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 6월 6일 토요일,, 지리종주 산행을 무박으로 진행하였다. 무박이라 힘들 법도 하지만 대부분 자고 있고, 밤조차 잠든 시간에 나는 깨어 있으면서, 백두대간을 종주를 하고 있다는 사실에 오히려 발걸음 가볍게 걸어서 종주를 완성하였다.
ㅡ새벽 02시 40분경 성삼재 도착하였다. 여름 복장임에도 춥지도 덥지도 않은, 산행에 알맞은 날씨인 것같다. 인원 파악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회장님이 "문 열려 있으니 올라 가라." 하여 시키는대로 하였다. 인원은 세 분 대장님 포함 32명이었다. 급한 일로 인해서 두 분(무쏘꿈,님.!! 과 설인,님.!!) 이 불참 소식을 전해 왔으며,, 그날까지,님.!! 지인께서 연이어 참석하여 감사한 마음이요,, 아레나,님.!! 과 다오리,님.!! 각각 게스트를 모시고 오셨네요. 참 반갑지요.. 네오대장,님.!! 게스트 두 분을 덕천역에서 마주쳤는데,, 인사 중에 낙동산악회 후미대장을 하신 한참 선배임을 알게 되었어요. 정말 반갑지요..
ㅡ02시 56분,, 산행 시작하였다. 들머리가 넓어서 정체 구간없이 시원하게 올라 갔다. 내가 알고 있는 민족의 영산 지리산은,, 남한에서 두 번째로 높고 최초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천왕봉(1915)을 주봉으로 10여 개의 1500m가 넘는 봉우리와 1000m 이상급 봉우리가 20여 개나 되고,, 그밖에 크고 작은 봉우리가 산악군을 이루어서 국립공원 중에서 가장 넓은 면적으로써 위용을 자랑한다 하였다. 1970년대 초,, 어느 산악회 회장이 지리산 10경을 제정하였는데,,, 1)천왕일출 2)피아단풍 3)노고운해 4)반야낙조 5)벽소명월 6)세석철쭉 7)불일폭포 8)연하선경 9)칠선계곡 10)섬진청류 이다.. 근래에,, 바래봉철쭉, 뱀사골단풍, 장터목운해, 써리봉기암거봉, 대성폭포가 10경을 능가하는 명소로 소개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도대체 몇 번을 와야 다 볼 수 있을까?? 아득한 느낌이다.
ㅡ03시 25분,, 노고단 대피소를 지나치며 밤하늘을 쳐다 보니. 반달이 배가 조금 부른 모양으로 밝게 떠 있다. 별 몇개가 보인다. 머리불을 끄고 살피니, 은하수가 길게 흐르고 높은 등급 별들이 있었다. 6월은 별 관측하기 좋은 시기로 알고 있다. 연중 은하수가 가장 찬란한 모습이 된다고 한다. 옛날에는 고개를 들면 어디서나 빛나는 밤하늘을 볼 수 있었다. 이제는 한적한 시골이나 명소를 찾아야 가야 한다. 어릴 적, 칠석날 즈음 수박 잔치를 가지는 저녁에, 어른들이 들려 주던 견우직녀 이야기며,, 좀 더 커서 알게 된 알퐁스 도데의 소설속 별은,, 도시의 희멀건 밤하늘에서는 좀처럼 느껴보기 힘들다. 이렇듯 현대 도시인이 잃어 버린 것 중에서 가장 광활한 것은,, 밤하늘의 향연이 펼쳐지는 별바다일 것이다. 그 광활한 별바다에 헤아릴 수조차 없는 수많은 빛나는 점들이 모여서 찬란한 그림을 그려 놓았다. 내 기억속에 명멸했던 하늘의 그림,, 사자와 곰, 늑대가 있었고 이를 쫗는 사냥꾼의 모습과 여러 가지 형상으로 이름 지어진 별자리들이 있는 캔버스였다. 지상에 밝힌 인조별들의 발광에 빛을 잃어 버린 그 별동네는,, 여름이면 더욱 그리워지는 마음의 고향이 되었다. 도시의 화려한 조명이 멋지다고 느껴짐은, 실향민처럼 허전한 빈마음에 채워지는 별빛인양 착각함으로써 대신 위로받으려는 보상심리가 아닌가싶다.
ㅡ04시 08분,, 돼지령 도착.. 잠깐 쉬며 간식을 먹는다. 별을 헤아려 본다. 하나, 둘, 셋, ㅡ ㅡ 스물, ㅡ 서른, ㅡ 저 별은 나의 별 저 별은 너의 별 ㅡ ㅡ 노래가사와 헷갈려 숫자를 까먹어서 그만 두었다. ㅡ그래!! 심미안으로 은하수를 찍어서,, 밤마다 별꿈을 꾸면서 별의 아름다움을 인화해내어 매일 반짝이며 생활할 것이다..
ㅡ05시 05분,, 삼도봉 도착.. 산사랑제이,님.!!이 일출 시간 맞추려고 열심히 갔고, 나도 힘을 내었다. 흐린 날씨로 일출 사진을 남기지 못했다. 산신령께 인사하려고 준비해 간 느린마을 막걸리를 사방 삼배와 함께 조금씩 뿌렸다. 그리고 한모금씩 명프로,님.!! 나무그늘,님.!! 늦파족,님.!! 부부와 나누었다.
ㅡ06시 03분,, 화개재를 거쳐 오르막이 힘들다는 토끼봉을 쓰윽 지나갔다.
ㅡ07시 08분,, 연하천대피소 도착.. 삼립빵과 영양죽으로 아침을 먹었다. 식수가 지하수라서 엄청 물이 차거웠다. 한 통 받았다.
ㅡ08시 06분,, 형제봉이다. 바위가 멋져 셀카 찍고 길을 재촉했다. 산안개가 자욱하다.
ㅡ09시 44분,, 선비샘도착. 물 한 통 받고 몇 모금 마시고 출발하다.
ㅡ11시 37분,, 세석대피소 도착하였다. 햇볕이 진짜 뜨거워 그늘에서 점심먹으려다가, 습기 제거를 위해 신발, 양말, 모자 등을 벗어 널어 놓고,, 삼립빵으로 점심을 해결했다. 이제 반 정도 왔을까?? 장터목을 향한다!! 덥다!!! 오전 산안개가 그립다!!! 풍경이 아름다워도 계속 바라 볼 수 없다. 길을 가야 하니까, 또 밑을 주시하며 안전도 확보해야 한다. 꾸준히 내딛는 발걸음만이 최선책이다. 그러면서 지겨움을 이기는 나의 방법은,, 이런 저런 생각을 하기도 하고,, 나만의 세계로 슬며시 여행하는 것이다.ㅡ나의 별은 '유나이티드 니플 크론오메가'로써, 유니크로 불리는 헬리움타스 운하의 수도별이다. 언제인가 지구별 중국으로 추방 당한 우리 선조는, 어찌해서 신라로 망명하여 통일에 많은 도움을 주어서, 진골, 성골외 일반인으로 받을 수 있는 최고 직위와 땅을 하사받았다 한다. 나는 망명시 배를 운전했던 선조의 영향으로 조선소에서 오래 일했다. 우리 별 사람들의 특징은 뒤통수에 작은 대추씨만한 단단한 혹이 있다고 하였다.ㅡ 발뿌리에 돌이 부딪혀, 생각이 현실로 퍼뜩 돌아 와서 앞을 본다.
ㅡ13시 42분,, 장터목 도착. 저번 에는 여기서 중탈함. 지금 컨디션 좋아.. 몇몇 여성회원분 물 받아줌..
ㅡ14시 40분,, 천왕봉 도착. 십 년?? 전 쯤 왔다. 두 번째다. 내려선다. 비가 시작되려는가? 오락가락이다.
ㅡ15시 50분 법계사 도착. 간식 먹는데 비가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우의 입고 순두류마을로 17시 버스타려고 달리다시피 내려간다.
ㅡ16시 54분,, 마을에 도착하니 먼저 간 사람들 아무도 없다. 빠르게 걸으며 택시 부르는 방법을 전화로 알아 보았지만,, 허사였다. 결국 지나가는 버스를 타고 종점에 오니,, 아무것도 없다. 어찌어찌해서 택시를 부르고,,,
ㅡ17시 45분 도착. 거의 주어진 15시간내였다. 거짓말 같이 힘들지 않았다. 즐거웠다. 우거지국 한그릇 완뚝!!! 맛있는 더덕동동주 덕분에, 등가죽에 붙었던 배가 불렀다.. 행복하다. 벌써 다음이 기다려진다. 이거 정상이죠??? 안녕!!!!!
첫댓글 세석에서부터 대부분의 노력파대원 부터 실력파대원들을 두루 살피시고 대단하십니다
별과같은 존제임은 분명 하십니다
어쩌다 낙동에 오셔서 반짝반짝 ✨️
빛이 나십니다
대단히 수고하셨습니다 ~~~~^^
오.-홍아,님.!!
칭찬 감사합니다.
요즘, -별빛같은 사람.- 하모니카로 연습하고있어요. 모두 스타입니다.
저는 홍아님 댓글로 댓글을 대신하겠습니다.
별과 같은 존재.
반짝반짝 빛나는 유도사님
오.-
승승장구,님.!!
이심유심.-
붙어 다니지 못해도, 함산에 버스 옆자리에,
그만큼이라도 좋지요. 가운데 이름 (성)이 별이 되는가 봅니다. 당케.
유도사 형님, 간밤에 꿈을 꾼듯, 장거리 산행코스들이 새삼 다시 뇌리를 스쳐지나가네요.
상당히 긴코스 함께 걸었던것 같습니다.
삼도봉 일출은 유언비어처럼 되어, 실망스럽고, 함께 속보를하신 대원님들께 송구스러웠네요.
산행내내 힘들때마다 넘치는 재치로 긍정적인 에너지를 뿜어 주셔서,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
폭우속에 5시 버스를 잡아두겠다고, 먼저. 서둘러 내려가시는 배려심과 온정에 감사드립니다.
그 체력과 무탈하신 강철 무릅에 감복했습니다.
매실차 또한 감사합니다.
이번 성중종주 함께해서 더 안산.즐산 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오.-
산사랑제이,님.!
일출은 끊임없는 자연현상의 하나요. 받,, 그것을 바라보는 관점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비록 보지못한 일출 을, 기록하여 선물하려는 마음이 멋지요.
함께 해서 재미있었어요.
쉬엄쉬엄 하셈.
"나만의 세계로 슬며시 여행하는 것이다.ㅡ나의 별은 '유나이티드 니플 크론오메가'로써, 유니크로 불리는 헬리움타스 운하의 수도별이다"
유도사님은 행복한 분입니다
저런 엄청난 별나라를 소유하고 계시니까요
건물주보다 위대한 별나라 주인 말입니다
함께 하지 못해 못내 아쉬웠습니다
모두 무탈하게 하산하신 것 같아 저도 절로 즐거워집니다
굿밤입니다
오.-무쏘꿈,님.!
이번 산행은 조금 조용했어요.
1-비가 왔으며,
2-국화님 피곤,
3-무쏘꿈 결석,
앤드,,
누구나 돌아갈 자기별이 다 있지요. 은하계에서 온 사람도 있고.,!
아마 무쏘꿈,님.! 은
이웃사촌 별자리인 것같아요. 다음에 꼭 만나요.
우왕~~지리산 성중종주 완주 추카추카드려요~ㅎ
그카고보니 저~그 더덕동동주 맛을 못보았네요 아쉽~~모두 추카추카드려요
오.-청보리,님.!
이번에 단단한 각오를 가지고,
갔지요. 막걸리는 다음 기회에.--ㅎ
천왕봉을 점령한 4총사 멋집니다.
늘 선행을 실천하는 유도사 님!
고맙고 미안합니다.
건강하고 복된 나날 맞기 바랍니다.
한길,행님.!
행님이 계시는 관계로 잘 하고싶은 마음의 움직임입니다.
모두들 저에게
고마운 존재입니다.그래서 더욱 감사한 심정이 됩니다.
혹시
별에서 오신
유도사님?ㅋ
천왕봉도
1년에 한번은 가주는게 예의~
지평생도 달달구리하옵니다~ㅋㅋ
지리산 종주 수구하셨습니다~
아,-예, 진이,님.!
별 성. 있을 재.
요즘, 지리산이
머리속에서 떠나질 않아요.
광활한 산의 연속과 그안에 포함된, 사물이,,
가득차 있어요.
계곡. 꿏, 마고상, 샘, ,등,
선배님 조언대로 일년 한번! 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