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을 모르는 높은하늘과 함께 시원한 가을바람, 잔잔하게 흐르는 분홍빛 파도. 바로 단풍만큼 핫한 '핑크 뮬리' 인데요.식 명칭은 '핑크 뮬리 그라스'라고 하며 9월에서 11월 사이에 개화하기에 볼 수 있는 시기가 정해져 있는 '핑크뮬리' 슬슬 계획하지 않으면 다시 1년을 기다려야하는데요.
오늘은 선선하니 날 좋은 가을에 찍을 수 있는 핑크뮬리를 배경으로한 인생샷 명소를 소개해드릴까합니다.
서울 근교 핑크뮬리 추천 핫스팟 BEST 4
- 목차 -
1. 서울 하늘공원
2. 의왕 왕송호수
3. 평택 바람새마을
4. 인천 드림파크 야생화단지
가을이 시작되는 매년 이맘때쯤 사람들로 가장 북적이는 곳을 꼽으라면 단연 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하늘공원' 일텐데요. 매 10월에 열리는 억새축제로도 유명한데, 억세만 있는게 아니라 한켠에 핑크뮬리와 코스모스도 예쁜 사진을 담기엔 충분하기에 합니다.
하지만 다른 명소처럼 뮬리만으로 한가득 구성되어있는 장소는 아니기때문에 서울에 있다는 점과 서울에 있지만 "하늘"공원 있어 서울임에도 불구하고 빌딩이 배경으로 나올 걱정없이 오롯이 핑크뮬리만을 사진으로 담을 수 있다는 장점을 생각하시고 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오후 4시 이후에 가면 뉘엿뉘엿 지는 노을 풍경이 핑크뮬리의 색감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주니 어떻게 찍어도 인생 샷 몇장 쯤은 쉽게 건질 수 있을겁니다.
위치 : 서울 마포구 하늘공원로 95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은 지하철 1호선 의왕역에서 도보 20분거리에 위치한 왕송호수는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분들께도 핑크뮬리 명소로 좋은 곳입니다. 자차나 택시를 이용하실 예정이시라면 '카페 로터스'를 목적지로 입력하고 방문하시면 됩니다.
핑크뮬리 군락지의규모가 크지 않지만 비교적 많이 알려지지 않아 방문객도 적고 바로 옆에 코스모스 군락지도 이쁘게 잘 조성되어 있어 두가지 느낌의 사진을 동시에 찍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핑크뮬리 군락지에 들어가지 못하게 줄이 쳐져 있지만 중간중간에 안쪽으로 들어가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스팟이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호수 주변으로 음식점이나 카페도 있어 데이트, 드라이브 장소로도 추천드립니다.
위치 : 경기도 의왕시 왕송못서길 80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생태체험마을인 '바람새마을'은 동요 '노을'의 탄생 배경이며 바람새마을의 테마는 습지입니다. 영농조합에서 운영하는 곳이기에 적은 금액이지만 꾸준한 관리비용 명목의 소정 입장료를 받고 있네요.
낚시터를 공원으로 탈바꿈 시킨 '소풍정원'에는 '핑크뮬리' 말고도 해바라기, 댑싸리, 코스모스, 요즘은 보기 힘든 모래 놀이터, 부들, 창포, 물질경이 등 다양한 수생식물과 연꽃 등이 조성되어있으며 중간 중간 앉아 쉴 수있는 정자도 잘 배치 되어 있습니다.
봄에는 벚꽃구경, 가을에는 핑크뮬리. 생각보다 매년 전년도 보다 더 볼거리가 늘어나고 조성에 신경써서 그런지 주말에는 주차장 뿐만아니라 갓길에도 차가 붐빈다고 하니 북적거리는 상황을 피해 평일에 방문 드리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그러면서 1인당 10,000만원, 1시간 내외로 진행되는 각종 체험프로그램이 잘 구성 되어 있으니 같이 경험해 보셔도 좋은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위치 : 경기도 평택시 고덕면 새악길 43-62
입장료 : 2,000원
주차 : 소풍정원 주차장 무료
드림파크 야생화단지는 인천 서구에 위치여 수도권에서도 접근성이 좋은 대규모 테마 공원이며 핑크뮬리를 포함하여 백일홍, 루드베키아, 코스모 등 약 300여종의 식물들이 식재 되어 있습니다.
원래 드림파크 야생화단지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쓰레기를 옮겨와 바다를 메우는 매립지였고 그 위에 공원을 조성해 이목을 크게 끌었습니다. 물위를 걷는 징검다리길과 같은 산책로도 정말 잘 조성되어 있어 인친 지역주민들에게도 달콤한 힐링을 제공하는 장소입니다.
워낙 넓은 곳이라 입구의 세부적으로 표시되어 있는 안내도를 참고해서 어디로 갈 지 계획을 세우고 둘러 보면 더 좋습니다. 자전거나, 전동기기 등은 들어갈 수 없어서 전체를 다 불러보러면 한나절 정도 걸어서 이동해야할 정도다.
9월은 백일홍, 바늘꽃, 들국화 등이 피어오르는 시기이며 고운빛을 뽐내는 핑크뮬리는 주변으로 가드를 해놓아서 사람들과의 직접적인 마찰이 없다보니 유지관리가 잘 되어있습니다.
주차료나 입장료는 없어서 시간만 넉넉하다면 날 좋은날 간단한 음료와 간식만 준비하셔서 다녀오시기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위치 : 인천 서구 자원순환로 170 드림파크 야생화공원
이용시간 : 10:00 ~ 18:00(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우리에게 한 번쯤은 인생샷을 남겨줄 정도로 아름다운 외형과 달리 핑크뮬리는 생태계 유해종으로 분류되어있으며,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에서 2019년 12월에 생태계 위해성 평가 2급으로 지정되었습니다.
환경부에서 지자체에 핑크뮬리를 더이상 심지 말라는 권고사항을 내리기도 했는데요. 제주도, 거제시 등은 행정기관이 관리하는 모든 핑크뮬리 제거를 선언, 그 외 몇 자치단체에서도 더이상 핑크뮬리를 심지 않겠다고 발표 하는 등 다가올 미래에는 핑크뮬리를 지금처럼 쉽게 볼 수 없지 않을까 생각도 듭니다.
그러니 좋은 계획을세워 다녀오시길바라며, 서울 근교 핑크뮬리 명소는 10월초에서 10월 중순에 가장 만개할 시기이므로 그 무렵 방문을 추천드립니다.