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안산(勿安산,401.3m)-댐된봉(320m)연계산행
가평군내에는 2개의 물안산이 있다. 하나는 가평군 개곡리에 위치한 물안산(443m)이 있고 보납산과 마루산, 월두봉을 연계산행을 할 수 있는 좋은 곳으로 현재 채석을 하고 있어 물안산 정상이 없어지고 큰 소나무가 있는 바위 봉우리가 정상을 대신하고 있으며 또 하나의 물안산(401.3m)은 가평군 산유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등산객들이 그리 많이 다니지 않은 오지산으로 옆에 위치하고 있는 댐된봉(320m)과 주발봉, 호명산, 새덕산 등으로 연계산행을 할 수가 있다.
1. 산행일시 : 2014. 02. 11.(화요일) 날씨 : 맑음 온도 : 최저 -7℃ 최고 2℃
2. 산 행 지 : 물안산(401.3m)-댐된봉(320m)/가평 산유리.
3. 산행코스 : 갈치고개-물안산(401.3m)정상-380봉-갈림길-댐된봉(320m)정상-BACK-갈림길-쇠내골
4. 산행거리 : 약 10.7km
5. 산행시간 : 4시간 30분(식사 및 휴식시간 포함)
6. 누 구 랑 : 나홀로
☞ 교통편
-. 갈 때 : 도봉산역 7호선-상봉역 경춘선승차-가평역하차-택시이용-갈치고개
-. 올 때 : 쇠내골-교육 수덕원-택시이용-가평역-상봉역 7호선 환승-도봉산역
(택시요금 : 갈 때 : 7,000원. 올 때 : 12,000원)
♣ 산 행 기
가평군에서 선정한 53개의 산을 차례로 오르고 몇개 남지 않은 산을 오르기 위하여 지도를 보다가 지도상의 주발봉 옆에 산군에 물안산과 댐된봉이 표기되어 있는 것이 눈에 들어와 이런 산이 숨어 있었구나 어떤 산일까 궁금하기도 하여 언제 기회가 되면 시간을 내어 한번 올라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오늘 산행을 하게 되었다.
전철이 닿는 서울의 근교산이라고는 하지만 가평에서 대중교통이 그리 좋은 편이 아니라 이른 시간에 집을 나와 도봉산역에서 7호선에 승차하여 상봉역에서 경춘선으로 갈아타고 가면서 항상 가평의 산에 오를 적마다 이용하는 택시기사에게 전화를 하니 시간을 맞추어 가평역 앞에서 기다리고 있겠다고 한다.
가평역에 도착하여 미리 기다리고 있는 택시에 승차 갈치고개로 향한다.
갈치고개 도로는 급커브길이라 차 조심을 해야 하고 갈치고개에서 산유리라고 크게 쓰여져 세워져있는 표시석 뒤의 등로가 오늘 산행의 물안산 들머리로 산행준비를 하고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그 누구도 밟지 않고 쌓여 있는 눈길을 처음 밟으며 처음부터 서서히 오름길이 시작되면서 점점 가파른 오르막과 미끄러움이 더하고 턱까지 차오르는 가쁜 숨을 내쉬며 가파른 등로를 오르면 부러진 나무 하나가 등로 가운데에 서있는 능선에 올라서게 되는데 이곳에서 좌측방향으로 걸음을 옮겨 약50m가량 등산로를 따라 진행하게 되면 헬기장의 물안산이 나온다.
물안산(401.3m)정상
정상은 헬기장으로 정상석은 없으며 삼각점과 지적 삼각점인식표가 있고 조그마한 글씨로 물안산이라고 코팅된 표시기가 깃대봉 옆 작은 나뭇가지에 달려있다.
확트인 조망이 좋아 멀리 화악산과 산군들 그리고 새덕산. 호명산이 하얀 눈이 쌓여 아름다움이 더한다.
삼각대를 이용하여 인증을 하고 다시 발길을 되돌려 나무가 서있는 곳으로 돌아와 산행을 이어간다.
발목까지 빠지는 능선의 등로를 걸어가면서 죽어서도 멋진 모습들을 하고 있는 소나무들을 보고 디카에 담으며 산행길을 계속 이어가다 약간의 오르막을 봉우리에 오르게 되고 이곳에서 묘지가 있는 좌측방향으로 발걸음을 이어간다.
눈쌓인 등로에 고라니와 멧돼지의 발자국을 바라보면서 얼마쯤 걸어가다 오르막을 올라 무명봉에 이르게 된다.
이곳 갈림길에서 망설이게 된다.
댐된봉을 갈 것인가? 말 것인가?
선답자들의 기록으로는 댐된봉 정상에는 정상석이나 삼각점 같은 표시가 없고 그저 하나의 보잘것없는 밋밋한 봉우리라는 것이며 눈이 없다면 희미한 등로를 찾으며 오르겠지만 오늘은 눈이 쌓여 등로는 보이지 않고 인적이 드물고 등산객들이 많이 다니지 않아 등로 찾기의 어려움을 감안하여 우측방향으로 과감히 걸음을 돌려 산행을 이어간다.
쌓인 낙엽 밑이 미끄러운 눈길의 내리막의 등산로를 조심스럽게 내려가면서 보니 우측에 임도가 보이고 등로를 내려서니 가족 납골당과 몇 개의 묘가 있는 곳을 조금 지나자 임도의 삼거리가 나온다.
삼거리에서 우측 임도를 따라 계속 걸음을 이어가니 산 정상부근의 전원주택단지와 팬션들이 있는 쇠내골길에 지나니 국도가 나오고 조금 걸어 금대리의 교육 수덕원 앞에 이르러 버스시간을 물어보니 약 2시간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택시를 이용하기로 하고 아침에 타고온 택시를 콜하고 승차 가평역에 도착하므로 오늘의 산행을 종료한다.
오늘도 무사히 산행을 할 수 있도록 자연의 포근한 품에 안아준 산에 감사하고 산행을 할 수 있는 나 자신에게도 감사한다.
산을 향한 도전의 두려움 뒤엔 기쁨과 행복이 있다.
첫댓글 사람의인기척은 없고 눈밖에안보이는구나...
자연과 함께하는 산행 행복한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