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9월 사이에 오랜시간 튼튼한 모습으로 꽃을 피워올리는 풍접초입니다
이 식물은 '풍접초', '족두리꽃', 그리고 학명인 '클레오메' 등으로 불리웁니다
화천에 있는 들꽃세상에서 찍혀 왔어요. 자연환경이 좋아서 꽃의 색감이 더욱 선명하고 고왔어요. 옆에 보이는 풀은 뱀풀이예요.
시집가는 날 , 신부가 쓰고 있는 화관 (족두리)을 닮았지요 ? 그래서 족두리꽃이라고 불렀나봐요, 또는 왕관꽃이라고도 불려오고 있구요.
학명으로는 Cleome spinosa Jacq 원산지가 서인도제도인데, 멕시코, 베네수엘라에 쪽에서 온 모양이예요. 영어이름은 또 Spider Flower 이렇게 쓰기도 하구요 . 열대식물답게 화려하기도 해요.
꽃 자체에서는 향기가 없지만 , 풀을 만지면 향기가 납니다 , 물을 줄 때 건드려도 나구요. 특별한 향기인데, 멀리서 맡으면 더욱 좋을 것 같은 향기가 잎이나 줄기에서 납니다
꽃의 수술이 늘어져서 서로 연결 되어 있는듯 해서 유럽에서는 , 거미의꽃이라고 불려지기도 하나봐요 . 또는 수술과 길게 뻣어나온 암술이 ,마치 바늘을 송송 꼽아둔 바늘꽂이 처럼도 생겼어요 . 그래서 그런지 바늘꽃이라고 부르구요.
또 풍접화라는 이름은 꽃잎이 나비가 바람을 타고 있는듯하게도 보여서 붙여진 이름일거구요.
20일 정도 자세히 관찰 해 본 결과, 밤에는 꽃잎이 오무라드는 성질이 있는 것 같았어요. 나비의 날개를 닮은 꽃잎들이 하나씩 피고 지면서. 9월까지 정원을 장식해 줄 , 효녀 같은 야생 꽃인듯 합니다.
이렇게 흰색도 있어요. 키는 꾀나 큰 편이예요, 1미터 내외정도 됩니다. 키를 작게 키우려면 잘라 주면서 키우면 되겠지요, 대신 꽃 무리가 작아요.
한해살이라서 , 번식은 씨앗으로 하는데, 그대로 두면 이듬해에 떨어진 자리에서 다시 새싹이 나오고 이어 갑니다. 토양은 많이 건조하지 않고 진흙이 비교적 적은 사양토 땅에, 심으면 좋을것 같구요. (화분에 심을 때도 참작 ) 잡초에 가깝게, 튼튼한 성질이며, 옮겨 심는것 별로 좋아 하지 않을 것 같아요. 옮겨 심기 하면서 뿌리모양을 살펴보니,뿌리가 아래로 길게, 자라더군요, 이런 (직근성) 뿌리의 특성이라고 할까요.
비를 맞고 있는 족두리꽃입니다. 장맛비 내리는 날도 끄덕 없이 견디는 꽃잎의 인내가 놀라울 뿐입니다.
봉오리가 터지기 전의 모습이였어요.
하루만에 또 요 만큼 더 피었구요. 마치 색실타래를 연상하는 수술이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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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정구선의들꽃세상 원문보기 글쓴이: 꽃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