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입양센터 간사들과 함께 강화도에서 길냥이들을 돌보고 있는 60대 중반의 여성분(작은 다방 운영. 장사가 거의 안됨)을 직접 찾아가서 만났습니다.
그분께서는 약 한 달 전쯤 팅커벨에 전화를 해서 이런저런 사연으로 해서 길에서 떠도는 길냥이들을 돌보고 있는데 도움을 좀 줄 수 있겠느냐는 말씀이었습니다.
그분께서는 인근의 주민들이 본인이 많이 길냥이들을 많이 돌보다 보니 여러가지 안좋은 시선으로 말들도 많고 경제적으로도 어려움을 겪고 있었던 상황입니다.
그래서 입양센터 간사들과 함께 어떤 도움을 줄 것인가를 고민하다가 가장 먼저는 길냥이들이 중성화 수술이 안된 상태에서 새끼가 계속 늘어나서 힘겨워하는 것 같아 중성화 수술을 지원할 수 있는 방법과 길냥이들이 먹을 사료 후원을 하기로 했습니다.
여섯 마리 정도되는 아이들의 중성화 수술은 원래는 팅커벨 연계병원의 도움을 받아서 진행하려고 했으나, 그 과정에서 다시 강화군청과 연락해본 결과 곧 TNR을 할 계획이 있는 것을 알고 강화군청의 TNR을 할 수 있도록 알려드리고 도와주기로 했습니다.
고양이 사료는 얼마 전 한국고양이수의사회 김재영 원장의 주선으로 이레본이라는 곳에서 팅커벨을 위해 300kg 후원을 해주셨는데 그중 100kg을 후원을 해드렸습니다.
팅커벨 입양센터에는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가 많이 옵니다. 그중에는 구조 요청자 본인이 아무런 책임도 다하지 않은 채 우리에게 다 떠맡기려는 요청하고 완곡하게 거절을 하면 욕을 하는 경우까지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강화의 길냥이를 돌보는 분께서는 본인께서 최선을 다하며 포기하지 않고 계시고, 우리가 약간의 도움을 주면 여러 생명을 끝까지 책임지고 살릴 수 있는 분이기에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용기를 드리고 팅커벨에서 할 수 있는 도움을 준 것입니다.
이번에 강화의 길냥이들을 다방안에서까지 들어오게 해서 거두고 있는 분께는 앞으로도 가급적 팅커벨의 형편이 허락하는 한 사료 후원, 고양이 화장실 후원등을 해주어 그분께서도 꾸준히 포기하지 않고 아이들 생명을 돌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그 과정에 회원님들께도 좀 도움을 요청할 것이 있으면 부탁드리겠습니다.
우리 모두 힘을 합쳐 길위에서 생활하는 가엾은 냥이들이 조금이라도 더 보호를 받으며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봅시다.
가능하면 다방안에 있는 그 아이들을 위해 냥이 화장실을 2 ~3개 후원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혹시 냥이 화장실 후원이 가능한 회원님들이 계실까요?
첫댓글 무더위에 애쓰셨습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냥이 화장실로 뭐가 좋은지 모르고
요즘 힘든 시기라;; 냥이 화장실 후원금으로 조금 보내겠습니다.
무더위에 수고 많으셨습니다.
네, 잘알겠습니다.
지기님, 간사님, 수고 많으셨어요~~
고생많으셧어요!
강화도 진짜 열악한 환경의 섬입니다. 여름엔 늘 유기견이 넘쳐나고 나이드신분들 아이들 사육해 개장수에게 파시고 유기견보호소라고 있는 동물병원원장은 돈만 챙길생각에 아이들 환경은 엉망... 제가 그때 강화에서 살면서 구청담당직원에게 얘기해도 유기견 맡을 병원없어 어쩔수 없단말만... 강화 지금도 생각하면 속이 답답합니다.. 그래두 이런분 있어서 다행입니다. 다녀오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뚱아저씨랑 간사님들 수고 많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