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찬가』(길옥윤 작사/작곡)는 1966년에 만들어진 곡
입니다. 6·25전쟁을 겪고 난 1960년대, 도시 재건의 분위기와
대중 매체들이 줄지어 생겨나면서 TV와 라디오 방송이
보편화되기 시작했으며, 특히 라디오는 가격이 저렴하고
휴대가 간편해서 어느 곳에서 나 들을 수 있었죠.
대체적으로 1950년대 대중가요가 전쟁과 아픔을 노래한 반면,
1960년대에는 사랑과 희망을 염원하는 노래들이 대거 나오기
시작했는데, 그중에서도 밝고 경쾌하고 희망적인 노래는 단연
「패티김」의 『서울의 찬가』였습니다.
『서울의 찬가』는 1966년 당시 제14대 서울 시장 '김현옥'
(1926~1995)이 "서울특별시에서 후원할테니 희망 찬 서울의
모습을 담은 곡을 만들어 달라"는 특별한 부탁으로 탄생했는데,
당시 길옥윤(1927~1995)이 작사,작곡하고 아내였던
「패티김」(1938년생)이 발표하였는데, 동아 방송에서 녹음과
발표를 했고, 라디오부터 전파를 탔습니다.
『서울의 찬가』는 빠르고 경쾌한 희망적인 장조(長調)의 행진곡
느낌으로 만들어졌기에, 시원스러운 「패티김」의 가창력에
박수를 치면서 따라 부르곤 했습니다.
<인천 아이러브색소폰클럽 대표 윤양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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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울리네 꽃이 피네
새들의 노래 웃는 그 얼굴
그리워라 내 사랑 아
내 곁을 떠나지 마오
처음 만나 사랑을 맺은
정 다운 거리 마음의 거리
아름다운 서울에서
서울에서 살으렵니다
봄이 또 오고 여름이 가고
낙엽은 지고 눈보라 쳐도
변함없는 내 사랑 아
내 곁을 떠나지 마오
헤어져 멀리 있다 하여도
내 품에 돌아오라 그대여
아름다운 서울에서
서울에서 살으렵니다
종이 울리네 꽃이 피네
새들의 노래 웃는 그 얼굴
그리워라 내 사랑 아
내 곁을 떠나지 마오
처음 만나 사랑을 맺은
정 다운 거리 마음의 거리
아름다운 서울에서
서울에서 살으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