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현)
임이여 나와 가자오 - 이 호우
남향 따스한 뜰에
꽃이랑 과일 심어 두고
강섶 풀밭에
오리도 길르면서
오로지 너로만
한 폭 그림같이 살자오
원두막에 달이 오면
노래도 불러보고
버레 우는 밤은
추억도 되새기며
외롬이 싸주는 정에
담북 취해도 보자오
찔레꽃 흰 언덕에
벌꿀이 익을 때랑
저무는 백양 숲에
노을이 잠길 때랑
벗이야 오시든 말든
흰 술 빚어 두자오
넓은 하늘 아래
목숨은 푸른 것이요
가슴에 이끼를 가꾸긴
피가 진하지 않으오
사랑이 해처럼 밝은 곳
임이여 나와 가자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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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년전 언젠가 경부선 청도역 대합실 대형 액자에서 일부만을 보고 (그게 전체였지만 당시에는 일부인줄 알았었다) 너무 좋아서 인터넷을 검색해 보았으나 찾지 못하였다가 그후 몇년뒤 우연히 전문(전체 4연)을 보게 되었읍니다.
(옛동산에 올라 - 조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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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이여 나와 가자오 - 이 호우
고품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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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4.22 13:3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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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글에 머물다 갑니다 . 오늘도 즐겁고 명랑한 복된 시간들 되세요 .
대장군님.
감사합니다.
사방이 꽃가루군요.
좋은 오후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