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蘭皐生涯有感 : ‘김삿갓’ 생애 유감>
/隅川정웅
蘭皐放浪幾秋陽(난고방랑기추양)
運命崎嶇感慨長(운명기구감개장)
辱祖豈能扶社稷(욕조기능부사직)
愧天何可守家鄕(괴천하가수가향)
芒鞋跡跡詼諧潤(망혜적적회해윤)
乞食痕痕諷刺彰(걸식흔흔풍자창)
句句心琴誰若是(구구심금수약시)
衆民膾炙實難忘(중민회자실난망)
김삿갓의 방랑, 몇 해이던가?
기구한 운명, 감개가 깊어라
선조를 욕보이고, 어찌 사직을 도우며
하늘을 부끄러이, 어찌 가향을 지키리까
죽장망혜 자취마다, 해학으로 윤나고
문전걸식 흔적마다, 풍자로 빛나니
구절구절 심금임을, 뉘 이와 같을까
백성에 회자, 실로 잊기 어려워라
=영월김삿갓백일장20190927/參榜=
*蘭皐: 김병연(蘭皐 金炳淵, 1807~1863)은 조선 후기의 풍자 시인이자 방랑 시인으로,
김삿갓으로 더 잘 알려짐 *崎嶇: 산길이 험하다, 세상살이가 순탄하지 못함을 비유 *芒鞋:
죽장망혜(竹杖芒鞋), ’대지팡이와 짚신‘ *跡跡: 자취마다 *詼諧: 익살스러운 농담(弄談),
해학(諧謔), 유머(humor) *乞食: 문전걸식(門前乞食), 이 집 저 집 돌며 빌어먹음 *痕痕:
흔적마다 *諷刺: 남의 결점을 빗대어 비웃으면서 공격함 *句句: 구절구절, 구절마다 *心琴:
어떠한 자극을 받아 울리는 마음을 거문고에 비유하는 말 *膾炙: ’회와 구운 고기’, 널리 칭찬
을 받으며 사람의 입에 자주 오르내림
♬~ 방랑시인 김삿갓
https://youtu.be/waryE_O7-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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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기구한 운명, 죽장에 삿갓으로 걸식하셨지요
한 서린 세상을 방랑, 시 한 수로 풍자하셨구요
어쭙잖은 글을 영월에서, 당신 앞에 내놓습니다
첫댓글 잘 감상하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고맙게 잘 감상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운명은 기구하지만 나름대로 멋진 인생을 사신 분입니다.
저도 잘 읽고 갑니다
영월향시백일장에서 장원을 한 論鄭嘉山忠節死 嘆金益淳罪通于天 이란 詩題가 생각납니다
고맙습니다. 蘭皐김삿갓 시 잘 감상했습니다.건강하세요.
아주아주..아주 오래 전..
영월의 민화박물관에 갔다가 그 옆의 김삿갓계곡을 다녀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방학이 있는 직업의 혜택?으로
여름마다..겨울마다..참 많이도
빨빨빨발...다녔던..
쌤의 책이..사랑받고 있어..요...ㅎ
蘭皐生涯有感
감상 잘하며 많이 배우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벼슬을 햇더라면
이렇게 유명하지 않았을까요?
젊은 날 김삿갓 일대기와 시를 읽으면서 감탄에 젖던 생각이 납니다.
오늘 제가 한시를 작시하게 된 것도 어쩜 그 때의 감흥에서 비롯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잘 감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