도로 친절하시고, 멋진 분이시다.
원주IC를 지나 본격적으로 고속도로를 달리는데, 속도계가 120km/h를 가리키는 것이 아닌가?
나 : (약간 당황해 하며) 기사님 너무 빨리 달리시는 것이 아닌가요? 기사 : 아냐! 속도계가 고장 났는지, 실제 100km/h를 달리면 120km/h가 나와! 나 : (옆을 보며 속도를 체험하면서) 하긴 실제 달리는 속도를 보니까 그런 것 같네요!
진부IC를 나와 월정사 매표소에서 입장료와 주차비를 계산을 하고, 식당가를 지나 일주문 앞에 도착하였다.
3. 중식 오대산 보배식당 033) 332-6656(오대산 월정사 일주문 인근에 위치) 산채비빔밥 : 6,000원(11:17-12:00)
일단 배가 고프기에 식사를 한다.
아무래도 아래에 모여 있는 식당가의 식사가 맛이 있는 편이지만, 오늘은 손님들의 식사보다는 월정사와 전나무숲길 관람에 주안점을 두고, 일주문 앞에 주차를 했기에 맛있는 식사를 하기는 어려운 편이다.
실제로 일주문 앞에는 아래의 식당가 보다는 훨씬 적은 3곳 정도의 식당이 보인다.
산채비빔밥과 청국장으로 간단히 점심을 해결을 하고, 월정사로 이동을 한다.
4. 도보이동 월정사 일주문(12:00)->전나무 숲길->금강교(12:25)->월정사(12:40-13:50)->전나무 숲길->일주문(14:10)
의외라고 생각을 할지 모르겠지만, 솔직히 월정사를 방문해 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그렇게 이야기를 하면, 백령도와 제주도를 가지 못한 것도 이해가 될 것이다)
진고개를 넘어가서, 진부IC에서 고속도로를 이용한 적은 많이 있었지만 말이다.
오대산 월정사는 천년고도의 고찰&국보 제 48호 팔각구층석탑 외에, 일주문에서부터 월정사 입구(금강교)까지의 전나무 숲길로 잘 알려져 있는 곳이다.
전나무 숲길은 오대산 월정사 외에 전북 부안의 내소사, 전남 보성의 대한다업이 잘 알려져 있는데, 굳이 비교를 한다면 월정사의 전나무 숲길은 더욱 고요하고, 어머님의 품 같이 편안한 느낌이 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일주문을 지나면서 마음을 가다듬고, 코와 입으로는 맑은 공기를 마시고, 눈으로는 하늘을 향해 뻗어 있는, 최소 500년 이상은 수령이 되어 보이는 전나무를 바라보며 즐거움을 느껴본다.
좌측으로는 금강연에서 열목어들이 살아서 뛰어오를 듯한 모습을 상상해 보지만, 계속된 가뭄 때문인지 물은 많지 않아 보인다.
800여m의 거리를 20여분간 천천히 걸으며, 안내판에 적힌 문구를 유심히 살펴 보았다.
전나무 숲 자연관찰 프로그램, 삼림욕 등에 대해서 소개가 되어 있으며, 이 중 주옥같은 문구가 적힌 시가 있어서 유심히 읽어 보았다.
나무.. - 류시화 - 나에게 나무가 하나 있었다 나는 그 나무에게로 가서 등을 기대고 서 있곤 했다.
내가 나무여 하고 부르면 나무는 그 잎들을 은빛으로 반짝여 주고 하늘을 보고 싶다고 하면
나무는 저의 품을 열어 하늘을 보여 주었다 저녁에 내가 몸이 아플때면 새들을 불러 크게 울어주었다.
내집뒤에 나무가 하나 서 있었다 비가 내리면 서둘러 넓은 잎을 꺼내 비를 가려주고 세상이 나에게 아무런 의미로도 다가오지 않을 때 그바람으로 숨으로 나무는 먼저 한숨쉬어 주었다.
내가 차마 나를 버리지 못할때면 나무는 저의 잎을 버려 버림의 의미를 알게 해 주었다.
잠시이지만, 상쾌한 공기를 마시고 눈으로 아니 카메라로 담을 수 없을 정도의 많은 전나무를 보며, 즐거움을 느끼고, 힘든 줄 모르고 걸으니, 이정표가 보인다.
왼쪽은 금강교를 건너 주차장, 위로는 월정사 들어가는 길이다.
사천왕이 지키는 천왕문을 지나자마자, 옆으로 새빨간 단풍나무가 눈 앞에 펼쳐진다.
여러 각도로 사진을 찍어보는데, 전에 다녀오신 손님들께서는 예년만큼 예쁘지는 않다는 반응이다.
그래도 월정사에서 유일하게 살아 남아 있다시피 한 단풍이라, 많은 사람들이 이 곳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었다.
금강루 아래 금강문을 지나 들어가니, 월정사의 모습이 펼쳐진다.
월정사는 신라시대 선덕여왕 때인 543년에 세워진 고찰로서, 수많은 훼손과 복원을 반복한 끝에 지금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었다.
규모는 상당히 웅장한 편이고, 무엇보다도 적광전 앞으로 국보 제48호로 지정된 팔각구층석탑이 눈에 확 들어온다.
잠시 금강루 위로 불교경전을 넣어 책장에 축을 달아 돌릴 수 있게 만든 윤장대를 구경을 하고, 부처님의 진신사리 37과를 모셨다는 웅장한 규모의 팔각구층석탑을 바라보니, 우리 조상의 뛰어난 조형미에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잠시 동안이지만, 천천히 사찰을 둘러 보며, 마음의 평온함을 느껴보았다.
다음을 기약하고 천천히 전나무 숲을 지나 되돌아 갈 때, 이 상쾌한 공기를 모두 서울로 가지고 가고 싶은 심정으로 크게 심호흡을 하며 천천히 걸어보았다.
5. 전용버스 보람항공여행사 이종국 기사(원주업체) 월정사 일주문(14:25)->진부IC(14:41)->영동고속도로(50)->장평IC(14:58)->봉평 물레방앗간(15:10)
월정사 다음 코스는 봉평 허브나라이나, 바로 가기에는 시간이 많이 남을 듯 하다.
어차피 봉평을 지나가야 하기에, 손님들에게 서비스 차원에서 잠시 소설 메밀꽃 필 무렵에 등장한 물레방앗간을 들려 보기로 하였다.
6. 소설 메밀꽃 필 무렵 물레방앗간에서(15:10-15:30)
이런!
그런데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갑작스럽게 세찬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다행히 대부분 우산, 비옷 등을 준비해 오셨지만, 아무래도 여행시 불편한 것은 사실이다.
물레방앗간에 내려서 20여분의 짧은 시간이지만, 메밀꽃 필 무렵의 물레방앗간을 느끼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세차게 돌아가는 물레방아와 디딜방아 그리고 물레방앗간 안에는 봉평 메밀과 직접 방아로 찍어 만든 먹거리가 판매되고 있었으며, 그 외에 소설가 이효석의 생애와 나무판으로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이야기를 간단히 적어 놓았기에, 문구를 읽어보면서 간단히 소설 속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7. 전용버스 보람항공여행사 이종국 기사(원주업체) 봉평 물레방앗간(15:30)->허브나라(15:50)
물레방앗간에서 허브나라로 가는 길은 흥정계곡을 끼고 지나가는데, 길이 워낙 좁기에 대형버스 두 대가 마주치게 되면 빠져나가기가 어려운 편이다(폭을 대략 어림짐작 해 보아도 1.5 차선이 채 되지 않는 듯 하다)
비좁은 도로를 겨우 빠져나가서, 허브나라에 도착할 수 있었다.
8. 봉평 허브나라에서(15:50-17:30)
평소 같으면 허브나라를 구경을 하는데 1시간 30분 정도는 시간을 드려야 하지만, 비가 내리는 날씨라 1시간도 보내기가 힘들 듯 하다.
그래도 이제는 다른 곳을 가기도 애매하기에, 최대한 시간을 보내기로 한다.
입장료를 정산을 하고, 천천히 안으로 들어간다.
비가 내리는 흐린 날씨이지만, 이런 모습도 나름대로 운치가 있어 보인다.
활짝 핀 꽃과 허브향기를 느끼며, 잘 꾸며진 숲 속의 정원을 걸어본다.
이 곳은 100여종 이상의 허브가 테마별로 나누어 가꾸어지며, 테마의 경우 세익스피어, 모네, 어린이 정원 등 13곳의 정원이 각각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관람방법은 시계방향으로 먼저 정원을 구경 후 오른쪽으로 전시관과 매장, 사색의 길, 찻집, 식당을 들르는 코스가 가장 무난하다고 할 수 있다.
사진을 찍을 때 좋은 방법이라면 정원에서 단순히 꽃만 찍는 것보다, 꽃과 함께 이름표를 같이 찍는다면 더욱 오랫동안 기억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테마별 정원을 구경 후 허브 전시관과 허브 매장에서 허브 상품 및 관련 자료를 구경하고, 사색의 길을 지나 찻집에서 허브차를 맛을 보며, 여행의 여유를 느껴보기로 한다.
허브차는 3,000원이며, 따뜻함과 담백한 맛이 느껴진다.
아울러 계란이 포함된 잘 구워진 토스트는 부드러운 맛이다.
찻집에서 손님들과 차를 마시며 여행 이야기를 하다 보니, 잘 가기 힘들 것 같은 시간이 너무나 잘 흘러간다.
9. 전용버스 보람항공여행사 이종국 기사(원주업체) 허브나라(17:30)->면온IC(17:54)->영동고속도로(50)->새말IC(18:23)->원주역(18:55)
주말 차량 정체는 항상 예견된 일이지만, 오늘은 비 때문에 조심운전을 해서 그런지 더욱 심한 편이다.
가다 서기를 반복하다가, 원주IC가 아닌 새말IC로 나와 원주역으로 진입하였다.
10. 석식 양평서울해장국 033) 742-0191-원주역 앞 위치 해장국 : 5,000원(18:55-19:30)
극장을 지나 아래로 내려가면 중앙시장과 더욱 좋은 저녁식사를 할 수 있으나 시간상 갈 수 없었다.
그래서 역 앞의 식당을 이용하기로 한다.
역 앞의 양평서울해장국은 규모가 큰 식당이지만, 평소에는 사람이 없는 편이다.
그러나 오늘은 타 여행사 패키지 손님 때문인지, 식당에 손님이 가득하다.
그 틈을 비집고 들어가 겨우 따뜻한 해장국을 먹을 수 있었다.
11. #1626 무궁화호 원주(19:47)->청량리(21:37) : 5,400원(단체 10% 할인)
손님들을 데리고 열차에 오르니 피곤함이 엄습한다.
휴식을 취하고 청량리역에 도착하여, 손님들에게 인사를 드리고 집으로 돌아가는데 얼마나 피곤하던지 버스 안에서 푹 잠을 청할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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