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이 맞는 사람이 참 귀하다.
내가 쉽게 무너지지 않도록 온 힘 다해 내 삶을 견인해 주는 사람. 취향과 가치관이 같은 방향으로 뻗은 사람. 알게 모르게 서로를 보살피고 그 다정의 영향 아래 쑥쑥 성장해 가는 관계. 취향과 가치관 중 하나만 들어맞아도 어쩌면 이 사람과는 평생 갈까 싶다. 그만큼 손발 딱딱 맞출 수 있는 사람과 가까이 머물기 힘든 세상이니까.
유독 지옥을 많이 두고 사는 나는 걸음 마다 놓인 구렁텅이에 빠지지 않으려 눈코 뜰 새 없이 애쓰며 산다. 그런 수고를 어찌 알았는지 그들은 신기하리 만큼 정확한 타이밍에 나타나 나를 부축하고 앉아 쉬게 한다. 내 감정을 기민하게 알아 차린다. 내가 아껴주고 싶은 사람들은 늘 이렇게 나보다 발이 빠르다.
참 웃긴 건, 그들도 나와 같이 생각하고 나를 숨 돌릴 곳으로 둔 채 안심하며 산다는 것이다. 그들도 나도 주고받는 일상적인 대화를 가장 안전한 곳에 쟁여뒀다가 마음이 허기질 때 한 줌씩 꺼내어 배를 채운다. 그 말들이 내게는 너무 따사로워서 한 번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고질적인 불안이 뭉근하게 녹는다.
나는 여전히 미비하고 겁도 많고 이따금 한심하지만, 또 여전히 같은 결로 흐르는 그들과 함께여서 아무렴 괜찮다. 결이 맞는다는 건, 그러니까 특별하고 특출나지 않아도 언제든 서로에게 천국이 되어줄 수 있다는 것. 그러니 언제든 내가 만든 천국으로 놀러 와.
"우리의 낙원에서 만나자" 너희들이 만든 천국이 내게는 세상에서 제일이듯. ♧
♬ - 그네, 엄정행
청와대(21대 대통령투표일) 경복궁
일시 : 2025/06/03 거리 : 5,2km 등시 : 2/20(5)맑음25도
코스 : 청와대 춘추관/녹지원/상춘재/침류각/대통령 관저
오윤정/마애석불/구)관저터/청와대본관/대정원/영빈관/정문
경복궁(후문)신무문(매표소)/집옥채/건천궁/향원정/집경당/교태전
강녕전/경회루/수정전/근정문/국립 고궁박물관/광화문/동문 주차장
춘추관 정문
춘추관
녹지원
상춘재
침류각
대통령 관저
인수문
관져
예뿐 연못
고운정
마애 석불
인왕산
휴계소
구/본관터(수궁터)
청와대 본관
청와대 방문줄이 영빈관까지
경복궁 후문 신무문
집옥채
향원정
건천궁
집경당
교태전
강령전
경회루
수정전
근정전
국립고궁 박물관
흥례문
광화문
광화문 광장
광화문
동심지각
경회루 야경
광화문
향원정
근정전
경복궁 수문장 훈련
광화문광장 이순신장군 동상
서울시청
남산타워 전망대
첫댓글
행운 님 청와대 다녀오셨나 봐요~
저는 2022년 6월에 카톡으로 신청해서 다녀왔는데 얼마나 넓은지
하루 종일 다녀도 한 바퀴 돌아볼까 하는 정도였는데
개장 한지 얼마 안 되어서 그런지 너무 덥고 줄도 서야하고
뭐 사 먹을 때도 없고 힘들어서 후회만 하고 대충 돌아왔답니다
새 대통령 다시 빠른 시일 내 복원해서 들어간다지요~
행운 님~
편안한 밤 보내세요~🙇🏻♀️🙏🏻
네 먼곳에 다녀 오느라고
답이 많으 늦었습니다.
“리재맹”정부가 들어서면 이번주부터
제한된 인원에 천하제일 대통령궁을
살아생전에 다녀올수 없는 후회감에
시간내어서 그러나 선호하는 두레길 산행을 하지 못해서 지금도 아쉬움이
남는군요.
부디 보람관 호국의 달 보내세요
고맙습니다.
엄지검지척!!!
네 “심 향”님 오랜만에 뵙게 되어서
반갑습니다.귀하신 발걸음에
댓글까지 너무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