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빛마음 문학기행으로 회원이기도 한 김민아 작가의 초대로 공주풀꽃문학관에 다녀왔다. 공주풀꽃문학관은 일제강점기 법원의 관사를 개조하여 일제 강점기의 건물 형태라서 좀 풀꽃과는 어울리지 못하는 것 같았다.
공주시의 재정이 나빠서 그런지 몰라도 조금은 아닌 듯 하지만 들어가니 아기자기한 공간에 나태주 시인의 다양한 것들을 보여주고 있어서 나름 나쁘지 않은 느낌이었다.
나태주 시인이 집필하는 자리에서 잠시 기념사진을 남겨봅니다.
나태주 시인의 대표적인 시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읽으면 아무나 쓸 수 있을 듯 하지만 사실 그것이 제일 어렵다. 피카소가 초등학생이 그린 그림과 같이 그린다는 느낌은 고수의 능력이다.
목조건물에 차려진 문학관은 시인 나태주의 사진과 함께 문학세계를 알려주는 어록 그리고 나태주 시인이 직접 그리고 쓴 병풍이 눈에 들어온다.
나태주 시인은 1945년, 해방둥이로 태어나 공주사범학교를 졸업한 후 초등학교 교사에서 교장까지 하신 분이다. 그러다 보니 방에는 초등학교 교사시절에 쓴 풍금도 있다.
사실 초등학교 선생님은 음악도 가르치고, 국어도 가르치고, 미술도 가르치고, 산수도 가르치고 그야말로 팔방미인이 되어야 하니, 풍금도 제법 연주했을 것으로 생각이 든다.
문학관을 나오니 마당에 새워진 풀꽃 시비가 있다. 나태주 시인의 시는 부담이 없고, 여유와 마음을 아늑하게 해 주는 그런 기분을 준다.
나태주 시인은 시집을 출판하면 중판은 보장이 되고, 4쇄까지 인쇄를 한다고... 중판이라는 것은 출판을 하면 초판이 매진되고 다시 인쇄에 들어간다는 것으로 출판사에서는 중판에 들어가는 것이 최고의 영예로 생각한다고 하네요.
아래는 나태주 시인이 직접 글을 쓰고, 그림까지 그렸다는 병풍의 시입니다.
나태주 시인의 집필을 하는 자리입니다. 이정아 회장님이 올해 글빛마음의 리더라고... 올려 봅니다.
장정인 작가님도...
오늘 우리를 초대한 김민아 작가입니다.
문학관 뒷 뜰에 있는 병풍입니다.
오늘 문학기행팀의 단체사진입니다. 많은 회원들이 유고하여 아주 단출한 기행이 되었네요.
문학관 뒤에 있는 할미꽃을 찍어 보았습니다.
내려오면서 이제 떠나는 시간에 주차장에서 기념사진을 남기고, 날씨가 너무 추워서 커피집에서 2시간 노닥거리다가, 내려오면서 황간역에서 강병규 역장님을 보고... 이리저리 구경을 하다가 내려왔네요.
나태주 시인 처럼 시를 쓸려고 하면 무엇인가 주제를 하나 가져야 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나의 시의 주제는 무엇일까? 이제 고민을 해야 하나요?
첫댓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