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출은 하루의 시작을 알리는 자연 현상입니다. 일출은 아름답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싶어서 새벽을 가르며 산에 오르기도 합니다. 수평선 위로 어둠을 뚫고 올라오는 태양은 자신의 색과 분명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눈으로 볼 수 있기에 느낄 수 있는 감동입니다. 일출은 지구의 자전을 통해 반대편에 숨어 있던 태양이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는 과정입니다. 시간이 흐르고 태양이 머리 위에 자리하면 그 밝기와 눈부심으로 바라보기 어렵습니다. 태양은 나에게 다가올수록 그 모습을 보기 힘듭니다.
무작정 다가간다고 해서 더 잘 알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때론 한 걸음 떨어져서 주변의 모습까지 살필 때 진실한 모습과 생각에 다가갈 수 있습니다.
사랑은 어둠을 뚫고 나오는 일출의 감동 같습니다. 아주 잠깐이지만 진실한 모습에 감격한 뒤에는 눈부심과 어둠이 막아서도 그 존재를 굳게 믿습니다. 이제 변함없이 사랑할 수 있다면 당신 또한 누군가에게 태양 같은 존재로 남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