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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관리청 관리, 감독 소홀 교통사고 사각지대 논산~부여 4번국도서 하마터면 인명사고 날뻔 | ||||||
가드레일 보수 인부·주행 차량 사고 위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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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안전을 위해서 도로안전시설물을 설치하는 기관에서 관리감독을 소홀히 해 생명을 위협하고 있어 시급한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23일 오전 11시37분께 논산에서 부여방면 4번 국도에서 인명사고가 벌어질 뻔 한 아찔한 상황이 발생됐다. 블랙박스에 찍힌 이 영상에는 1차선으로 주행 중이던 차량이 무단횡단을 해 중앙분리대를 넘어 갑자기 튀어나온 인부 두명을 발견하고 이를 피하는 상황이 찍혀있다. 이 인부들도 놀란 듯 가드레일에 몸을 바짝 붙이는 모습도 블랙박스의 후방카메라에 촬영됐다. 취재결과 이 인부들은 갓길 가드레일의 보수를 위해 나왔으며, 대전지방국토관리청 산하 논산국토관리사무소에서 발주한 ‘관내 서부권역 도로안전시설 정비공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건너편에는 인부들과 운전자의 안전을 알리는 유도차량 등이 있었으나, 반대편에는 이마저도 없었음이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전 유도시설도 없는 가운데 반대차선의 정비를 진행하려 해 관리감독을 소홀히 해 큰 인명피해를 유발할 뻔 했다. 자칫 차량이 여러대 주행 중이었다면 큰 인명사고가 유발될 수 있었다. 이 같은 이유는 발주기관에서 직접 관리감독하지 않고, 감리업체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는 것. A(51)씨는 “간혹 공사표시를 제대로 하지 않아서 급정거한 것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며 “최소한 몇 백 미터 앞에서 공사 중이니 서행하라는 표지판을 미리 설치해놔야 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B(46)씨도 “도로 주변 공사 인부들이 무단 횡단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며 “관리감독의 의무가 있는 공무원들은 대체 어디에 있기에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게 발생하는 것이냐”고 따지기도 했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 논산국토관리사무소 관계자는 “감리업체에 주의요청을 했다”며 “앞으로 안전사고에 유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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