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보물들을 마음에 품고 살아갑니다. 어떤 사람에겐 그 보물이 가정일 수도 있고, 배우자나 자녀일 수도 있습니다. 이 땅에서의 명예나 부귀, 권세일 수도 있습니다. 내가 가장 가치있게 여기는 것이 바로 나의 보물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보물로 여기는 것을 위해 나의 모든 것을 바치기도 합니다. 그만큼 소중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 21절 말씀처럼 이 보물이 있는 곳에 나의 마음도 있게 됩니다.
무엇을 가치 있게 보느냐는 참 중요합니다. 그래서 22절에 “눈은 몸의 등불”이라고 말씀합니다. 내가 무엇을 보느냐, 내가 어떤 것을 소중하게 보느냐는 매우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눈이 나쁘면 온 몸이 어둡게 됩니다(23절). 진짜 소중한 것이 아닌, 이 땅에서만 제한적으로 누릴 수밖에 없는 것들만 바라보고 산다면 온 몸이 어둡게 될 것입니다. 아마 잠시 동안은 즐거울 수도, 만족스러울 수도, 행복하다고 느낄 수 있겠지만 그것들은 곧 안개처럼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라고 말씀합니다(19절, 20절). 이 말씀을 가끔 제대로 해석하지 못해서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기 위하여 헌금을 많이 해야 한다는 식으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말씀의 진짜 의미는 내가 소중하게 여길 가치를 하늘(하나님 나라)에 두라는 말씀입니다. 24절 말씀처럼 세상의 재물(세상에서 소중하고 가치 있게 여기는 것들)과 하나님을 함께 섬길 수 없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최고의 가치는 오직 하나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은 첫 번째, 다른 것들은 두 번째, 또 다른 것들은 세 번째가 될 수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만 우리에게 최고의 가치입니다. 하나님만이 우리의 영원한 보물이시고, 영원한 왕이십니다.
그렇다고 이 땅을 살아가면서 물질이나 명예나 건강, 권세가 전혀 필요치 않은 것은 아닙니다. 이 땅을 살아갈 때 필요한 것들입니다. 예수님께서 가르쳐주신 기도(주기도문)에도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11절)라는 기도의 내용이 있는 것을 보면 주님께서도 이 땅에 살아가면서 우리에게 어떠한 필요가 있는지를 아셨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추구하며 살아가서는 안 된다고 말씀합니다. 그래서 덧붙이는 말씀이 25절 이후의 말씀입니다. 먹을 것, 입을 것, 잠잘 집 등에 대해서 염려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25절). 공중의 새와 들의 꽃들을 예로 들면서 하나님은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을 먹이시고 입히시는 만물의 주관자이심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32절)고 말씀하십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이 땅에서 살아가면서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는 33절의 말씀을 기억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필요를 공급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우리의 보물로 삼고, 하나님만을 가치 있게 여기며, 하나님만을 온전히 섬기며 살아가면 다른 것들은 하나님께서 모두 다 공급해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저는 이러한 하나님을 믿습니다. 이 믿음으로 지금까지 살아왔고, 앞으로도 이러한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며 살아갈 것입니다. 나의 보물은 오직 하나님뿐입니다. 이 보물에 나의 마음을 두고 살아가겠습니다.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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