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06. 06. 파이낸셜뉴스. 유현희 기자
고유가 시대를 맞아 호텔들도 원가절감 경영에 돌입했다.
29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하루에 한 번 교체하는 타월이나 침대시트를 고객의 동의 하에 하루 연장하는 ‘그린카드’ 제도를 적극 권장하는 것을 비롯, 중수도와 전기절감장치 등을 통해 수도비용이나 전기절감을 실천하고 있다.
서울 남대문로 밀레니엄 서울힐튼이 ‘그린카드’ 운동(하루에 한 번 제공되는 욕실의 타월이나 침대 시트를 고객이 하루 더 연장해 사용하겠다는 의사표시를 위해 만든 카드)을 적극 권장한 결과 한달 평균 1000실가량의 고객들이 그린카드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또 에너지 비용(전기료) 절감을 위해 전기 사용량의 절대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대형기기에 전기절감장치인 인버터를 설치했다. 특히 대형 냉동기에 인버터를 설치해 연 3000만원(냉동기 1대) 이상의 전기비용 절감효과를 보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 조명의 경우 심야시간에 극소화하는 등 전자동으로 조절하는 한편 식음료장은 쉬는 시간에 소등하는 것을 생활화하고 있다.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은 ‘직원래커 샤워시간을 최소화한다, 화장실 변기플러시는 1회만 한다, 냉장고의 음식은 80% 정도만 채운다’ 등 모든 부서별 상황에 맞는 세부 매뉴얼을 작성해 적극실천하도록 전직원을 대상으로 독려하고 있다.
소공동 롯데호텔은 엘리베이터 내 닫힘 버튼 사용 자제와 4개층 이하는 계단 이용 등을 통해 엘리베이터 운행 횟수를 감소시켜 에너지 절약에 힘쓰고 있다. 여름철에는 실내 적정 냉방 온도(26∼28도)를 유지해 에너지 절감을 실천해 나갈 예정이다.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호텔 서울은 연간 약 18만t의 중수도를 사용해 연간 약 2억3000만원의 수도료금을 절약하고 있는데 당시 시설투자비가 6억2000만원임을 감안하면 3년 만에 투자비를 회수했다.
태평로 프라자호텔도 고효율 조명기구와 빙축열 냉동기 채택, 직감압방식 수변전 설비로의 교체 등을 통해 고객에게 불편함을 끼치지 않는 방향으로 에너지 절감을 실천하고 있다.
충무로 세종호텔은 최근 식음료 영업장의 형광등을 일반 형광등에서 삼파장 고효율 형광등으로, 노후화된 변압기를 교체해 비용절감 효과를 보고 있다.
<고찰> 서2/12/여동곤
요즘같이 나날이 치솟는 고 물가시대.. 호텔업계라고 비켜가지 않았다. 너나 할 것없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이 고물가시대에 호텔업계도 에너지 절약에 동참했다. 하루에 한 번 교체하는 타월이나 침대시트를 고객의 동의 하에 하루 연장하는 ‘그린카드’ 제도.. 나도 적극 권장하는바이다. 호텔에 가봤다는 것이라고 해봤자 학부에서 중국갔던 때가 다 지만
솔직히 타월은 모르겠지만 침대시트는 굳이 하루에 한 번씩 교체 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특히 요즘같은 고 물가 시대에는
더더욱 말이다. 갑자기 물건 하나 하나 소홀히 하지않고 흥청망청 써댔던 내 자신이 부끄러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