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 북천통나무집, 양평통나무집을 돌아 다시 횡성 강림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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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부터 날씨는 거의 매일 흐려서 오늘처럼 화창한 햇볕이 신기할 정도였지요.
그동안 예년보다 기온이 높아 참 다행이었는데 겨울을 재촉하는 신호인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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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3주 만에 제자리로 돌아와 내부 핸드레일작업을 마쳤습니다. 별 일이 없었다면
계단을 설치할 시점에 핸드레일조립까지 마치고 봉평통나무집 현장작업을 시작했을
것인데 개인적인 일이 돌출해 순연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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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나무집의 통나무 원목계단과 자연목 핸드레일 일체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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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목조주택 용 기성재인 대동자와 소동자 그리고 핸드레일로 마감했던 집주인
분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 정도로 내부 완성도와 분위기가 전혀 다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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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확실한 대안이 없거니와 제가 樹種을 잘 몰라서 낙엽송으로 부재를 만드는데
이게 마르면 많이 갈라지는 단점이 있어도 비교적 곧은 나무가 많고 또 쉽게 구할 수
있으며 질감이 좋은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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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설계는 사진에서 오른쪽에 작은 방이 있는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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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작업과정에서 방을 없애는 대신 한편에 화장실을 만들고, 2층에서 아래층 거실을
내려다볼 수 있도록 핸드레일을 배치하여 내부발코니 형식의 오픈구조로 변경하였죠.
포치를 제외하면 실내면적은 1층 24평 2층 8평 정도. 답답할 수 있었던 실내 구조를
시원하게 터진 공간으로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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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계획대로 실행되었다면 이 자리가 벽으로 둘러싸인 방 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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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이 주방가구가 설치되었고, 거실과 주방사이의 경계에는 원래 스탠드 형 식탁을
만들려고 했는데 식탁용 상판을 보신 집주인께서 급 마음을 바꿔, 다탁으로 주문하셨고
그 자리는 주방이 보일 듯 말 듯... 하게.
지금은 바닥에서 나뒹굴고 있는 향나무가 곧 통나무 계단의 화룡점정이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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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용도실에는 보조주방. 보조치고는 주방과 같은 고급수준 주방가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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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탁 겸 상황에 따른 밥상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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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까지...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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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현실에서 통나무계단을 이정도 만들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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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 방향에서 바라보는 실내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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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박 4시간에 걸쳐 핸드레일에 에코 크랙 씰(Eco-crack seal 수성 스테인)을 정성껏
바르고 현장을 나섭니다. 진행 공정률 99.8퍼센트. 내일 즈음 방문 3개 달고, 몇 군데
코킹하고 데크에 스테인을 바르나면 홀가분한 마음으로 현장을 떠날 수 있을 겁니다.
바닥 마감재를 시공한 상태라 보양지를 깔았더니 바닥이 어수선해 보이지만 이사라는
큰 일이 남겨두고 있으니...
실내외 정리된 모습은 차차 올려드리겠습니다.
원문보기 http://cafe.daum.net/ewoodman/Cuh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