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일어나다*
-잠자는 잔차를 깨우며-
-5월8일까지 3종훈련과 마라톤훈련의 공존-
<<제1주차:휴식주간>>
4.18.(월)-오전:휴식
오후:사우나-현대레포츠(재등록 시작)
4.19.(화)-오전:휴식
오후:휴식(조문)
4.20.(수)-오전:휴식
오후:휴식
4.21.(목)-오전:휴식
오후:S30+B30+R30+스트레칭마무리(현대레포츠)
*.5개월의 공백기 이후의 수영:평소보다 5분차이, 힘들었다.
*.바이크는 여전하고, 역시 런은 주력인 듯.
4.22.(금)-오전:B1km(서천강변)+웜업
오후:휴식
4.23.(토)-오전:휴식
오후:휴식
4.24.(일)-오전:미니3종참가(S1,B28,R5)
오후:휴식
<<제2주차>>
4.25.(월)-오전:휴식
오후:휴식
4.26.(화)-오전:휴식
오후:S20+R45(14*10km)+스트레칭마무리
4.27.(수)-오전:휴식
오후:S30+스쾃108+스트레칭 마무리
4.28.(목)-오전:휴식
오후:R10km(지속주)+스트레칭(공훈참석)
4.29.(금)-오전:휴식
오후:S+B+R
4.30.(토)-오전:5km인터벌+고추심기
오후:고추심기(토함산윤송농원)
5.1.(일)-오전:04시 보성출발(k7)
09시~start!!(보성녹차 풀)
오후:휴식
<상반기 남은 마라톤 대회-5.1.보성녹차// 5.8.의령의병//5.28.바다의날(여의도)>
<<상반기 철인대회 시작-5.15.양산(올림픽)//5.22.포항(올림픽)>>
*미니3종 소고*
10회째 이어진 대회였다.
초창기 3종훈련을 한꺼번에 해 보자는 취지로 시작하여, 클럽사람들끼리
대회로 해 보자고 시작했고, 경주사람끼리, 나아가 포항울산 인근철인들끼리,
더 나아가 전국에 선수들도 참가하도록 하자는데 까지 발전해 왔다.
이번 10회째는 역설적으로 "아주 축소된" '경주사람들끼리'로 했다.
약30명 정도의 선수들이 수영은 드림센타, B는 보문3회전, R은 5키로 그대로.
처음부터 동네잔치 수준으로 하였으므로 크게 비판할 것이 없다.
앞으로 본 대회가 전국규모로 짜임새 있게 알차게 선수를 위한, 선수에 의한 대회로
거듭 발전하기를 본 대회 창시자의 한사람으로서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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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 소고*
메타세콰이를 보고 싶거든 보성으로 가라.
그곳에는 10키로 넘는 구간이 메타세콰이어 숲으로 펼쳐져 당신을 맞이 할 것이다.
전날 농장에서 고추를 심고, 육체적 피로가 몰려와 보성으로 내려 갈 것을 포기하고
집에서 휴식을 취한다.
당일날 04시 기상,
샤워후 준비하고 도시락을 챙겨 04시30분에 전남 보성으로 향한다.
원래 5월1일 대구트라이 대회가 연기되는 바람에 보성 풀코스를 뛰기로 한 것이어서
훈련이 안되어 있었고, 욕심내지 않기로 하고 출발한다.
보성마라톤은 10여년 만에 참가하는 것 같다.
2006년 제1회대회에 참가하고 2007년 제2회대회에 참가한 후,
올해가 벌써 11회째 대회, 그 동안 나는 보성에 대해 무심했던가...
광양쯤에서 목포로 가는 고속도로가 신설되어 예전 같으면 순천에서 벌교가는 길목을
거쳐서 보성으로 가야 했는데, 경주에서 3시간이 채 걸리지 않아 도착한다.
가는 길에 사천 휴게소에 들러 화장실 볼일 보고 양치질도 하고.
09시 풀코스 출발.
천천히..그렇지 않아도 초반 코스 10키로까지는 오르막구간이다.
메타세콰이어가 장관이다.
땀이 비오듯 한다.
훈련도 안 되었는데 오늘 고생하겠다.
고독과 더위와의 싸움이었다.
이런 상투적 표현들은 이제 말하지 않아도 느낌 그 자체로 다가온다.
하프를 1시간38분에 턴 한다.
25키로 구간 부터는 급수대 마다 멈춰 서서 보급하며 휴식을 취해 준다.
오늘은 LSD에 충실해야 할지니...
40키로에서 3시간30분 페메 최석기님이 지나간다.
앗,
썩어도 준친데...
풍선과 거리가 멀어 진다.
더 멀어지기 싫어 2키로를 달려 보는데 오르막이다.
으..
골인(기록3시간29분44초).
그래도, 330은 했으니, 오늘의 LSD훈련은 만족이다.
대회 후, 기록 검색을 해 보니, 2006년 보성기록 3시간33분, 2007년 보성기록 3시간28분,
10년 후 오늘 보성기록 3시간29분, 이 어찌 비슷하지 아니한가.
10년이란 세월, 변한거이 없다는 거.
이거 좋은 것이겠지....
주최측에서 운동장에 준비해 둔 수도꼭지에 호수로 연결된 물로 시원하게 샤워하고,
양소연낭자를 비롯하여 울산처용클럽식구들과 운동장에서 막걸리 한잔한후,
남해고속도로 차가 밀릴 것이 예상되어 바로 출발,
언양휴게소에 들러 화장실 볼일보고 곧 바로 집에 도착하니 오후 4시10분.
오늘도 12시간의 시간여행을 알차게 마무리 했다.
보성도 멀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