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이름을 우러르며 찬양합니다.
잘 지내십니까? 언제나 주 안에서 큰일을 하고 계심을 기도로 감사하며, 응원합니다. 저는 매일 아침 한국 무교회의 여러분에게 하나님의 넘치는 축복이 지켜주셔서 평안하시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기도를 하나님께서 들어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인천 길광웅 선생의 병환도 얼른 완쾌되어 빨리 회복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세 권의 책을 보냅니다.
아라이아카라(新井明) 저작집 제2권과 세키네세이조(関根清三, 関根正雄의 아드님)가 쓴 ‘內村鑑三’입니다. 그리고 참고하시라고 ‘선(禪)과 전쟁’을 보냅니다. 자력종교라고 하는 선종(禪宗)이 얼마나 현세 권력의 도구가 되었는지, 전쟁중에 행한 죄악, 역사 인식의 잘못, 지금도 정치가들이 좌선을 통해 국태민안을 생각하며, 좌선으로 단련한다고 (거짓 훈련을) 하는 현상에 대해 드러내는 책입니다.
아베정권은 6월말 G20에서 징용자 문제의 한국측 제안을 받아들여 회담을 했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를 외면했고, G20이 끝나자마자 반도체 부품 수출을 규제하는 발표를 함으로써 비겁한 행동을 하였습니다. 가해국은 정말 정말 겸허히 문제를 해결하는 데 힘을 기울여야 합니다. 한국의 여러분 모두에게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7월의 참의원 선거에서 정권측이 패배하여 크게 망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책 외에 각종 자료를 동봉하여 보냅니다. 유희세 선생은 오사카에서도 강의를 해주셨는데, ‘壽の通信’ 구호에 실려 있더군요. 오시마도모오(大島智夫, 현재 93세) 선생의 동자독립신문 구호에 실린 구로사키(黑崎幸吉) 선생의 글 섬광록과 오가(大賀一郞)추억문집에서 발췌한 글과 ‘2천년 연꽃’의 복사본을 보냅니다. 올해도 각지에서 ‘오가연꽃’이 피는 계절이 되었습니다. 이 자료는 참고로 보시라고 동봉하였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기를 기도합니다.
2019년 7월 5일
야마다 아키히로(山田章博)
*오가(大賀一郞) 선생은 우찌무라 선생의 제자로, 연꽃 연구가였습니다. ‘오가연꽃’은 직접 개량한 연꽃이라 꽃이름이 되었다고 합니다. 특히 이 오가연꽃은 종자가 2,000년이 지나도 싹을 틔운다고 하여 '2천년연꽃'이라는 별명도 있다고 하네요. 지금도 그가 살던 기후현에는 오가연꽃동산이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모여들고 있다고 합니다. 7월은 연꽃의 계절이니, '오가연꽃'을 구경해 보십시오.
앗!! 사진설명이 '극락정토에 핀 꽃'이라고......불교적 설명!(ㅠㅠ) 기독교인이 연꽃을 연구하게 된 계기가 지도교수의 강권이었다는 일화가 추억문집에 나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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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야마다선생님이 부인을 하늘나라에 먼저 보내시고, 늘 한국의 무교회분들을 위해 기도하고 한국을 위해 용기있는 말씀을 해주시니 감사할 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